한국 내가 뽑은 5성급 호텔 추천 리스트

살면서 누구나 5성급 호텔, 혹은 비싼 곳에서 분위기 내고 싶을 수도, 그래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럴 때 어는 곳을 가야할지 전혀 모른다면?
 

비싸다고 단순히 좋은 건가? 5성급이 좋은 건 알겠는데 5성급도 객실가가 천차만별인데?? 어떡해야 함? 정도의 가이드 글임.

절대 5성급 호텔 자주 방문하는 메리어트 플래티넘 등급인 사람들한테 이야기하는 거 아님. 저도 안 가본 곳이 대다수임.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 or 이왕 가는 거 최고라고 하는 곳 가고 싶다.
 

'포브스 선정' 개소리 같이 보이겠지만, 호텔에서는 포브스 선정 기준이 꽤나 엄격합니다.

포브스 트레블 가이드 2021 기준, 별 다섯 개를 받은 호텔은 국내에서

서울신라호텔, 포시즌스호텔서울 단 두 군데뿐.

 

★ ★ ★ ★ ★: 서울신라호텔, 포시즌스 호텔 서울
★ ★ ★ ★: 파라다이스 호텔 앤 리조트, 파크 하얏트 서울, 시그니엘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RECOMMENDED: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콘래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레스케이프 호텔 서울, 롯데호텔 서울,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 외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서울신라호텔은 2년 연속 별 다섯 개입니다.

 

이쯤 되면 어디가 최고인 줄 알겠죠?

 

사실 반박의 여지 없이 단연코 

 

서울 신라호텔,
 

 

혹은 포시즌스 서울입니다.

 

포시즌스는 캐나다 호텔 체인입니다. 포시즌스는 다른 호텔 중에서도 고급화를 내세우는 브랜드입니다. 세계 곳곳의 포시즌스는 굳건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브랜드가 유지되고 있죠. 국내에는 없지만 만다린 체인과 라이벌리가 있는 호텔이죠..

 

위에 대해서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취향이 갈릴 수는 있지만요.

 

최고의 호텔에 가고 싶다에는 단순 하드웨어가 아닌 서비스, 세세한 디테일 등이 모두 포함된 이야기일 겁니다.
 

사실, 호텔에 자주 가지 않는 사람들에겐 5성급 호텔 서비스의 기본만 해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총합적으로 최고의 호텔들이라면 위 둘이겠지만, 다른 기준이 있을 수 있죠.

 

 

 

 

 

2.나는 뷰가 너무나도 중요함. 어차피 호텔 많이 갈 일도 없고 서비스 5성급이면 다 좋을텐데 이왕 가는 거 뷰 좋았으면 좋겠음.

 

A) 한강뷰

 

1)콘래드 서울
 

여의도 IFC 건물들과 비슷하게 생긴 건물들 중 하나입니다.

콘래드는 호텔에 관심 없어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힐튼 체인의 최상위 라인 중 하나입니다.

사실 콘래드 서울은 콘래드 치고는 객실가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콘래드 도쿄는 평소 객실가가 50만원에 육박하는 반면, 콘래드 서울은 30만원 언저리니까요.

사진만 봐도 알다시피 한강뷰는 죽여주는 호텔이고, 힐튼 최상위 체인인 만큼 하드웨어도 좋은 호텔입니다. 오픈 초기엔 욕을 좀 먹었지만, 요즘은 괜찮은 것 같네요.
 

*매년 한 번씩은 하는 '힐튼 플래시 세일' 기간에 예약하면 나름 가성비 있는 호캉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2)그랜드 하얏트 서울

 하얏트 체인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입니다.

이 호텔은 한쪽은 남산뷰, 반대편은 한강뷰라는 개사기 뷰를 가지고 있습니다.
 

콘래드 만큼 한강이 가까운 건 아니지만, 주변에 큰 건물은 없어 한강까지 탁 트이죠.

미국계 체인이기도 하고 이태원 쪽에 있어 미국 쪽 인사가 오면 자주 머무르던 호텔이기도 합니다.
 

코엑스의 파크 하얏트에 비해 브랜드 자체가 높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하드웨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한강이 탁 트이니까요.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비스타 워커힐 서울
 

과거 W워커힐 서울이었던 호텔입니다. 당시 굉장히 소위 힙한 이미지를 표방하여 보수적인 고객에게는 "내가 몇십만원 내고 모텔에서 자야 하냐?" 소리를 들을 정도였지만, 대부분의 평가는 매우 호의적인 편입니다.

진짜 힙함을 추구했다라고 인정하는 편이죠. 많은 모텔들이 비스타 워커힐의 '럭셔리 부티크'라는 표현을 아무데나 갖다 붙이긴 하지만, 진정한 럭셔리 부티크 호텔이라고 할 수 있는 호텔이고, 보시다시피 한강이 매우 잘 보이는 호텔입니다. 
 

광진구에 위치한 호텔이기에 중심지와 거리가 있을 순 있지만, 서울이지만 그리 붐비지 않는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한강뷰와 마운틴뷰에 객실가 편차를 많이 두는 편인 호텔입니다.


 

B) 남산뷰

 

1)밀레니엄 힐튼 서울
 

힐튼 체인의 대표적인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매각설이 돌긴 했지만, 호텔 측에서 공식적으로 부인하였고, 무엇보다 국내에서 남산이 제일 가깝게 보이는 호텔 중 하나입니다.
 

다소 오래된 호텔이기에 객실 퀄리티가 다른 5성급과 비교하여 부족할 순 있지만, 그만큼 전통을 가진 호텔(지금은 예식장으로 리모델링한 최상층은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펜트하우스였습니다.)이기도 하죠.

또한 그만큼 다른 5성급 호텔에 비해 객실가가 낮은 편이기도 합니다. 보통 20만원 이내의 객실가를 유지하는 편이니까요.
 

*이 호텔도 힐튼 플래시 세일 기간에 예약하면 가성비 있는 호캉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2)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까 설명했으니 간략히 이야기하겠습니다.

아까 얘기한 것처럼, 한쪽이 남산뷰입니다. 힐튼과 마찬가지로 남산이 매우 가깝게 보이는 호텔입니다.

 

3)서울 신라호텔

+) 여기도 남산 잘 보입니다 ㅋㅋ 뷰는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C. 그 외의 뷰

 

1) 시그니엘 서울
 

사실 남산뷰고 한강뷰고 이 호텔 뷰 이길 호텔이 거의 없습니다. 제2롯데월드 타워 위쪽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은 높이를 베이스로 사실상 대부분의 뷰맛집 호텔을 때려잡다시피 합니다.

또 그만큼 객실가가 높지만요.(그만큼 하드웨어도 출중합니다) 국내 최고의 호텔은 아니더라도, 롯데 호텔 체인의 최상급 브랜드이며(각 도시마다 하나만의 체인을 두는 것이 원칙)

뷰가 압도적이니 많은 분들이 앞서 언급한 국내 최고의 호텔을 제치고 투숙하는 호텔 중 하나입니다.

 

 

2)더 플라자 서울
 

시청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그러니 이 호텔은 시청뷰라는 독보적인 뷰를 가지고 있는 거죠. 뭐 그 외에는 사실 특별할 부분은 없습니다. 타 5성급 대비 객실도 작은 편이고, 하드웨어가 특출나지도 않습니다.

다만 들은 바로는 더 플라자 호텔의 중식당 '도원'은 국내 중식당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라고 합니다. 시청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시청뷰를 만끽하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겠네요.

 

 

3)파크 하얏트 서울
 

뭐 특출난 뷰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하드웨어가 뛰어나고, '도심뷰'라는 걸 경험하기 매우 좋은 호텔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산뷰, 한강뷰, 그런 느낌이 아니라요.

코엑스엔 특급 호텔이 꽤나(그랜드인터컨,인터컨,오크우드) 있지만, 코엑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호텔은 파크 하얏트입니다. 그런 면에서 또 다른 느낌의 뷰를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 외에도 좋은 호텔론 페어몬트 앰베서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조선 팰리스, 롯데호텔, 웨스틴 조선 등이 있을 수 있고, 수영장 맛집인 몬드리안 호텔이 있기도 합니다.

다른 5성급 호텔도 충분히 좋지만, 자주 호텔에 갈 의향이 없다면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적어보고자 끄적여봤습니다.
 

그럼 다들 좋은 호캉스하시길

 

진짜 마지막-나는 그냥 5성급이면 된다 ->5성급 중에 저렴하고 괜찮은 곳은 어디냐?
 

뭐 이건.. 그냥 싸게 예약하면 장땡이지만 개인적으로 밀레니엄 힐튼, 롯데호텔 서울(소공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정도가 있지 않나 생각하지만, 은근 찾아보면 특히 요즘은 특급호텔도 싸게 풀릴 때가 많습니다. 그때 예약하면 장땡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