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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분보후에 (Bún Bò Huế) 새장국 맛집

데카르트
1537 9 23
도시(City) 호치민
지역(스팟) 파스퇴르 거리
업체종류 🌐현지(Local Food)
가격대 저렴함$$

 

사실 레스토랑 후기 게시판에 이 글을 쓰는게 맞나? 하는 궁금증이 들긴 해.

 

오늘 내가 소개하려는 곳은 맛이 뛰어나고 가격이 매우 저렴한 '쌀국수 맛집'이지만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을 붙이려니 뭔가 어색해지는 노상 음식점이야.

 

 

로컬감성 100점 만점이지만, 다리를 절반 자른 것 같은 베트남 특유의 목욕탕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는 노상 환경 (다행히 천막 덕분이 비나 땡볕은 피할 수 있어)

 

그리고 주변을 뛰어다니는 쥐무리들...

 

이 모든걸 극복 할 수 있는 용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쌀국수집이야.

 

 

DSC02990.JPG

 

분보후에는 '후에'지방의 소고기 쌀국수로서,

 

수고기 육수에 레몬그라스, 새우액젓, 고추기름, 파 등등 국물을 우려내고

 

소고기, 돼지고기, 베트남식 소시지, 선지 등등 육류가 총출동하는 영양만점 음식이지.

 

 

위치는 파스퇴르 거리 (우리가 좋아하는 맥주 마시는 그곳.. 알지?) 근처이고

 

 

 

24시간 오픈이니, 영업시간을 고려 할 필요는 없지만, 공식적인 식사시간에 방문하면 1~20분 웨이팅을 할지도 몰라.

 

 

 

혼자 맥주를 왕창 마시고 방황하다가, "저 집은 뭔데 매일 저렇게 줄을 서 있는다?" 라는 마음으로 줄 뒷편에 서 보았어

 

 

 

DSC02981.JPG

 

가게 외관/내관은 베트남 현지 그 자체야.

 

이 때가 새벽 3시였을 텐데, 저만 큼 줄을 서 있어.

 

DSC02982.JPG

 

레보형림이 줄 서서 먹을 정도라면, 맛집임이 틀림없어(근거없음)

 

 

 

DSC02985.JPG

 

슬그머니 줄 뒷편에 서 보았어

 

DSC02988.JPG

 

하루종일 끓이는 듯한 육수...

 

DSC02986.JPG

 

원하는 고기 부위를 주지만, 서브웨이로 단련된 우리는 "모두"를 외치지..

 

물론 손으로 원을 한바퀴 돌리면서 "all of them"을 외쳤어, 가게 아주머니는 영어를 전혀 모르시지만

 

대충 죄 다 넣어달라는 말로 알아들으신 것 같아.

 

얇게 썬 소고기, 스지, 소갈비, 돼지고기, 소세지, 잡고기 등등이 푸짐하게 쌀국수 면 위로 올라가.

 

하나하나가 맛보기 용이 아니라 정말 두입 크게 베어먹을 정도로 푸짐해

 

DSC02987.JPG

 

여기는 소스코너, 매운소스 같은걸 다들 종지에 담아 가더라고.

 

나는 그냥 쌩으로 쌀국수 먹다가 2/3정도 먹고나서 매운소스를 넣어 먹었는데 풍미가 확 살아나고 괜찮더라

 

 

DSC02989.JPG

 

자리는 뭐 그냥 아무데나 빈자리에 앉아 먹으면 되어,

 

합석도 그냥 자연스러운 것 같애(자리 비었냐고 물어보는게 더 어색한 것 같았어)

 

 

DSC02991.JPG

 

첫 사진과, 숨은 다른그림 찾기 ㅎㅎ

 

가격? 5만동이야.. 우리나라 돈으로 2천5백원.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

 

오랜시간 끓여나온 소고기 육수의 감칠맛에 각종 채소, 고기 등등이 어울어지는 내가 좋아하는 소고기 국수 맛이야.

 

지나치게 MSG를 많이 넣은 것 같은 거부감도 여기에선 느껴지지 않아.

 

 

그래서 나는, 또 다음날 아침을 여기서 해결했지 ㅋㅋ

 

 

 

DSC02999.JPG

 

 

 

DSC030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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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넘치도록 꾹꾹 담아줘 아주... 이게 2천5백원이라니

 

다음에 가능하면 넴모이 한병 몰래 가져가서 술안주 대신 먹어봐야겠어(아니면 쌀국수를 포장 해 오던지)

 

 

 

DSC03007.JPG

 

옆에, 크기비교용 친구는 갤폴드야.. 결코 작은 폰이 아니지.

 

 

위생이나 편의성 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맛과 가격 그리고 로컬감성이 충분히 이를 보완하는 쌀국수집 소개였어.

 

근처에 우리가 좋아하는 맥주집들(?)도 많으니깐

 

깡맥주 마시기 전에 든든-하게 쌀국수 하나 마시고 가도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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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코어멤버 NEO 23.07.12. 23:53

사진의 힘일까?

 

브로가 소개하는 음식점엔 꼭 가서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

방콕을 가게 되면 브로가 소개한 음식점들 꼭 들리려고 생각 중. 

 

그리고 이 글은 레스토랑 후기 게시판에 써주는게 가장 어울리는 거 같아.

 

브로가 올려준 구글 지도 링크는 구글지도로 바꿔서 첨부하였어.

 

글 본문에서 바로 구글 지도 확인이 가능해.

 

추후에도 구글 지도를 첨부할 일 있다면 밑에 배너링크를 클릭해서 사용해보면 편할거야.

 

구글 지도 붙이기 정말 쉽게 기능을 개발해두었어.

 

 

데카르트 작성자 23.07.13. 06:48
NEO
앗.. 고마워 브로

어제저녁이 후다닥 글 쓰느라

지도 대신 링크만 달랑 올렸구나 ㅎㅎ

물론, 여행의 목적이야 다양하지만

사실 난 식도락을 중요시 여기는 편이라
(열심히 찾아보기도 하고)

음식점 사진도 자주 올리게 되는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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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NEO 23.07.13. 12:26
데카르트
너무 좋지. 브로의 글로 인해 구글 검색에서 다양한 뉴비 브로들이 찾아주고 있어.

항상 고마워. 좋은 글과 사진으로 울프코리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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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닌자 23.07.13. 00:17
저렇게 고기로 푸짐하게 담았는데 2,500원이라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ㅎ

저 정도 비주얼이면 옆에서 쥐가 뛰어다녀도 먹을수 있지.
데카르트 작성자 23.07.13. 06:49
닌자
나도 가능해서 먹었는데,

이전 경험들 보면 여자사람이랑 갈 엄두는 안나더라고 ㅋㅋ

현지의 소탈한 애들이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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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쥬드로 23.07.13. 09:40
고기쌀국수랑 비슷하당~ 울나라 1/4값이네^^ 중간에 핫팬츠입은 피지컬 쩌는 여자는 여자가 아니지?ㅋㅋ
음식사진 맛나게 잘 찍는당~
데카르트 작성자 23.07.13. 15:42
쥬드로
레보형림이 아닐까??

ㅋㄲㅇ가 몇일 전 나보고는 레보형 안좋아하냐고 물어보더군...

무슨말이냐? 물어보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왠 양형이 건장한 레보형림과 앉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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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07.13. 15:44
데카르트
취향 존중^^ 이쁜 레보 친구도 나쁘지 않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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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WICK 23.07.13. 11:00
2500원에 와~~

맛도 분위기도 너무 베트남스러운 로컬이야 ㅋ

너무 맛있겠당
데카르트 작성자 23.07.13. 15:42
JOHNWICK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했던 집이야 ㅎㅎ
울프신 23.07.13. 11:38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하네
우리나라 재래시장 풍경 같기도 하고...
데카르트 작성자 23.07.13. 15:43
울프신
예전 콘크리트바닥 재래시장 느낌이기도 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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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23.07.13. 13:06
은근히 새장국 맛집들이 많지. 슬픈일이야...

작업에 실패한 남자들과 퇴근하는 직업여성들이 어우러져 먹는 그 오묘한 분위기...

그립네.
데카르트 작성자 23.07.13. 15:44
헤오
하지만 여기는 상관없이 많은 현지인들이 후르륵 잡숫코 있어서, 꼭 그런 패배의전당 느낌은 아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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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7.13. 14:36
진짜 브로 사진은 생생함이 담겨있어…

사진 잘찍는 사람 너무 부럽다ㅠㅠ

그나저나 호치민에도 레보형님이 계시구만!!
데카르트 작성자 23.07.13. 15:46
Madlee
동남아에는 많은 것 같애, 태국만큼은 못하겠지만.

사진은.. 그냥 주구장창 찍다보면 상황별 구도가 정형화 되어있는 것 같애(물론 내 취향이지만)

예전에 필름 비쌀때야 막찍지 못했지만

요즘처럼 거의 공짜(?)로 찍을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휴대폰 포함)로는 주구장창 찍다보면

건지는(?) 사진 확률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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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7.13. 20:18
데카르트
역시 많이 찍어보는게 정답이구나ㅠㅠ

하노이에 있을때는 한번도 못본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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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3.07.13. 15:52
저렇게 푸짐하게 담았는데 가격이 2,500원이라구? ㄷㄷ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가격과 비주얼이겠지 ㅜㅜ
진짜 맛보고 싶다
데카르트 작성자 23.07.13. 19:19
나그네
정말 말도 안되는 가성비지만, 맛도 수준급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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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3.07.13. 19:51
맛과 양 그리고 가격까지 다 잡은 집이구나
숨은 로컬 맛집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겠어
데카르트 작성자 23.07.14. 12:00
그랜드슬래머
뭔가 알 수 없는 성취감? 같은게 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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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이 23.07.14. 00:39
현지인이 줄서서 먹으면 답 나온거지 머 ㅋㅋ 가볼때가 너무 많아져따 ㅠ
데카르트 작성자 23.07.14. 12:01
냥냥이
그래도 선택지가 많다는건 행복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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