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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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세번째 방타이를 정리하며 - 5 : 재회.. 이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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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후...] , 현재

 

2년의 세월이 무색하게도.. 익숙한 미소로 그녀는 나를 바라보고있다..

 

 

나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리아에게 인사를 건낸다.

 

 

image.png.jpg

 

"안녕.. 잘 지냈어?"

 

리아는 반갑게 나를 맞이해준다.

 

작년 이맘쯔음 다시 테메에서 만난 우리의 모습과 닮은 느낌

현실에서 또다시 멀어지는게 겁났던 난 함께하기를 고민했고

무언가에 조바심이 난듯한 그녀는 자기 친구들을 나에게 권유해줬다.

 

우리의 추억이 아닌, 그녀의 기억 나의 추억임을 일깨워준 리아에게 오히려 감사했다.

 

그렇게 리아와 나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다시만난 리아는 여전하다.

 

아니.. 2년만큼의 세월이 지남은 느껴지는듯 하다.

조금은 더 차분해졌나 싶고, 표정은 성숙하고 깊어졌다.

처음만남때의 활발함은 많이 사라진듯 하다.

 

 

 

 

 

 

 

조심스러운 인사를 주고받고, 잠깐 어색한 기운이 느껴진다.

리아가 먼저 침묵을 깨고 대화를 시도한다.

 

"오빠. 오늘 나랑 같이 있을수 있어?"

"아니.. 이제 우리 같이 못있어. 미안해."

"why.. why.. 알겠어. 난 괜찮아. 오늘 좋은시간 보내 오빠."

 

더 잡지 않는것도, 친구에게 나를 떠미는것도 아닌 리아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렇게 뒤돌아 테메를 한바퀴 돌아보지만, 푸잉들은 눈에 안보이고 심경은 복잡하다.

근처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한모금 들이켜본다.

 

의도치 않게 리아가 눈에 들어온다.

리아는 나를 쳐다보고 있고, 내 시선을 느끼자 온화한 미소를 던진다.

 

애써 시선을 돌려 외면했지만, 이내 다시 리아를 쳐다보게 된다.

리아 주변 친구들도 이상기운을 감지했는지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호들갑이다.

리아와 한번 더 함께하고싶은지 아닌지 나도 햇갈린다.

 

남은 맥주를 마시며 계속 고민해보지만 오래 고민한다고 결정될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

 

 

 

 

image.png.jpg

 

리아에게 다가가 나가자고 한다.

 

리아는 싱긋 웃으며 내 팔짱을 낀다. 리아 주변 친구들은 호들갑이다.

테메를 나서는 길, 호텔로 가는 택시에서의 우리는 마치 2년전 그날의 연장선인듯 자연스럽다.

 

달라진건, 리아의 말을 조금 더 알아듣게 되고 내 생각을 조금 더 전달할수 있게 된것뿐이다.

호텔에 도착한 우리는 맥주를 마시며 그간 안부를 묻는다.

 

"잘 지냈지. 여전하네. 한눈에 알아봤어."

"기억해줘서 고마워 오빠. 혹시 내 이름도 기억하고 있어?"

"당연하지. 리아 어떻게 잊어버리겠어"

 

본인을 기억하고 있다게 그렇게 기쁜일인지 리아는 껴안고 뽀뽀하며 기쁨을 표현한다.

밝은 리아의 모습에 복잡했던 기분이 풀어진다.

리아는 할말이 많은가보다.

 

"오빠가 갑자기 연락을 끊어서 여자친구가 생기거나 결혼했다고 생각했어."

"작년에 오빠가 나와 함께 있지 못한걸 난 이해할수 있어. 난 괜찮아."

"하지만 궁금해. 왜 작년에 나와 함께하지 않았는지. 지금은 괜찮은건지. 내일도 나랑 함께 있을꺼야?"

 

나는 더듬더듬 짧은 영어로 내 속내를 리아에게 말해준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계속 만날수 없는 것.

 

그렇기때문에 시간을 함께 보낼수록 심적으로 내가 힘들어 지는 부분.

그래서 오늘 이후로 함께하는건 안되것같다는 것 등등.

 

잘 이해할수 없는 표정이지만 말로만이라도 나를 이해한다는 리아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

그럼. 이제부터 우리는 행복할꺼라는 말과 함께 장난스럽게 나를 밀치고 올라오는 리아.

 

 

 

 

 

 

 

그런 리아를 안고 한참동안 키스를 나눈다.

 

마치 연인처럼. 부드럽게 천천히 키스를 나누며 알몸이 되어간다.

리아는 내 골반위에 올라앉아 자신의 몸을 자랑스럽게 보여준다.

 

"오빠 봐봐. 난 아직 허리도 날씬하고~ 허벅지도 날씬해. 가슴은 여전히 작지만 ㅋㅋㅋ"

 

사실이다. 오히려 예전보다 살짝 더 날씬한 느낌도 있다. 리아의 몸은 여전히 군살하나 없다.

 

2년전에는 그냥 초딩같은 빼빼마른 몸이였는데..

나이를 조금 먹어서 그런지 내 착각인건지 굴곡도 조금 생기고 뭔가 더 여성스러워 보인다.

이리저리 자랑을 늘어놓는 리아가 귀여워 그대로 눕히고 애무를 시작한다.

온몸 구석구석 눈이 아닌 혀로 기억을 남길 기세로 우리는 서로를 애무한다.

 

다시 눈에 들어온 리아의 그곳에 혀를 가져가볼까 잠깐 고민하지만.. 2년사이 나의 이성의 끈은 더욱 확고해진듯 하다

손에 침을 발라 리아의 클리를 부드럽게 애무해주며 그녀의 전희를 돕는다.

예전만큼의 뜨거운 반응은 아니지만, 리아도 어느정도 준비가 된듯하다.

힐끔 쳐다보자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것이 대한민국 ㅎㅌㅊ ㅅㄲ아재 감도 이정도면 쓸만해졌나 싶다.

 

그렇게.. 나는 다시 리아에게로 들어가고

2년전만큼 강렬하진 않지만, 오랜시간 정성스럽게 리아를 느껴가던 나는 암 피니쉬를 알리고 그녀 위로 쓰러진다.

 

서로의 마음도 몸도 다 느낀것같은데..

아주 잠깐 감도는 어색함이 2년의 세월을 말해주는것같아 마음이 먹먹하다.

서로 의례적으로 잘자라는 인사를 나눈 후 조금은 떨어진채 잠이든다..

 

 

 

다음날 아침..

 

 

 

 

image.png.jpg

 

 

서로 뒤척거리다 잠에서 같이 깬다.

리아의 얼굴을 쓰다듬고 잠시 그녀의 얼굴을 쳐다본다.

 

"오빠.. 유원?"

 

여느때와는 다르게 그럴 마음이 올라오지 않는다.

그녀가 씻는동안 금고에서 바트를 꺼낸다.

 

더함도, 덜함도 없이 테메 푸잉들에게 수없이 들어온 딱 그 금액만큼..

아마도 리아에게 그 이상의 의미를 두진 않을것같다. 마음이 평안하다.

호텔 문앞에서 리아에게 장난스럽게 진심을 건낸다.

 

"리아. 이제 테메에서 만나면 인사만 할꺼야. 우리 오늘밤이 아마 마지막 밤인듯해."

"오빠 오케이. 난 괜찮아. 난 이해할수있어. 테메에서 보면 인사해~"

 

3년동안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던 내 첫 푸잉 리아는 

하룻밤사이에 수많은 테메 푸잉중 한명이 되었다.

 

그리고.. 귀국때까지 테메에서 리아를 다시 볼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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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fatima 20.10.18. 12:49

이야... 뭔가 현실감 돋는 문체로군요 엄지척!!!

2등 도라도라 20.10.18. 12:50

MSG맛이 강하긴 하지만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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