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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올해 마지막 방타이 - 4편

더스틴포이라메
488 0 4

 

 

 

 

항상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편은 9일차 씹노잼에 개인적인 얘기도 많으니 10일차만 보는걸 추천드려요

 

 

 

 

 

9일차

 

 

 

푸잉 보내고 허마싸지에서 마싸지 받으며 쉬어요

 

그리고 몸이 안좋아져서 코타가서 해장국도 한그릇하고 걸어오면서 변마도 한두곳 들려서 구경하다가 와요

 

몸이 이제 좀 쉬라고 신호를 보내요

 

좀만 무리해도 온몸에서 진땀이 나요

 

호텔가서 욕조에 물 받고 반신욕 하고 한숨 자요

 

그러니까 좀 살거 같아요

 

 

 

 

image.png.jpg

 

일어나서 옷 주섬주섬 입고 워킹스트리트가요

 

스카이폴, 해피, 와츠업, 센세이션, 판다 등등 몇몇 아고고에서 시간 때우다가 헐리로 넘어가요

 

아마 마지막 헐리지 않을까 싶어서

 

방아다때 헐리 가던것처럼 최대한 텐션을 높여요

 

시박거 짱개존에 언누나 보여요

 

소이혹 언이 아니라 고인물 네임드 언누나에요

 

오랜만에 가서 언누나한테 아는척해요

 

"누나 정정하시네요? 언제 캣누나랑 셋이 ㅈ목한번해요" 우리나라말로 해요

 

못알아들어요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자기 마음에 들어하는 짱개있다고 보여줘요

 

이누나 30대 중반도 곧 꺽이는 나이인데 아직도 짱개한테 잘먹혀요

 

그렇게 인사 후 테이블 복귀해요

 

옆에 푸잉이 게임하자고 샷잔 들이밀어요

 

게임을 하며 같이 놀아요

 

 

 

 

 

 

 

그렇게 노는데 옆옆 테이블 푸잉이 화장실 가면서 제 파트너 몰래 저를 살짝 찌르고 가요

 

아 맞아 헐리는 이런맛으로 가는거였지 싶어요

 

그렇게 푸잉이랑 노는데 자기 얼마전에 대학 졸업했다고 사진 보여줘요

 

얼마전까지 낙슥사 시박거

 

그렇게 놀며 라인도 땃어요 근데 푸잉이 자리를 옮겨요

 

라인으로 다른 테이블에 있는 자기 친구가 혼자라 거기갔다고 오라고해요

 

가서 좀 더 같이 놀아요

 

그러다 오늘은 체력도 안좋고 빠르게 얼마인지 물어봐요

 

5천 달래요

 

4천 불러봐요 가격보다 얘가 나랑 나가고 싶은지 그런 테스트에요

 

4천 콜해요

 

나가자고 해요 그러면서 제가 오늘 몸이 너무 안좋으니 피어는 가지말자고 얘기해요

 

알겠다고 하고 술을 사들고 호텔로 와요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요

 

텐션이 좀 떨어진것도 있고 항상 흥넘치게 노는것도 좋지만 하루쯤은 진지하게 보내고 싶어요

 

다행히? 이 푸잉이 영어가 제 수준이에요 (저는 취준일때 토익스피킹 레벨 6, 현재는 토익스피킹 레벨5 수준이지 않을까싶음)

 

푸잉 살아온 얘기도 들어주다가 푸잉이 저 살아온 얘기를 듣고 싶대요

 

제 얘기를 해요

 

 

 

image.png.jpg

 

 

개인적인 얘기들을 막 꺼내요

 

(개인적인 얘기좀 할게요 노잼이고 이런거 안좋아하는 형들은 스크롤 내려주세요)

 

저의 10대시절은 개 망나니였거든요 그냥 동네에서 노는거 좋아하고 하라는 공부는 안하는 개노답인생이요

 

그 결과 돈만 주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지방대학교에 입학했고

 

남들은 공부잘해서 고향떠나 한양으로 유학가는데 저는 공부못해서 고향떠나서 지방으로 유학을 가는 제 삶을 보고

 

이제는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고 20살부터는 정말 공부만 했어요

 

그래서 서울 중위권 대학에 편입학을 하고 원하던 기업에 입사를 했어요

 

물론 그러면서 저에게 20대에 대한 기억은 학교 도서관 학원 이런거밖에 추억이 없어요

 

그리고 모든 목표가 원하는 기업에 입사를 하는거였고 그걸 이루니 목표가 없어졌어요 

 

삶이 재미가 없고 의욕, 목표도 없어요 그냥 주말기다렸다가 술만처마시는게 낙이 되었어요 아니 주중에도 술겁나 마셨고요

 

 

 

 

 

 

image.png.jpg

 

비트코인 차트같이 제 삶은 20대 후반까지 쭈욱 우상향하더니 목표를 잃으니 쭉쭉 떨어져요

 

그러다 우연치 않게 온 태국, 모든게 즐거웠던 태국, 현재 내 상황이 무엇이 잘못된지를 무얼해야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되는지

 

고민을 해야되는데 태국을 오면 그런걸 다 내려놓고 마냥 행복했어요 그래서 태국에 ㅁㅊㄴ 처럼 온것이었어요.

 

시간은 더 지났고 이제는 그만 와야될 때고 인생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뭐가 잘못된거고 어떻게 살아야되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진짜 고민하고 바뀌어야 된다

 

막 이런 진지한 얘기를 단어가 기억이 안나면 번역기도 돌려가며 해요

 

 

 

 

 

 

 

물론 그 푸잉이 알아들었는지는 몰라요, 아니 딴생각하면서 고개를 끄덕였을수도 있어요

 

제가 가끔 힘들때마다 부랄친구들한테 그런말을 했었어요. 요즘 내 기분은 물이 꽉찬 물풍선 같다고 누가 바늘로 좀 터쳐줬으면 좋겠다

 

한번은 시원하게 울었으면 기분이 좀 개운할거 같은데 그게 안된다 이런식으로요

 

근데 오늘이 그날인가봐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요

 

(형들이 봤을때 ㅄ같아보일수도 있으나.. 나중에 다시 읽어봤을때 그때의 나는 그랬었지라고 기억하고 싶어서 쪽팔려도 다 썻어요)

 

떡진상보다 더 진상이 술진상인걸 저도 알아요

 

푸잉한테 미안하다고 해요 먼저 자도 된다고 오늘밤 떡은 필요없다고해요

 

푸잉이 괜찮다고해요 

 

그렇게 술한잔하며 얘기를 더 하고 끌어안고 자요

 

아침이 밝았고 푸잉과 일반적인 떡을 한번 더 쳐요

 

그리고 그 푸잉이 오늘은 뭐하냐고 오늘도 보자해요

 

이상해요

 

개 진상인데 왜? 원하는 5천바트도 못주고 깍아달랬는데 왜? 푸잉의 모성애인가?

 

오늘은 마지막날이라고 혼자있고 싶다고 고맙다고 하고 보내요

 

 

 

 

 

 

 

10일차

 

 

 

 

 

 

 

 

image.png.jpg

 

혼자있고 싶다는거 개구라에요

 

1데이 1푸잉, 수많은 동발럼들이 겪고 내린 결론 저도 그게 맞다봐요

 

씻고 소이혹으로 출발해요 이가게 저가게 와리가리하다가 괜찮은 푸잉있어서 1대2할 친구 데려오라니까 괜찮아요

 

고민할 이유 없어요 바로 바파인 내요

 

집에서 좀 쉬다가 아고고 갔다가 11시에 온다고 약속해요

 

좀 쉬다가 옷 갈아입고 호텔 로비로 내려가서 레이트체크아웃을 물어봐요

 

6시까지 1000바트래요

 

1000바트 내고 워킹스트리트 가요

 

어제까지만 해도 노잼이던 아고고도 마지막날이다 라고 생각하니

 

개꿀잼이에요

 

이른시간 영혼없이 흔드는 아고고 푸잉들의 춤도 그냥 재밌어요

 

과거에는 헐리가기전에 시간 때우러 오는 아고고였는데 진짜 너무 재밌어요 시박거

 

가기 싫어요 ㅠㅠㅠ

 

하지만 약속한 시간이 점점 다가와요 10시반쯤 납짱타고 가요 소이혹

 

라인 날려요 옷갈아입고 있으라 해요

 

 

 

 

image.png.jpg

 

 

소이혹 도착해요

 

평소같으면 창피해서 납짱타거나 소이6-1골목으로 걸었을텐데 흥좀 내자는 식으로

 

오른손 왼손 둘다 각각의 푸잉 손잡고 소이혹 골목 걸어요

 

다른 푸잉들 반응 너무재밌어요

 

제가 1:2구하려고 갔던 몇몇 바들 푸잉들 환호해주고 저도 막 강남스타일 뮤비에 노홍철이 고추 튕기는 그 춤 춰요

 

픽한 푸잉이 창피했는지 살짝 꼬집어요

 

그래도 마냥 재밌어요

 

우리는 무카타집으로 가요 

 

정자로 된 테이블을 잡아요

 

푸잉 두명이 무카타를 굽고 있어요 이거 기분 개좋아요

 

 

image.png.jpg

image.png.jpg

 

 

 

 

일부다처제 나라에 살거나 살았던형들 개꿀빨던 시대에 살았어요

(아 난 일부다처제면 경쟁에 밀려서 결혼 못했으려나?ㅎㅎㅎ)

 

A푸잉은 고기를 굽고 B푸잉은 술을 따라줘요 

 

아 모든게 좋다~ 얘네가 아고고 푸잉이면 더 좋았을텐데 이정도면 만족이지 싶어요~

 

근데 얘네 술부심이 좀 있어요 

 

A는 자기가 일하는 바 술 1등 B는 2등이래요 ㅋㅋㅋ

 

기가 차요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무카타 육수에 맥주를 붓는 시늉을 해요

 

이러면 제가 막 쫄고 놀라고 그럴줄알았나봐요

 

오 좋다 나 이런거 좋아한다 하며 저도 육수에 맥주를 붜요 

 

반응이 "어라? 이ㅅㄲ 그냥 변태ㅅㄲ인줄 알았는데 또라이 기질도있네?" 이런 느낌이에요

 

2명 픽할때마다 느끼는건데

 

형들이 "내가 좋아하는 여자 or 나를 좋아하는 여자" 긴가민가 한다면 두명 픽해보세요 답을 찾을수 있을거에요

 

저는 후자인줄알았는데 전자에요

 

A푸잉이 막 저 좋다고 엄청 잘해주는데 그럴수록 B한테 더 관심이 생겨요

 

그렇게 적당히 먹고 호텔로 들어가요

 

도착하자마자 화장실 가요

 

근데 얘네 둘이 옷장에 숨어있어요

 

아 이거 ㅈ노잼인데 호응해줘야 싶어요

 

그래도 이런 행동들이 귀여워서 막 놀란척 호응해줘요

 

그리고 테라스에서 좋아하는 음악 틀고 맥주 한잔 더해요

 

 

image.png.jpg

 

 

맥주를 마셔서 그런지 서로 화장실을 자주가요

 

A가 화장실 가면 B랑 딥키스 하고

 

B가 화장실 가면 A랑 딥키스 해요

 

개꼴이에요

 

그렇게 리오맥주 3병을 검스 하나랑 하얀 망사스타킹을 꺼내요

 

각각 신겨요

 

떡을 시전해요

 

형들은 어떤 애무를 제일 좋아하세요 저는 ㅈ꼭ㅈ 빨리는거 완전좋아해요

 

두명의 푸잉한테 ㅈ꼭ㅈ 빨리면서 A는 소중이 빨라고 하고 B와 딥키스 하면서 연인처럼 귓속말 하면서 놀아요

 

A가 질투났는지 고추빨다가 살짝 깨물고 째려봐요

 

아 푸잉들 질투 심하지 더하다가 고추짤리겠다 싶어요

 

그러다가 A푸잉한테 먼저 박아요 A푸잉이 여성상위로 하며 ㅈ꼭ㅈ 빨라 하고 B푸잉과 키스를 해요

 

그리고 A푸잉 한테 뒤치기 하면서 B푸잉한테 귓속말로 사랑한다고 하고 B푸잉은 "탈릉~~~"이러며 뽀뽀해줘요

 

그런식으로 하다 A와 B푸잉 교체를 하고 B푸잉한테 마무리를해요

 

제 인생 5손가락 안에 드는 떡이었어요.

 

그렇게 현자타임이 온뒤

 

원래 계획은 자다가 A푸잉과 떡치고 현자타임이 왔을떄 B푸잉과 스킨쉽을 하면 고추가 바로 슬까 실험을 해보는거였어요

 

근데 현자타임도 왔고 마지막날이라 그냥 자기가 아까워요

 

누워서 A,B푸잉 젖만지다가 잠깐 할얘기 있다고 해요

 

지금 바로 1떡 더 하고 니네 가도 된다고 해요

 

A푸잉이 혹시 자기가 막 질투하고 짜증내서 그러냐고 미안하다고 해요

 

저는 아니라고 해요 마지막날이라 그냥 혼자있고 싶다고 해요

 

떡 한번 더치고 니네 집에서 편하게 자라고 해요

 

그래서 바로 떡 한번 더 쳤어요

 

그리고 돈 주고 보냈어요

 

그런뒤 바로 씻고 옷갈아입고 피어로가요

 

마지막날 흔들고 가고 싶어요

 

가서 친했던 웨이터한테 오늘 마지막날이라고 이번 여행때 케어해줘서 고맙다고 한잔씩 말아줘요

 

그리고 방타이 마지막날오면 태국 관광청에서 ㅊㄴ들한테 연락하는거 팩트인거 같아요

 

평소 알고 지냈던 푸잉들 이날 겁나많이 만나요

 

헐리푸잉 아고고푸잉 소이혹 푸잉 등등 오빠오빠 거리며 엄청 많이 만나요

 

태국 관광청에서 이ㅅㄲ 오늘 막날이고 태국 이제 그만 올생각인거 같으니 오라오라 오게 하라고 개별 연락 갔나봐요

 

이미 떡 2번 처서 떡 생각도 없고

 

한국에서는 느낄수 없지만 피어에서는 느낄수있는 ㅅㅌㅊ기분 느끼며 열심히 흔들어요

 

그러다 알고 지내던 아고고푸잉이 친구 푸잉한명 데려와요

 

저는 아고고푸잉에게 이미 떡 2번쳤고 오늘 떡 생각없다고 니 친구 돈벌게 해주고 싶으면 번지수 잘못찾았다고 얘기해요

 

그러니 자기 친구가 그냥 재밌게 놀고싶어해서 데려왔다고 해요

 

그래서 피어 마감까지 같이 놀고 호텔 복귀해요

 

파오후가 무리에서 흔드니 무릎도 시큰시큰하고 배도 고파요

 

안주거리랑 맥주 좀 사가지고 와서 술한잔 더 하고 푸잉이랑 안고잤어요

 

그리고 잠에서 깼어요

 

레이트체크아웃이라 부담없이 일어나서 짐을 싸요

 

푸잉은 아직도 자요

 

짐 다 거의 다 싸고 현타왔어요 그럼 ㅅㅅ나 해야돼요

 

푸잉 깨우고 박아요

 

강강강강강강강 찍

 

이었어요

 

푸잉보고 나 이제 공항가야된다고 택시비 챙겨주고 보내요

 

캐리어 호텔에 맡겨요

 

그리고 소이혹 가요

 

마지막 남은 바트까지 탈탈 털며 술한잔해요

 

택시비 + 팁값 + 택시에서 마실 맥주값 딱 이렇게 남았어요

 

캔맥주 작은걸로 4캔 사요

 

맥주 한잔하며 수완나폼으로 가는 공항가요

 

기사한테 중간에 화장실 한번 들리자고 한 뒤 오줌도 싸고 담배도 한대 피고

 

맥주 다 먹으니 공항 도착이에요

 

 

image.png.jpg

 

 

 

끝.

 

 

아니 근데 쓰다보니

 

사람이 새해부터 다짐한걸 시작하고 그러는거잖아요...

 

2019년 아직 며칠 남았고, 2020년 부터 방타이 끊자 깔끔하게! 이렇게 갑자기 정신승리 각이 나오고있어요.....

 

회사에서도 연월차 돈으로 돌려주기 싫어서 소진하라고 압박주는데.....

 

 

 

 

정말 끝.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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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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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도선대사 20.10.01. 00:56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간 방타이 '' 기다리겠읍니다 ㅊㅊ

더스틴포이라메 20.10.01. 00:57
도선대사

사실 딱 1번만더...?? 고민중이긴해

2등 동대문파오후 20.10.01. 00:56

행님. 저랑 비슷한 과정이네요. 저도 머리론 고만가야지 생각하는데도 또 뱅기표 끄적거립니다. 목표가없다는 말 참 공감가네요ㅋ

3등 브랄이언 20.10.01. 00:57

아 ㅆ발 나도 학식동안 쭉 도서관-집 생활하다가 취업성공하고

입사전에 태국첨에 갔는데 다 내려놓고 노는 그 기분 ㅆㅇㅈ

입사후인 지금 3달전이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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