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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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우돈타니 2일차 - 그녀의 가족들고 함께 보낸 하루

Madlee Madlee
2550 6 12
도시(City) 우돈타니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태국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쏭크란을 맞이하고,

그날 밤은 거하게 취해서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잠들었어.

가장 오래 마시고, 가장 많이 마신듯한 느낌?

 

8년간의 금주가 그녀덕분에? 아니면 쏭크란이라는 분위기에 깨져버렸어.

하지만 후회는 하지않아, 정말 즐겁게 신나게 놀았던거 같아.

 

아침에 숙취가 가시기기도 전에 일어났던거같아.

오늘은 그녀의 집에 가야하는 날이거든

 

" 일어났어? "

" 응..머리가 아프네 "

" 원래 그런거야 "

 

그녀는 부지런히 일어나서 집으로 갈준비를 했어.

나도 그녀를 지켜보면서, 밍기적 밍기적 준비를 하기 시작했어.

남자가 준비하는거와 여자가 준비하는건 많은 차이가 있으니까

나는 금방 끝나고 다시 침대에서, 쉬고 있었어.

배도 고프고, 머리도 아프고, 살짝 긴장도? 했었지.

 

준비가 끝나고, 그녀의 큰아버지가 다시 우리를 데리러 왔어.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다보니까, 오랜된...클래식 벤츠가 한대 들어오더라고..

설마..

그 설마가 맞았네.

내 생애 최초의 벤츠를 우돈타니에서 그것도 매우 클래식한 차로 타다니 ㄷㄷ

 

" 싸와디캅 "

" 싸와디캅 "

 

가볍게 인사를 드리고 차에 올라탔어.

그녀와 큰아버지는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알아들을수 없었지.

언제쯤 태국어 귀가 뚫릴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이동했어.

 

첫날에 왔었던 큰집에 도착했어.

어제 쏭크란때문인지, 집에 조그만 풀? 어린이 풀을 만들어 놓고 있었어

 

가족들이 잠에서 깨어났는지, 다들 밖으로 나오시더라고

나는 한분한분 다 인사를 드리고, 다시 마당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었어.

 

생각보다 많은 가족분들이...모여서 살짝 당황했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어, 혹시나 결혼을 하게되면 이런 상황이 자주 마주치는건가?

결혼은 문화와 문화의 만남이라하지만, 나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과 있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이런 성향이 점점 강해지는거 같아서.

그저 나와 단둘이만을 생각하지만, 그 이상도 생각해야하는거구나.

(아마도 나는 안될꺼야...)

 

가족분들이 큰 식탁에 하나둘 음식들을 꺼내놓으기 시작했고,

그 큰 식탁이 자리가 없을정도로 차려졌어.

 

할머니께서 입장하시고, 가장 상석에 앉으신다음에 다들 식사를 시작했어.

여러가지 태국음식들이 있었고.

나도 가족들과 자연스럽게 먹기 시작했어.

역시나 손님이라 그런지 많은 음식들이 내 접시에 담겼고 하나씩 처리하기 시작했어.

 

신기하게? 스티키 라이스를 먹는데, 다들 손으로 조금씩 집어서 둥글게 말아서

소스나 반찬을 올려서 먹더라고, 그러다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손을 써서 먹고있더라고.

 

엄청나게 배불리 먹은뒤에 잠시 쉬다가, 다같이 절에 가기로 했어.

다같이라고 해봐짜, 그녀의 가족들이지, 부모님과 남동생.

다시 다들 차에 올라탔고, 절을 향해 가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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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중간에 너무나 더워서 음료수를 하나 샀어.

불량음료의 맛이였지만 맛있더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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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몰랐지만 첫번째로 도착한 절이였어.

아무것도 없는거 같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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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보면 기도를 할수있는 공간이 매우 크게 되어있어.

에어콘은 없어..선풍기만으로...근데 이 날은 진짜 매우 더워서..장난 아니였음.

그렇게 가족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나도 뭐 뻘쭘하게 있기보다는 자세를 고쳐앉아서 나름 기도를 했지.

 

그리고 돌아갈줄 알았는데, 또 다른 절로 간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또 강력한 햇빛을 맞으면서 도로를 달려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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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거 같아..뭔가 엄청난 건물이 보이는거 같아.

새로지어진듯한 느낌도 있고.

근데 왜 주차장은 이리 미흡한지..

 

아무튼 다같이 내려서 걸어갔어.

진짜 걷기만해도 땀이 주륵주륵 흘러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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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자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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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구나.

 

그녀는 가족들고 함께 걸어갔기에 나는 그저 이곳저곳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갔어.

입구쪽에 다다르자, 신발을 벗고 가야한다는 표지판이 보여서 신발을 벗었지.

달궈진 돌이 맨발바닥에 닿자, 엄청 뜨거웠어.

 

" 이거 괜찮은거야? " 내가 그녀에게 물어봤어

" 아니 안괜찮아 ㅋㅋ 빨리 도망쳐 " 라고 그녀가 말했고, 나는 빠르게 그늘로 몸을 숨겼어.

 

진짜 돌이 너무 뜨겁게 달궈져서, 계란 후라이가 가능할꺼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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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안내판이 나와있지만, 나는 읽을수가 없네.

근데 크긴 크네. 그리고 최근에 지어진거라 그런지 굉장히 깔끔했어.

그리고 반바지는 입고 못들어간다해서, 입구에서 긴바지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었어.

아, 햇빛을 피하라고 우산도 무료 빌려주고 있어.

 

반바지 + 긴바지를 입고...천천히 걸어 올라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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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서 기도를 드리고, 돌아가기도 하고, 같이 올라가기도 했어

옆쪽에는 나이가 많으신 연장자를 위해 카트를 운영하고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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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니까 정말 잘지어진건물이였어.

목공예품이 진짜 장인정신이 묻어나는거 같았어.

그리고 다들 안쪽으로 들어가서 기도를 드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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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도에 관심이 없지만, 또 그냥 들어가서 기도를 했지.

 

" 허니 우리 사진좀 찍어줘. "

 

그럼 그렇지! 내가 할 수 있는건 사진을 찍어주는거지, 나는 딱히 싫어하거나 그렇진 않지만

못나오게 찍으면 혼날꺼 같아서, 최선을 다해서 찍어주었지.

 

그리고 또 걸어서 뒤에있는 또다른 사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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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외국인이 나밖에 없다는건 확실히 알겠더라고 ㅎㅎ

여기에 오니까 여기를 안내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지키는 분도 계시더라고,

다시 가족들은 자리를 잡고 앉아서,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어.

또 나는 사진사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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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들어간 금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는데..기억이 가물가물하네.

기도가 끝나고 나는 또 가족들 사진을 또다시 찍어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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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지막에 옷까지 반납.

 

오전?일과가 어느정도 마무리된거 같았어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가고 있어서, 집에 가서 또 다같이 밥을 먹기로 했어

근데 그전에 마트에 들려서 장을 보고 가자고 해서, 장을 보고 집으로 갔지.

 

집에 가니까, 사진으로만 보던 그녀석이 집에 있었어.

생각보다 거대한 몸을 이끌고 내가 다가오더군.

 

" 조심해, 그녀석 물어 "

" 괜찮아, 물리면 물리는거지."

 

그래도 생각보다, 착해서 물지는 않더라고, 그냥 으르렁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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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이건 개라고 하기보다는 거북이 아냐? " 라고 내가 물어봤고 그녀는 웃으면 아니라고 했어

" 그냥 살이 많이 쪘을뿐이야! 거북이 아냐!! " 

 

뭐 몸뚱이만 커져서...비만은 비만인데, 다리도 짧고.

그렇게 강아지랑 놀다가, 부모님은 점심을 준비하신다고 해서, 도와주고 싶었지만

그냥 앉아있는게 도와주는거라고 해서, 그냥 앉아만 있었어.

 

근데 에이콘이 부모님방에만 있어서..나는 들어갈수 없어서 밖에서 기다렸지.

진짜 덥더라...

 

어느덧 부모님이 요리를 가지고 왔고, 식탁에 또 한상이 차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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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식 가정식 백반?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맛있게 먹고, 배가 터지게 먹고

다시 소파에서 퍼질러져있었지.

진짜 더워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

 

" 나중에 내가 돈 많이 벌면 여기 에어콘 사줄께. " 라고 내가 말했어.

" 딱히 필요 없을지도 몰라 허니. 지금도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한건 없어. " 라고 그녀가 대답해주었어.

" 그래?"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게 잠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녀가 다가왔어.

 

" 가자 호텔로, 동생이 태워다준데. "

 

내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중 하나였어

진짜 너무 덥기도하고 너무 쉬고 싶었거든.

 

그렇게 잠시 동생을 기다리다가, 우리는 다시 호텔로 돌아갔어.

그리고 그녀는 또 저녁에 약속을 잡는듯했어.

 

호텔로 돌아온 나는 일단 샤워를 하고 바로 침대로 뛰어들었지.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들었어.

 


 

 

또 너무나 오랜만에 여행기를 쓰네! 

더 쓰고 싶은데 배도 고프고 밖에 나가서 밥좀먹고 다시 돌아와서 쓸께 브로들!!

 

혹시나 절에 가고싶다면?

 

 

여기가 맞을꺼야, 볼트도 그랩도 별로 없어서 오토바이나 자동차 렌트해서 가는게 좋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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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와꾸이슈 23.09.25. 09:28
와 우돈타니 한참 태국공부중인데. 땡큐 브로 덕분에 아침부터 간접여행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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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26. 02:55
와꾸이슈
우돈타니는 원래 라오스 넘어가거나 비자런할때 자주 들리는 도시로 알고 있는데…

음..나도 막 돌아다녀본건 아니라서 뭔가 더 줄 수있는 정보가 없네 ㅠㅠ

우돈타니 출신 미녀가 이쁘다는거정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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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헤오 23.09.25. 09:54
하하...가정방문이라니...생각만해도 부담스럽다.

브로 후기 좀 자주올려줘 ㅋㅋㅋ 연재 텀이 너무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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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26. 02:57
헤오
아앗 나도 알고 있는데, 거꾸로 살다보니 쉽지가 않네!

어느날은 3개씩도 쌉사능인데, 어느날은 하나쓰기도 벅차네ㅠㅠ

그래도 지금 또 하나 쓰고 있으니 걱정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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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니콜라스PD 23.09.25. 15:43

나도 이곳저곳 태국의 로컬을 다니는 편이지만 브로는 차원이 다르네 ㅋㅋㅋ 

 

우돈타니라니??! 심지어 우돈타니에서 푸잉의 집에서 태국 가정식을 먹다니??!! 

 

진짜 너무 엄청난 경험을 간접경험으로 하고 있는것 같아 

 

가족들과 함께하는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경험이긴 하지만 

 

진짜 태국을 경험할 수 있어서 잊지 못할 시간이 될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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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26. 02:59
니콜라스PD
아마 태국 여자를 만나게 될 브로들은 언젠가 경험하게 될꺼를 내가 먼저 경험한거지 ㅋㅋ

데이트은 브로가 대부분 하고 있으니까 !!

나는 데이트가 없어..ㅠㅠ

한두명하고 오래 진득하게 붙어있으니까

가끔은 브로처럼 빠르게 순환하는게 부럽기도 하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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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넨 23.09.25. 16:55
경험? 추억? 이란 말보다는 정말 여성분의 삶에 들어간거 같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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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26. 03:00
라이코넨
아..아냐 그런거치고 나를 너무 하찮게? 그냥 있는둥 마는둥 생각하는거 같아

요즘에 아예 연락도 안하고 있어

맨날 내가 아침저녁으로 문안인사를 했건만, 결국 돌아오는건 암것도 없네 ㅎ
새장국 23.09.25. 18:49
아 뭔가 부럽기도 하지만 더위때매 고생많았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짠하기도 하네ㅠㅠ 더운데 고생많았어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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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26. 03:15
새장국
더위때문에 진짜 큰일날뻔..심지어 집도 더워서, 진짜 소파에 앉아서 시체처럼…

이렇게 더운데 저 털거북이는 어떻게 에어콘도 없이 사는지 ㅋㅋㅋ

브로도 나중에 초대받을수 있어 걱정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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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3.09.25. 21:57
이건 여행기가 아니라 한명의 남자와 여자가 만들어 가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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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작성자 23.09.26. 03:16
그랜드슬래머
만남이 있으니 헤어짐도 있겠지!!

스토리라고 하기에는 너무 짧고 여행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아무것도 없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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