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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금수저늑대
4371 2 2
질문자 나이, 성별 30대 남성
상대방 나이,성별 30대+ 여성
만나게 된 계기 학교동창

한 중학교 동창의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몇년만에 많은 동창들끼리 술도 퍼부으며 꽤나 많은 시간을 같이 있었습니다.

[현재 30대중반] 대부분 다 결혼들 하고 자녀가 있는 애기엄빠들입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이구요.

그 중 한 여자 동창생이 친구의 조금 늦게 장례식장에 참석했습니다..

그 친구는 중학교때는 나름 학교내에서 얼짱으로 인기가 많았어요. 얼굴이 꽤나 이뻣고 몸매도 좋았기에 솔직히 앵간한 남자들은 다 좋아했던거 같습니다. 저역시도 약 호감을 갖고 있었으나 특별히 같이 있었던 시간이 짧았기에 뭐 없었습니다.

남자를 꽤나 좋아했고 남자 꼬시는??스킬이 워낙에 출중한 지라 애교 적절히 섞어가며 앵기면 거부할 남자애들 1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남자 저남자 자주 사귀고 했던거 같네요.

많이 변했더라구요. 그 친구는 아마도 결혼을 빨리한 원인같아요[한23~24쯤 결혼한걸로 알고있어요]. 아이가 둘에 벌써 많이 컷고 얼굴도 많이 늙고..제가 알던 그 퀸카는 아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미모는 많이 죽었지만서도 그래도 지금봐도 어디가서 꿀릴 외모는 아닙디다.

저는 반대입니다. 어릴땐 살도 꽤있고 덩치도 큰데다 약간 우락부락한?? 딱히 인기도 없었고 그냥 별로였습니다. 그러나 성인이되고 군대다녀와서 살도 쪽빠지고 지금은 외모가 중상타급은 되요. 자랑은 아니지만 5:5미팅이면 최소 3명한테 호감받습니다. 헌팅같은건 실패라는 개념의 거의 없었어요. 나름 20대때는 즐거운 연애와 엔조이 생활을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결혼해서 자녀도 있고, 조용히 직장생활만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5~6살].

 

서론이 길었네요. 분위기가 술판이어서 그런지 그 친구는 술을 꽤나많이 먹었고, 저도 꽤나 먹었습니다. 친구들도 많은데 술자리에서 저한테 호감표시를 하더군요. "잘생겼다, 어릴 때 우리 썸있었다. 나 어떤거 같냐등등. 남편말고 너 만났으면 어땟을까?"등등,둘도아니고 주위에 사람들도 엄청많은데, 제가 좀 민망한 상태가 될정도로 표현을 하더라구요-_-;; 첨엔 뭐 저도 장난인줄 알고 맞다맞다 하면서 막 호응도 해주고 분위기도 띄었다가 술많이 먹은거 같으니까 정신차리라고 하면서 요래조래 상황을 돌렸습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여자 화장실에서 그 애가 나오더라구요. 둘이 눈을 마주쳤고, 전그냥 담배피러 나가려고 하자 같이 피러 가자면서 제손을 잡습디다. [그 애도 담배를 핍니다]

굳이 아까 이상한 얘기안했으면 덜 민망했을텐데 되게 민망하더군요. 그러던 중 그 애가 얘기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너한테 관심이 있었다. 근데 뭐 상황이 사귀기까진 못한 것 같고, 성인이 되고 몇년 전 동창 결혼식 때 너 우연히 봤는데 [그땐 인사 안했어요. 저도 신경도 안썻고요. 아마 남편이랑 아이들도 같이 와서 그랬을 거 같습니다] 너무 반갑고 좋았다고, 만나보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자기는 유부녀고 저는 혼자였기에 뭐 만나자고 할 수가 없었다나 모래나. 지금은 저도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니 [오랜시간 술먹으면서 모든 친구들이 근황 소식 다 주고받은 상황입니다] 말할 수 있다고 너무 자기 스타일이니 그냥 조용히 만나보자고 하더라고요. [한마디로 서로 바람피자 뭐 이런 뉘앙스입니다.]

이게 뭔 개소린지 모르겠지만 중딩 동창을 저는 여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근데 저도 아이 키우고 회사생활만 하면서 근 몇년간 이러한 감정을 한번도 못 느껴보았고 [솔직히 집사람이랑은 가족관계가 된지 오래입니다. 잠자리는 의무적입니다.] 더군다나 많이 변하였지만 아직도 이쁜 그 비쥬얼이 어디 가겠습니까? 이러면 안되는줄 아는데요.진짜 말도 안되지만, 설렜습니다. 것두 많이요

저도 모르게 연락처를 주고 받았고요. 저는 일정이 있어 먼저 떳습니다.

술취해서 그랬던 거라면 다행이겠지만서도 담배피면서 한 얘기들은 전혀 술취한 모습이 아니었어요. 진지했고, 그느낌 있잖아요.이 말이 장난인지 아닌지는..

 

이틀이 지난 오늘까진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괜시리 연락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돌겠네요.

솔직히 만약 제가 먼저 연락하면 백프로 바람입니다. 아직까진 저도 꾹꾹참고 있지만 근데 자꾸 저도 모르게 생각이 나네요.

어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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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찹장 Bro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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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정조찹장 21.08.05. 11:37

지금은 만나보고 싶겠지만 그끝은 뻔히 보이는 결말이네요

지금의 가정을 깨지핞을 거라면 잊고사세요

2등 귀티모티 21.08.05. 18:19

그건 그냥 ㅂ간타지를 열망하는 아저씨의 욕망 같은거지.

지금 부부생활이나 가정생활 또는 사회생활에 도피하고픈 마음이 다른식으로 투영되는거라고 보이네!

 

그런 불해믜 결말이 보이는 전화번호 지우고 따로 취미생활이나 가져봐.

 

그리고 당장 전화번호 지우는게 쓸데없는 고민을 없애는 방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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