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애 펌) 여친의 마지막 이별 카톡

 

 

 

두 달 전 여친에게 마지막으로 받은 이별 카톡이야. 

 

여친은 마지막에 다른 남자가 있는걸 나한테 걸렸는데 밥만 몇번 먹은 사이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나랑 헤어진 시점 기준, 다른 남자도 5개월을 사귀고 있었더라고 

 

 

많은 얘기가 있지만 1/10 정도 축약 

 

 

2년 반 정도 만남 -> 어른들 셋 (엄마 아빠 친한동생 엄마) 여자3(본인 친구 친한동생)이랑 골프 칠 겸 제주도 간다고 함 

 

-> 다녀와서 쎄한 느낌에 확인해보니 어른들은 없고 남자 셋이 있었음 

 

-> 밥만 4번 먹었다. 아무 사이 아니다. 아빠가 회사 일 생겨서 못 간대서 골프 칠 줄 안대서 부른거다 

   오빠랑 헤어져도 만날 일 없다. 

   남자랑 통화 연락 하고싶다니까 싫다 내가 정리하겠다 삼자대면 싫다. 

   남자 sns 안한다. : 모든게 뻥 

   

   여기서 이미 끝냈어야 하는 거 맞는데 그게 쉽지 않고 안믿겼지만 내가 힘드니까  용서하고 묻기로 함 

 

-> 며칠 후에 자기가 너무 큰 잘못 했고 오빠는 사랑한단 이유로 이걸 감내할 필요 없다 

   너무 미안하다 반복된 일상에 일탈이 하고 싶었나보다. 어쩌고 저쩌고.. 장문의 이별 카톡(위에 문자 아님) 

 

-> 찾아가서 잡음(ㅄ같지만 나로썬 이미 덮기로 한 일이니까) -> 생각해보겠다 하고 일주 뒤에 온 카톡임 

 

근데 그 일주 사이에 내가 남자 sns 알아내고 이것저것 파보니.... 알아낸 건... 

나 말고 다른 남자(제주도 같이 간)도 2월 초부터 사귀고 있었음 (이 남자도 속임)

 

내가 그냥 지 말대로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마지막에 보낸 이별 카톡임... 소름 돋네 참

 

답은 안했고 그렇게 헤어졌다

 

걸릴게 너무 많으니 헤어진거 같다.. 다른 남자한테 먼저 걸렸으면 반대가 됐을지도. 

 

다른 남자한텐 안걸렸으니 쭉 만난듯. 아마 안걸렸으면 쭉 만날려고 했을거야 

 

1000일 선물도 미리 줬어 나한테.  

여름 지나기전에 바다도 가자고 했고 7월 본인 생일에 어디 갈까라고도 하고 

1000일땐 좋은 호텔 가서 호캉스 하자고도 하고 

 

한 달 정도 뒤에 다른 남자한테도 통화해서 알려줬다 

 

그냥 잊고 아무짓 안할려고 했는데 너무 구역질 나더라고 그 후에도 아무일 없이 지내는게 

 

난 한달에 8키로가 빠질만큼 힘든데

 

 

확인해보니 내 모든 예상이 맞더라. 

인스타로 만났다드라ㅋㅋㅋ 내 전글 보면 여친이 내 인스타 여친인스타에서 연애하는 흔적 지우는거 있음 

이상하게 내 댓글만 안보인다고 하기도 하고ㅋㅋ 

 

매주 주말에 만나고 자취방서 자셨죠? 전 보통 평일에 갔어요.

저한텐 주말마다 본가 가야한다 아빠 회사 일 도와줘야한다. 등등 거짓말 했거든요

 

티셔츠 선물 받으셨죠? 그거 아빠한테 선물한다고 하고 저한테 입혀보고 저랑 사이즈랑 색 골라서 산겁니다. 

 

롯데월드서 스케이트 탄 날 있으시죠? 그거 저한테는 엄마랑 롯데몰 구경한다고 엄마가 스카프 산다고 돌아다닌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입고 계신 티. 그거 제꺼에요. 얘네집에 가져다 논거에요. 

 

한강 같이 가신적 있으시죠? 그날 저한텐 엄마랑 간다고 했고 엄마가 라면을 참 잘먹는다고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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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등..

 

 

 

카톡 말 참 잘하지 않음?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모오든게 뻥이었음 

 

알아낸 과정 쓰고 있는데 내 전글 심심한 사람들 읽어봐

사람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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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할 때 걸러야 하는 말

1. "지금은 나한테 집중하고 싶다. 다른 사람에게 신경쓸 여유가 없다."
2. "오빠는 너무 좋은 사람이다"
2-2. "오빠는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 잃기 싫어서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고 싶다."
3. "우리가 인연이라면 먼 훗날 다시 만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