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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노하우 유혹 vs 연애(만남의 시작과 지속은 엄연히 다르다.)

우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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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쓰니까 뭔가 어색하다.

 

다시 용어를 정리해서 남자와 여자가 사귀기까지의 과정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연애라는 것은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것은 엄연히 엄밀히 성격히 다르다.

 

다시 말해서 여자를 잘꼬신다고 해서 연애를 잘하는 것이 아니고, 

연애를 잘 한다고 해서 여자의 마음을 잘 훔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나 하나 세세하게 파헤쳐보자.

 

자, 모르는 남자와 여자가 있다. 소개팅 상황이라고 가정을 해보자.

두 사람은 첫인상부터해서 그사람의 얼굴, 목소리, 사용하는 언어, 매너등을 무의식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A~Z라는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오 이사람은 재밌다", "이 사람은 나랑 잘맞는거 같아"라는 자기만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첫번째는, 개인의 선호체계다. 이것은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누구나 좋아하는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이 될 수 없다.

자 첫번째는 그렇다고 치자. 오히려 위안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두번째다.

두번째, 무의식적인 '가치교환'의 과정의 결과다.

조금은 솔직해보자. 우리 모두 생명존중, 인권존중사상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아무나랑 사귈수는 없다.

속칭 나랑 '급'이 맞아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느낀다.

당신은 왜 눈앞에 이쁜여자에게 대쉬하지 못하는가?

 

당신은 왜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랑 잘 되지 않을까?(반대로 당신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잘꼬일까?)

'예쁨'이라는 가치에 비해 자신이 딸린다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가?(솔직해지자)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 역시, 당신은 스스로를 "이 여자는 당신보다 괜찮다. 그래서 쫄린다"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소개팅이라는 경기장에서

우리는 수많은 가치 교환을 한다. 그리고 협상을 한다. 어느정도의 타협점도 있다.

  (그렇기에 꼭 상호 평등하게 교환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단어부터가 추상적인 '높은 가치'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급'에 어울리는 사람부터

 더 아래영역까지 수많은 선택할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

 

 (내 말이 너무 냉정하고 야박하게 들리겠지만 실제가 이렇다. 당신 친구를 보라. 만난 놈은 계속 만나고 못만난 놈은 계속 못만난다)

이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러지 너무 슬프고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발 가능한 영역'이다.

 

다만, '사기'가 가능하다는 점이 함정 아니 함정이다. 당신이 많은 사람을 만나보지 않았다면, 이놈이 진짜 가치가 높은놈인지, 아니면 높은척 하는건지 정밀하게 분멸해 내기가 어렵다. (사기를 예술로 치는놈들이 많다. 우리는 그런놈을 조심하도록하자)

자, 이제 연애(=오래 사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지금 눈을 감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가는 커플을 생각해보자. 그들이 '천생연분'이여서 너무 잘 맞기 때문에 행복하게 살아갈까?

우선 머리속에서 '천생연분'이라는 단어를 지우자. 세상에 그런 단어는 거의 쓸 일이 없다.

너무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신 우리 부모님이 지금까지 싸우는 이유는 그들은 기본적으로 완전히 전적으로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맞는 부분만큼이나 서로 다른부분이 너무 많다.

그렇다. 그들은 '희생. 아니 더 이쁜말로 배려'로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다. 

연애라는 건 기본적으로 '배려'와 '깊은 감정의 교류'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유혹보다 연애가 더 어렵다. 연애는 절대 속일 수 없다. 그리고 아무나 할 수 없다. 

'배려'라는 건 기본적으로 그사람의 변하지 않는 특질이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말은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모든것을 대변하진 않는다. 매번 싸우고 헤어진다면서 만나는 커플이 있지 않은가?

 그게 과연 '연애' 일까라는 것에는 심히 의문이 들긴하다만)

 

또한 깊은 감정의 교환이라는 것은 '시간'이 절대적이다. 커플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건 그만큼의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한다.

다시 정리해보면,

 

유혹 - 서로에 대한 무의식적인 '가치 교환'의 과정

연애 - '배려(희생)'와 '깊은 감정의 교류' 라고 생각하면 된다.

둘다 잘할수 있는 거 아닙니까? 라고 물어보면, 물론 그럴수 있다. 하지만 쉽지 않고 어렵다라고 말하고 싶다.

자 이럴때는 주변을 보자. 이런 친구들 있지 않은가?

1.이성친구는 많이 만나는데 길게를 못가는 유형 (한명과 오래사귀면서 바람을 많이피는 유형)

2.이성친구를 많이 만나는건 아니지만 한번 만나면 길게 사귀는 유형

 

 

당신이 만약에 이성친구도 많이 만나면서, 길게까지 만나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부럽다. 개인적으로.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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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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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우동순재 21.02.05. 11:02

그놈의 연애... ㅈㄴ 어렵네 ㅅㅂ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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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코어멤버 KEI 21.02.05. 19:52

난 연애가 시작하기전 얼리스테이지의 단계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그 이후 썸의 단계를 거쳐 연애를 하게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본질적으로 구조가 다르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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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