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프 넘무 힘들었던 어제의 소개팅후기

 

 

일단 시작은 일가서 오랜만에 집도보고 등산도 하고 호박도 땄죠

 

집와서 짜짱면 곱배기 먹고 낮잠 좀 잠

 

저녁에 커피한잔 하고 술마시고 싶어서 카톡온 여자애한테 물어봄

 

 

 

네....

 

도태한남은 웁니다

 

 

 

댓글에 호박전 부쳐먹으라길래 부쳐먹긴 그렇고 막걸리에 전먹으러 가려고함

 

마침 연락온 친구한테 전화함

 

야ㅑㅑㅑㅑ 막걸리에 전먹자

 

콜 근데 나 일마치려면 시간좀 걸려

 

일단 택시 불렀는데 보이는 조가튼놈형의 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마포네?

 

마포가야지

 

 

 

가게가 전화를 안받아....ㅠㅠ

 

놀아주세요 ㅠㅠ

 

혼자 오락실내려서 오락하다가

 

 

 

 

친구옴

 

괜찮은 술집 있데서 막걸리에 전 제쳐두고 친구 따라감

 

친구랑 이런저런얘기하는데

 

애표정이 너무 행복한거임

 

????

 

야 너 여자생겼냐

 

ㅇ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살인데

 

친구왈 : 25살. 나 여자 외모 많이따지는거 알잖아 얘는 로똔거 같아

             좀 통통한데 이목구비가 또렷해 몸에 냄새도 좋아

 

나도 분냄새 맡고싶다 친구야 ㅜㅜㅜ

 

친구 : 전화해서 불러볼까? 이근처 살아

 

감사함니다 친구도 불러주세요 제가 니 먹고 싶은거 다 살게요

 

ㅇㅇ ㅋㅋ

 

참고로 나 이친구 과거 여친들 본적없음 그냥 믿고 따라가기로함

 

친구 : 20분쯤 걸린다는데 자기친구랑 같이온대

 

나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구세주여!

 

' 나 여자 외모 많이따지는거 알잖아'

머릿속에서 계속 맴돔

행복회로 혼자 계속돌림

 

 

 

 

가게입구만 계속 쳐다보는데 20분이 진짜 안가는거임

 

그러다가 가게입구가 열리고

 

시커먼 덩어리 두개가 굴러들어오는데...

 

설마....

 

설마..

 

안돼.......

 

"안냥하세요 ^^??"

 

165cm 85kg 친구썸녀

 

159cm 75kg 내파트너

 

.....

 

귀농하고싶다더니 농약쳐먹었나 이게

 

애 둘다 저녁먹고와서 배부르다함

 

예의상 먹고싶은거 시키라함

 

배부르다면서 막 시키기시작함

 

뜬금포 자기들은 술 안마셨다면서 텐션 오르게 게임하자함

 

생맥 원샷하기 게임 시작..

내파트너 술취한척하기ㅜ시작함

 

나 담배핀다면서 밖에나옴

 

내 울분을 풀데가 덩갤바께없엇음..

 

시바 이래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는건가

 

내파트너 자꾸 내 머리쓰다듬음 ㅜㅜㅜ

오빠 귀여워요

 

뭉툭하게 짧고 굵은 손이 자꾸 내머리에 올라옴

 

....

 

손에 낀 실반지 찌그러져있는거 같음

 

저 손 팔 드는 것도ㅠ힘들겠다

 

20분마다 담배피러 간다 하고나옴

편의점에서 전자담배 삼

 

2차가자하고 계산하니 154000원나옴

 

여자애들이 산다그래서 나갔는데 무거운 그녀들의 발걸음이 움직일 생각이 없는거임

 

"오빠..취해서 힘들어요..."

 

이게 먹튀구나...

 

"오빠 다음에 제가 드라이브도 데려가 드리고 밥도 살게요 ^^"

 

Ah....

 

잘가여..

 

새벽 두시였음

 

내 마음의 상처 누가 치료해주나 술도 취했고 이제 막 달려야되는데

예븐 언니가 술따라주는데로 넘 가고싶은거임

 

 

 

 

^^ 가주아ㅏㅏㅏ

 

올라감

 

오눌 분명 산에 갔다왔는데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거임

 

한밤중에 폭포떨어지는소리가

 

우웨게ㅔㄱ게ㅔㄱㅇ에에에에엑ㄱ

 

우웨게에에에데게에ㅔㄱㄱ

 

주르르스그륵 콸콸콸

 

어떤 아저씨가 가게 입구에서 토하고있음 ㅜㅜㅜㅜㅜㅜㅜ

서서 토하고있어서 온바닥에 토사물임

 

상무인가 실장이 내 팔 잡더니 바로 치울거라면서 날 옆으로 끌고감

 

 

 

 

아니 이 폭포수 멈출 생각을 안해요

 

그런데다 아까 여자둘 생각나서 나도 토가 올라오려고함

 

저 다음에 올게요 상무님 ㅜㅜㅜㅜ저거보니 지금 바로 올라올거 같으니까 팔좀 놔주세요 ㅠㅜ

 

저는 어디로 가먄 될까요 형림들

 

 

 

 

아.. 키 189 ㅁㅌㅊ

 

그림자 ㅁㅌㅊ??

 

영혼의 정화를 해야겠다싶어 바를 둘러봄

 

 

 

남자 바텐더랑 술마심

 

마음이 차분해지고있음

 

3시가 됨

 

똥갤에서 3시 막타임 푸레방 가면 홈런친다는 글들이 생각남

 

아 오늘 푸레방 아다떼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주아아ㅏㅏㅏㅏ

 

 

 

 

이 횡단보도를 지나면 천국의 문이 열릴거야 ^^

 

 

 

 

푸레방 도착

 

?? : 마감입니다.  손님 풀이라 더이상 손님 안받습니다. 죄송합니다.

 

??

 

ㅠㅠㅠㅠㅠㅠㅠ흑흑흑흑

 

 

 

택시탐

집에가야지

 

근데 택시안에서 갤질하니 더 토할거같아

 

기사님 잠시 편의점에 내려주세요

 

 

 

편의점에서 부채표랑 상쾌한 먹고 집으로옴

 

아쉬워서 집에서 술한잔 더하다 잠듬

 

끝 ㅠㅠ

 

요약 ㅠㅠ

 

요약2 ㅜㅜㅜㅜ

 

요약3 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