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러시아 국민들은 지금 푸틴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0. 들어가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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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론만 보면 러시아 국민들도 전쟁을 반대하지만 푸틴이 억지로 누르고 있는 것처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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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에서도 이런 뉴스를 봐서 그런가 러시아 내부적으로 푸틴이 곧 몰락할 거라는 댓글이 가끔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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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까? 내가 궁금해져서 한번 알아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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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친러파의 주작이니 선동꾼이니 할까봐 좀 공신력 있는 국내집단의 자료로 말이야

 

 

 

 

 

 

대한민국 외교부 외교안보연구소

 

 

솔직히 한국사람에게 이거보다 더 큰 공신력이 있을까싶어서 가져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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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 정식명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 국내 동향 및 정국 전망'이고 링크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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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해당 자료는 집필자의 개인입장이지 외교부의 '공식입장'은 아니라는 점 명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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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 국민들은 푸틴을 지지할까 아니면 반대할까?

 

 

 

 

 

 

결론부터 말하고 들어가면 푸틴의 지지율은 최근 급등하고 있어 1월에 69%였는데 3월기준 83%까지 올라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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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러시아 국민들은 81%의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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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공 찬성 이유로는 아래의 4가지 이유를 들었어

 

1.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43%)

2.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25%)

3. 우크라이나 내부의 나치를 척결하기 위해서 ( 21%)

4. 나토를 억제하기 위해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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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번은 푸틴이 주장한 침공 명분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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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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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미리 말하자면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러시아 사회에 대해서 잘 모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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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해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해서 '러시아 사람들이 멍청해서', '러시아 정부의 통계조작'이라는 반응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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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응은 러시아 내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기 귀찮아서 생각을 포기하고 결론부터 내리는 행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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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 지에 대해서는 쉽게 알아보는 것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해

 

 

 

 

 

 

R1 - 언론 통제와 프로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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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여론결과를 조작하지는 않았지만, 언론을 철저히 통제하고 정부의 프로파간다를 퍼뜨리고 있는 것은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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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민들은 외부와의 소통이 제한된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정부의 프로파간다만 접하고 있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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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강력한 사회통제는 평범한 시민들에게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주입하면서, 반전세력에게는 경고하는 효과도 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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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전세력들은 애초에 이런 여론조사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기에 전쟁을 찬성하고 푸틴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여론조사에 대답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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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 - 경제제재 효과 미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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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는 아직 초기라서 러시아 국민들에게 그렇게 체감이 안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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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해봤자 맥도날드 사라지고 넷플릭스 막힌 정도? 뭐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아직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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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 - 외부세력과의 대립시 러시아는 내부적으로 단결하는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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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국가도 마찬가지지만 러시아는 특히나 '외부세력과 대립 혹은 전쟁이 일어나면 지도자를 중심으로 강하게 단결하는 성향' 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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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먼저 공격했지만 러시아의 입장에서 보면 나토가 먼저 러시아를 위협하는 걸로만 보이니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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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 - 우크라이나 전쟁을 사실상 서방과의 전쟁으로 보는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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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도 러시아는 국민들 스스로가 서방세계에 대해서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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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형제국가인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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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계속될수록 점차 '러시아VS우크라이나'에서 '나토의 공격을 막아내는 러시아의 방어전쟁'으로 인식이 바뀐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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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러시아는 욕먹고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면 이해가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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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iton - 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비난하는 국가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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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과 나토의 결정에 따르는 국가들이기 때문 (36%)

2. 서방 미디어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 ( 29%)

3. 세계는 항상 러시아를 괴롭히기 때문 (27%)

이라고 대답하면서 전쟁의 원인을 미국과 나토 등 서방세력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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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기서는 주목할 만한 점이 하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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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세대, 고학력, 도시거주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은 위의 질문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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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하고 우크라이나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간주되기에 (30%)

2. 러시아의 행위에 경악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이기 때문에 (27%)

라고 응답하면서 러시아 외부의 한국인이 봐도 납득할만한 답변을 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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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노년층-저학력-농촌거주에 해당할수록 푸틴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해야 올바른 해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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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푸틴 및 전쟁에 관한 각 계층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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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요약만 하고 넘어가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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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및 재계 - 러시아 핵심인물들이 푸틴에 반대하는 흐름 없음. 단, 일부 재벌이 전쟁에는 반대하는 경향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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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및 지식계층 - 초기에는 전쟁에 반대하고 푸틴을 비난했으나 점차 푸틴에 저항하기보다는 러시아를 떠나는 경향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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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 불만이 쌓이고 있다는 추측은 있으나 그 어떤 움직임도 확인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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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러시아 내부적으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중재해주는 권위와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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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이나 군부에서 푸틴에 반기를 들고 일어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낮은 전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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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오래되면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다시 불만이 쌓이겠지만 중산층은 러시아를 떠나지 바꾸지 않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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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언급했지만 푸틴의 핵심지지층은 농촌거주 노년층이라서 어지간한 경제제재로는 별로 의미없을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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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농촌까지 영향을 줄만큼 강력한 제재를 러시아에게 한다면 스리랑카나 파키스탄같은 빈국들이 굶어죽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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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푸틴은 24년까지 임기를 마치고 다시 재출마할거고 당선되는 것도 큰 문제는 없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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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러시아 푸틴 체제의 향후 과제

 

 

 

 

 

러시아에 푸틴이 집권하고 있는 이상 서방과의 관계회복은 불가능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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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러시아는 유럽과의 관계를 줄이고 대내적인 애국주의 프로파간다를 강화하려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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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처럼 반서방 애국주의 운동이 격화되면서 러시아의 민족주의, 애국주의는 하나의 밈이 되어 사회현상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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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럽과의 관계단절을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만회하려고 할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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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민들의 반중국정서를 고려하면 약간 저항은 있을지언정 대세를 거부할 수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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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러시아는 약해질지언정 푸틴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현실적인 향후 전망이라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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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약

 

1. 러시아 국민들의 대다수는 푸틴과 전쟁에 찬성한다

2. 재벌과 군부는 찬성하는게 이득이고 중산층과 지식인들은 저항하기보다는 러시아를 떠난다

3. 푸틴은 24년까지 임기를 마치고 다시 출마해서 당선될 것으로 전망

4. 러시아가 약해질지언정 푸틴이 몰락하는 일은 가능성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