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오싹.. '어쩐지 물맛이 평소와 다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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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요즘 멕시코는 '범죄와의 전쟁' 이
사실상 카르텔의 암묵적 승리로 끝나서 이런 일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야
근데 10년 전 멕시코판 '범죄와의 전쟁' 이 시작될 즈음에는
한 해에도 수만명씩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이라
당시에는 이렇게 멕시코에서 수두룩하게 사람들이 죽어나가니까
멕시코에서 어지간한 살인 사건들은 별로 관심도 받지 못했는데
지금 이야기 할 '카르멘 야리라 노리에가 에스파르자 (Carmen Yarira Noriega Esparza)'의 사례는
비위 강한 멕시코 사람들도 상당히 충격을 받은 사건이야
당시 카르멘은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이제 막 모델로 데뷔한 20대 중반의 유망주라 인기가 많았었는데
어느날 산책을 하러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어
당시 카르멘의 가족들과 지인들은
카르텔들이 카르멘을 납치하여 ㅅㄴㅇ로 농락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위 사진 처럼
'실종된 사람을 찾습니다. 제보자에 대한 비밀을 보장해드릴테니 저 번호로 연락주세요' 라고
카르멘을 찾기 위해 애를 썼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카르멘을 찾지 못했어
이렇게 가족들과 지인들이 지쳐갈 때 즈음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카르멘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어
바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던 고오급 아파트에서였지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자기네 아파트가
멕시코 시티 내에서도 고오급 아파트라는 거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기에
다른 아파트들이 생수를 사먹는 와중에서도
자기네 아파트 물탱크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마시고 있었는데
예전부터 어렴풋이 느꼈지만, 요즘 들어 물 맛이 상당히 이상했던 거야
그래서 아파트 주민들이 관리 사무소에 물맛이 이상하다는 민원을 넣었고
관리소에서 처음에는 배관 등을 점검하고는
'배관은 깨끗하니 오염될 소지는 없습니다' 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많은 주민들이 물 맛에 대해 항의를 하기에
원인을 알기 위해 관리소에서 물탱크를 열었는데
물탱크를 열어본 아파트 직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지
거기에는 불어터져서 부패한 시체 한 구가 둥둥 떠있던 거였어
그리고 아파트 직원들이 부랴부랴 경찰에 신고 했고
경찰이 해당 사건을 맡았으나
멕시코라는 나라가 워낙 치안이 좋지 못해서 실종자들이 넘쳐나는 데다가
경찰들 수준도 워낙 떨어지기에 수사에 난항을 겪었어
그러다가 비위 좋은 용감한 경찰 하나가 시체를 만져보고는
'가슴 모양을 보니 여성인 거 같은데, 자연산이 아닌 거 같다' 고 하니까
경찰들이 가슴 보형물 모양을 단서로 멕시코 내 성형외과들을 뒤진 끝에
해당 실종자가 1년 전 실종되었던 카르멘이라는 걸 밝혀냈지
그리고 이 사건은 이런 사건들에 상당히 무감각한 멕시코 인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고
해외 토픽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어
그리고 아파트 주민들은 어떻게 되었었냐고?
자기네가 물맛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곤 있었지만
시체썩은 물을 마시고 있었을 거라곤 생각조차 못했기에
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지
상당수의 주민들은 소식을 듣고 구토를 했다고 하는데
다행이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하더라
물론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트라우마 때문에
물탱크에서 물을 마시진 못했겠지만 말이야
아..안타깝다..저런 나라에 태어나서 하튼 무서운 나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