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야생 악어를 구해주고 치료해준 결과.jpg
1989년 코스타리카 어부인 치토는
총에 맞아 다 죽어가던 3미터는 되는 악어를 발견함.
피도 많이 흘리고 힘도 없이 죽어가던 악어를
여러 사람들과 끌어올려 치료해줬고
본인의 집에서 악어를 돌봐줌
6달이 넘게 치료받고 집에서 먹이도 주고 이러자
이 악어는 다 몸도 낫지만
이젠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문열어줘도
밖에 좀 있다가 집으로 들어오거나
치토 곁에서 애교(?)를 부렸다고 함.
어린 악어도 아닌
당시 이미 30살 이상 어른 악어임에도
이 악어는 치토에게 먼저 다가와
놀자고 애교(?)를 부림.
그래서 20년 넘도록 같이 살게 됨.
그동안 이 악어에게 포초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사람들 앞에서 같이 놀기도 하며
유명세를 타게 됨.
포초는 그동안 사람 누구도 물지도
꼬리로 쳐 다치게 한 적도 없었음.
배고프면 입만 벌리고 배고프다는 걸 어필했을뿐,
같이 놀고 장난도 치며 명물이 됨.
치토는 덕분에 살아 생전 TV에 나와
악어랑 쇼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토초 생일(처음 만난 날)을 축하하는 잔치도 함.
애교는 치토에게만 주로 했지만
다른 사람이 만지거나 하는 건 화내지 않고
가만히 받아줘서 해외 관광객도 많이 와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아주 스타가 되어버림.
장난치듯이 발로 툭 밀긴 하지만 저건 애교
심지어 죽은 척해주면서
같이 장난도 쳐주기도 하고;;;
악어 연구하는 학자들도 이런 자연 개체가 있다니??
엄청 놀라워함.
악어를 알에서 태어날 때부터 키우다가
악어에게 물려죽은 사람도 있다보니...
그렇게 22년동안 둘은 친구처럼 지냄.
그리고 2011년 10월 12일
포초는 갑자기 움직이지 않게 되었음.
심장이 멈춤.
추정나이는 약 50~60대 나이..
악어 평균 수명으로서는
괘 오래 살았던 나이라고...
즉 자연사.
죽기 얼마전에 힘도 없지만
여전히 치토에게 애교 맞장구도 쳤다고....
마을 사람들이 대부분 참여할 정도로
성대한 장례식이 열렸고 여기서 슬퍼하는 치토
2021년이면 포초가 떠난지
10년이 된 셈인데 찾아온 방송 기자 인터뷰에서
그는 당연히 포초를 영원히 잊을 수 없다며,
내가 저 세상에 가면
녀석은 날 마중나올 거라고 덤덤하게 말함.
+
참고로 자연 유산이라고 코스타리카 정부에서
부담하여 박물관에 박제한 채로 있다고 함.
악어와 사람이 공존하는 가슴이 뭉클한 사연이다
무시무시한 악어도 살려준 은혜를 잊지 않고 22년동안 친구처럼 지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