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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호빗 시리즈가 왜 실패했는지를 이야기하는 피터 잭슨과 제작진

구리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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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과 제작진들이 호빗 시리즈가 왜 실패작인지를 스스로 설명하는 영상인데,

 

 

 

 

요약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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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지의 제왕은 3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온전하게 준비 과정을 거쳤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수많은 실물 갑옷들, 분장들, 멋드러지게 만들어진 세트와 그래픽들은 이런 준비 과정의 결과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명의 디렉터인 피터 잭슨의 비전 하에 일관성 있는 준비가 이루어졌습니다.

 

 

 

2. 그런데 호빗은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원래의 감독이었던 길예르모 델 토로가 중간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피터 잭슨이 감독직을 맡게 되면서 개판이 되어버렸죠.

 

델 토로가 준비했던 방향과 피터 잭슨이 원하는 방향은 너무 달랐고, 그렇다고 모든 것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습니다. 델 토로가 이미 1년 반이라는 시간을 쓴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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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래서 벼락치기식으로 부랴부랴 일 처리가 되기 일수였습니다. 1년 반도 전에 이미 웬만한 소품은 다 만들어놨었던 반지의 제왕 때와 달리, 부랴부랴 필요한 것 있으면 만들어내는 것이 일상이었죠. 그렇다보니, 소품들의 퀄리티가 좋을리가 없었습니다.

 

 

 

 

4. 사실상 준비가 거의 안 된 상황에서, 예정된 촬영 스케쥴대로 촬영은 시작되었습니다. 이러니 촬영이고 연출이고 연기고 뭐고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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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피터 잭슨은 거의 넋이 나간채로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델 토로가 물러난 상황에서, 누군가는 해야하니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했지만 이미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고갈 상태였죠.

 

 

 

 

6. 결국 피터 잭슨이 쓰러져서 6주 동안이나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습니다.

 

 

 

 

7. 피터 잭슨 본인의 말 : "이렇다보니, 사실상 준비가 전무한 상황에서 촬영을 하게 되었죠."

 

 

 

 

8. 일단 촬영이 시작되니 급박한 강행군만 이어질 뿐이었습니다. 피터 잭슨은 하루에 3시간만 자고 21시간이나 촬영과 제작에 몰두했지만, 조악한 준비 상황은 나아질 수가 없었습니다.

 

 

 

 

9. 그리고 이렇게 빡빡하고도 조악한 현장 상황은 1편의 시작부터 3편의 마지막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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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피터 잭슨 본인의 말 : "엄청나게 복잡한 장면들을 찍는데, 스토리보드도 리허설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찍어야했어요. 제가 25년의 경력을 가진 감독이 아니었으면 아예 진행 자체가 불가능했을 겁니다.

 

어쩔 때는 스탭들과 배우들에게 점심시간을 추가로 한시간 더 줬어요. 저 혼자서 세트에 앉아 머리 비우고 뭘 할지 생각해야했거든요."

 

 

 

 

11. 피터 잭슨 본인의 말 : "호빗 촬영 대부분의 기간 동안, 영화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모든 건 그 자리에서 주먹구구식으로 해야했고, 심지어 대본 마저도 전체 대본을 완성시키지 못한 상황이었요. 이렇게 뭔가에 짓눌려있는 기분을 늘 이어나가야했어요."

 

 

 

 

12. 피터 잭슨 본인의 말 : "매일, 그리고 매주 촬영을 하는데 삼십분도 생각할 시간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 삼십분의 시간에도 한 30명의 사람이 몰려와서 '이건 어떻게 해야죠?' '앞으로 저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고 물어봤거든요.

 

그걸 다 답하고 나면 저 스스로 생각할 시간은 완전 사라져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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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피터 잭슨 본인의 말 : "이제 엄청 복잡한 전투(다섯 군대의 전투)를 찍어야하는 상황인데, 이젠 저도 주먹구구 식으로 조차 못하겠는 거에요. 저 스스로도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채 그냥 진행했어요.

 

 

 

 

14. 제작진들 본인도 다섯 군대의 전투를 찍으면서 '우리가 지금 뭘 찍고 있는거야?' '이거 결과물 어떻게 나온대?' '내가 어떻게 알아' 이러고 있었죠. 왜냐하면 그 어떤 것도 준비해놓지 않았거든요.

 

 

 

 

15. 완전 넋이 나간 피터 잭슨은 제작사에 연락을 해서 이렇게 말해버립니다. "원래 우리 3개월 찍기로 했잖아? 저기 근데, 나도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거든? 그리고 준비는 ㅈ도 안되어있어. 그러니까 그냥 빨리 촬영 끝내버리자."

 

 

 

 

16. 그래서 엑스트라들한테도 현장 스탭들한테도 제작진들한테 아무 이야기 안한 상황에서 "저기 우리 촬영 그냥 끝내기로 했어요." 라고 선언해버립니다. 그런데, 웃긴 건 현장 분위기가 워낙 개판이었던지라 다들 '그래 차라리 빨리 끝내는게 나아' 하면서 수긍해버렸다고.

 

 

 

 

영상의 3:24 에 피터 잭슨의 모습이 나오는데,

 

스크린샷(34).png 호빗 시리즈가 왜 실패했는지를 이야기하는 피터 잭슨과 제작진
 

스크린샷(35).png 호빗 시리즈가 왜 실패했는지를 이야기하는 피터 잭슨과 제작진
 

제작진들의 말에 의하면 매일 저런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뭘 해야할지도 모른채 피곤에 쩔은채, 넋이 나가 세트 한구석에 혼자 쓰러져있었다고.

 

어떤 제작진은 '호빗의 촬영을 이미지 하나로 요약하면 딱 저 모습이었어요.'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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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신문 철원신문 Bro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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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철원신문 22.04.18. 18:01

아하 그랬군요 브로

저는 참 재미있게 본거 같은데요

나만 그랬나요 참 이상하네요 왜 속편이 안나오나 궁금하기까지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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