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만화 고전애니 빨간 망토 차차가 변신했던 이유
우동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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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 세대에게 익숙한 개그 마법소녀물 애니메이션인
빨간망토 차차.
원작 만화를 찾아보면 애니메이션과 만화판의 괴리감이 심한 만화 중 하나인데
대부분의 소녀만화가 그렇듯 빨간망토 차차 역시 원작을 개편했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원작 만화책에는 차차가 어른으로 변신하지 않는다.
왜 애니메이션에선 차차가 어른으로 변신해 활을 쏜걸까?
바로 완구를 팔아야 했기 때문,
1990년, 일본에서 방영을 시작한 "마법의 엔젤 스위트 민트"
한국판 "뾰로롱 꼬마 마녀" 에서 활로 만든 완구로 재미를 보던 어른들,
한번 활 모양으로 만든 금형과 공장 투자비를 회수하기 위해
한동안 계속 활 모양 장난감을 찍어내려 했고
뾰로롱 꼬마 마녀가 끝난 뒤
"다이아몬드 핑크" 라는 만화로 활 장난감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다이아몬드 핑크가 반년만에 연재 종료,
빨간망토 차차를 만들면서 급하게 스폰서들이
활 장난감을 추가하라고 압력을 넣으며 원작에도 없던 변신과
활 장난감을 추가하게 된다.
실제로 두 제품의 활 완구는 같은 금형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