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상 카르마? 무조건 지켜져야지! 무조건 존재해야만해!

1. 카르마 이해하기

 

아 이건 농담이고... ㅎㅎ

 

카르마, 다른 말로는 인과율, 원인과 결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보자.

 

 

 

 

활 시위를 놓았다 → 활이 날아간다 → 활이 표적에 명중했다

 

활 시위를 놓았기 때문에 (원인) 활이 날아갔고 (결과),

활이 날아갔기 때문에 (원인) 활이 표적에 명중했지 (결과)

이처럼 카르마는 원인과 결과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져.

 

솔직히 여기까지는 이해하기 쉽지. 그렇다면 이건 어때?

 

 

 

좋은 일을 했다 (거지에게 적선을 했다 등) → ????

 

어떠한 내용이 나올거라고 생각해?

 

나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 아닐 수도 있어.

 

카르마에 대해 작성했던 헤오 브로 같은 경우엔

선의로 한 행동이 결국 소송까지 휘말리게 되어 고통을 주었다고 적었잖아.

 

 

이처럼 카르마의 인과관계는,

찰나의 순간에 대해선 명확할지라도 시간의 텀이 길어질 수록 그 관계가 모호해져.

 

코코 브로의 글을 보면 알 수 있지.

어린시절 가정 폭력을 당했던 조니킴은 가족을 지키기 위한 명분으로 군에 입대했고

유영철은 연쇄살인마가 되었잖아.

 

똑같은 원인임에도 결과까지의 텀이 길어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지.

 

이처럼 카르마라는 개념은 논리적으로는 유효하나

실제 현상에 반영하기에는 문제가 있어보여.

 

 

 

2. 그럼 너는 어떻게 생각해?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카르마가 실존한다고 생각해

아니, 카르마는 존재하고 현실에 그대로 반영되어야만해.

 

내가 열심히 사는 이유.

잠을 6시간 자가며 퇴근 후 애들 재우고 새벽까지 일어나 영상을 만들고 다음날 올릴 글감을 찾는 이유

출퇴근 시간 3시간 동안 전철에서 앉지도 못하고, 회사 점심시간에도 독서하는 이유

'19년 4시간씩 자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한 이유

 

간단하잖아? 성공하고 싶어서. 돈 벌고 싶어서. 돈으로 내 자유를 사고 싶어서

 

그래서 카르마를 믿어. 나의 이 모든 노력이 존재하는 이유는

노력의 결과로 성공이 따라온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지.

 

 

 

3. 그런데, 카르마가 믿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생각해?

 

 

솔직히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면, 굳이 열 올려가며 내 의견을 고집할 생각은 없어.

누구나 생각과 표현의 자유가 있고 살아온 환경이 다른데 어떻게 생각이 똑같겠어.

 

다만!

 

내 인생이잖아.

이 바쁜 일상에 내 인생 신경써 줄 사람은 나 뿐인데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생각이지.

그런 내 생각에 대한 믿음과 신의고...

 

 

무하마드 알리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

내가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한 번 결정했다면,

그것이 옳은 결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내 생각이 딱 이 생각과 똑같아.

 

난 카르마가 존재한다고 굳게 믿기로 했어.

그래서 그 믿음이 옳다는 것을 내 결과값으로 증명할거야.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고 있어.

 

 

 

내가 좋은 일을 했다 → 나에게 안좋은 일이 발생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거야.

나에게 안좋은 일이 발생한 결과의 원인은 따로 있었을거라며 그 원인을 찾아보겠어.

 

그럼 내가 좋은 일을 했다는 결과는 어딨어?

내가 좋은 일을 했다는 원인에 대한 결과는 뭐, 죽기 전에 발현되겠지.

 

하지만 나에게 안좋은 일에 대한 원인을 '내가 좋은 일을 했음에도!' 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을거야

그렇게 되면 내 믿음이 흔들리니까.

 

 

 

4. 왜 사람들은 카르마에 대해 권선징악, 인과응보를 주로 생각할까?

 

 

좋아. 말 나온김에 더 적어보자.

여기서부터는 온전히 내 추측이야. 정확하지 않아.

 

내 생각은 이래.

 

카르마는 본래, 원인에 따른 결과가 발현된다는 뜻이야.

딱 그 뜻이었다고 생각해.

 

근데 거기에 사람들이 가치를 심었어.

 

나쁜일을 한다 → 벌을 받는다

좋은일을 한다 → 상을 받는다

 

언제부터였을까?

 

나무위키에 보면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

 

 

이제 눈을 감고 상상해보자. (아 눈감지 말고, 글은 읽어야지)

 

 

내가 아리안족의 통치자야.

서로 다른 민족들을 무력으로 통합했어.

세상이 어지러웠겠지. 새로운 질서가 필요해.

하지만 그 질서는 토착민족들에게 유리감을 주면 안되. 설득력이 떨어지거든

그래서 연구를 했는데, 토착민족들이 윤회라는 개념을 믿고 있는거야.

 

나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는, 이후에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준다.

이번 생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럼 다음 생에까지 영향을 준다.

 

그래서 나는 거기에 가치를 얹었어.

 

나쁜일을 한다 → 벌을 받는다

좋은일을 한다 → 상을 받는다

 

질서를 잡는거지. 내가 토착민들을 통치할 정당성도 확보하고.

어때. 그럴듯해?

 

 

 

5. 생각의 정리

 

자 자, 명확치도 않은 상상은 거두고

카르마의 핵심은 어쨋건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이야기야.

하지만 원인과 결과의 텀이 길어질 수록 그 연관성이 떨어지지.

 

그래서 나는 내 뜻대로, 인과응보의 원칙에 따라

 

나의 노력은 훗날 나에게 상으로 돌아올 것이고

나의 노력 중 발생하는 문제점들은 나의 노력 이외에 다른 사건이 원인이라고 생각해.

 

결과적으로 카르마는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고

이것에 우리의 열정과 심장을 뛰게 한다.

 

솔직히 인과관계가 분명하지 않다면

코어팀도 그렇고 우리도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을까?

 

브로가 신라 육두품이라면 이렇게 열심히 노력했을까?

하다 하다 신분제의 문턱에 넘어지고 결국 풍류를 즐기며 입신양명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지금, 카르마가 명확한 사회에 살아가고 있고

이는 우리가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는 사회에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며

우리가 공부하고 적고 생각하는 이 모든 노력들이

훗날 다양한 형태의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