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개
  • 쓰기
  • 검색

자기계발 미래의 경쟁은 혁신의 경쟁입니다. 규제 능력을 다투는 경쟁이 아닙니다

빌게이츠 빌게이츠
4175 1 4

image.png.jpg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연설을 했다.

 

중국에서의 금융 시스템 혁신을 이야기한 연설이지만, 다른 나라 다른 산업에 대입해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경쟁은 혁신의 경쟁입니다. 규제 능력을 다투는 경쟁이 아닙니다’ 라고 한 부분

그밖에도 참 곱씹어볼만한 이야기들이 많다. 

문제는 마윈이 이 말을 하고 나서 실종되고 다시 나타나 정신개조가 완료되어버렸다는 것인데...

 

아래는 마윈의 이야기.

 

혁신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릅니다. 이는 이 시대 사람들이 반드시 감당해야 할 부분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공이 반드시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功成不必在我)”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일종의 책임이자 미래와 내일 그리고 후손을 위한 책임 있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중국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문제는 혁신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혁신은 누구도 길을 일러주지 않습니다. 반드시 누군가가 책임을 짊어져야 합니다. 혁신에는 반드시 시행착오가 따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어떻게 하면 실수를 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실수를 하더라도 보완·수정해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느냐입니다.

리스크 없는 혁신을 하는 것 자체가 혁신을 말살하는 행위입니다.

이 세상에 리스크 없는 혁신은 없습니다.

리스크를 제로로 통제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리스크일 때가 많습니다.

 

적벽대전 당시 조조는 모든 전함을 하나로 연결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 세계 최초로 항모를 만든 발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당시 연결된 배가 모두 불타버렸기 때문에 중국 사람들은 천 년이 지난 지금도 이 발상을 떠올릴 생각조차 안 합니다.

그때 불탄 것을 떠올리면 누가 전함을 더 키우거나 연결할 생각을 하겠습니까.

 

7~8년 전 이곳 상하이에서 인터넷 금융의 개념을 말했습니다.

인터넷 금융에 3가지 핵심 요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줄곧 강조했습니다.

첫째 풍부한 데이터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풍부한 빅데이터 기반의 리스크 통제 기술이 필요합니다. 셋째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이 세 가지 기준으로 보면 사실 P2P는 인터넷 금융이라 볼 수 없습니다.

P2P 때문에 인터넷 기술이 금융에 가져온 혁신 전체를 부정해선 한 됩니다.

어떻게 몇 년 만에 수천 개의 인터넷 금융회사가 중국에 생겨났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어떤 원인으로 수천 개의 인터넷 금융 즉 P2P 회사가 생기게 됐는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날 관리 감독은 확실히 어렵습니다. 전 세계가 다 그렇습니다.

혁신은 주로 시장에서, 기층에서, 청년에게서 나옵니다. 그렇기에 관리 감독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감독(監)’과 ‘관리(管)’는 전혀 다른 일입니다. ‘감독’은 발전 상황을 주시하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고, ‘관리’는 문제가 생겼을 때 혹은 문제 발생이 예측될 때 관여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경우 ‘관리’ 능력은 점점 강해지고 ‘감독’ 능력은 현저하게 부족합니다.

좋은 혁신은 규제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려운 것의 어제의 방식으로 관리·감독하는 일입니다.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관리할 수 없습니다.

어제의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해서도 안 됩니다.

 

‘감독’과 ‘관리’는 다릅니다. 정책과 문건도 다릅니다.

오늘날 이건 안 된다는 문건이 너무 많습니다.

정책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발전을 독려하는 일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은 ‘문건 전문가’가 아닌 ‘정책 전문가’를 많이 필요로합니다.

정책 제정은 기술이 필요한 일입니다.

사실 시스템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은 우리 타오바오(淘寶,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티몰의 중국 명칭)에서 했던 방법을 여러분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7년 전 기술도 데이터도 없었고, 미래에 대한 판단도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된다는 여러 규정을 제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기술로 문제를 해결했고 시스템적인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관리·감독을 보면 오늘날 젊은이는 마치 관리 당국 같습니다.

늘 각종 새로운 문건을 만들어 냅니다.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

그래서 한 가지 생각해 낸 방법이 바로 ‘가일감산(加一減三, 하나를 더하면 셋을 뺀다)’입니다.

규칙 하나를 더하면 반드시 3개를 삭제해야 합니다.

문건은 갈수록 줄었습니다.

만약 규칙을 줄이지 않으면 규정이 점점 많아져 결국 모든 사람이 법을 어기고, 잘못을 저지르고, 모두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론과 시스템은 같지 않습니다. 전문가와 학자도 서로 다릅니다.

중국에서는 학자와 전문가를 자주 혼동합니다.

전문가는 실전을 통해 만들어지고 실제 상황에 강합니다. 하지만 정리를 반드시 잘하는 건 아닙니다.

학자는 실제로 구체적인 행동을 하진 않지만 다른 이의 실제 경험을 통해 이론을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저는 전문가와 학자를 합쳐야만 이론과 실천을 결합할 수 있고, 그래야만 혁신을 통해 오늘과 내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부처의 이론에서 나온 실천이 아닌 실천에서 나온 이론이 필요합니다. P2P가 넘쳐나는 이유는 자체가 행정부처 이론이 만든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P2P가 준 큰 교훈을 더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기술을 부정해서도 안 되고, 이론이 만든 실천을 반복해서도 안 됩니다.

 

또 한 가지 현상이 있습니다. 전 세계 많은 관리 감독 당국이 규제하다 보면, 결국 당국 자체 혹은 관리 부서 자체에는 리스크가 없어지지만, 경제와 사회 전반에는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사실입니다.

미래의 경쟁은 혁신의 경쟁입니다. 규제 능력을 다투는 경쟁이 아닙니다.

 

현재 세계 각국의 발전은 하나같이 매섭습니다.

발전에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라고 규정하는 건 더 치명적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말씀하신 ‘행정 능력 향상’을 제가 이해한 바로는 체계적인 관리 감독하에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것이지 규제 때문에 발전을 못 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 규제는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운 것은 규제의 목적을 지속할 수 있고 건강한 발전에 두는 것입니다.

규제는 결국 건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철원신문 철원신문 Bro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4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철원신문 21.08.23. 07:08

저 양반 말이 맞긴한데

요줌 안보이던데 잘 있는건가요

2등 털보형님 21.08.23. 10:41

중국내에서 마윈을 꽤 견제하고 있단말을 많이 듣긴 했는데.. 중국은 진짜 뭘해도 정이 안가는 나라네요

profile image
3등 blueskykim 21.08.23. 13:22

훌륭한 기업가지만... 나라가 저모양 저꼴이니..

profile image
재연배우 21.08.31. 10:51

마윈도 엄청난 사람인데.. 중국에서 일을 해서 뭔가 잠재력이 죽은듯한 느낌 ㅠ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