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동네빵집의 수준(feat 충격적인 비쥬얼)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는거 같더라고. 앞으로 더 커질거 같았어.

아쉬운건 이렇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거지. 노력이라는것이 크게 엿보이지 않는다고 할까.

성실하지 않은가 하면 그런건 아니고. 열심히 한다고 하겠지만. 그런 단위가 아니라 그 이상이 필요한 것인데.

이제는 자영업자라는 것도 정말 배우고. 똑똑하고. 열정있는 젊은 피들이 장악하게 될거 같아.

요즘 힙한 가게들 보면 사장이 대부분 젊은 사람임. 뭐 당연한 거겠지만.

한국의 빵값이 유별나게 비싸긴 하지. 하지만 동네빵집 때문에 그런건 아니고 기본 구조가 워낙 고가형임.

저렇게 기계로 할 수 없는 커스텀 작업이 들어가게 되면 그게 다 인건비가 들어가는 것임.

가격이 저렴해질 수가 없음.

지역마다 숨은 동네카페. 동네빵집들의 대약진이 일어나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그때가 되면 대기업은 또 지금보다 훨씬 고퀄리티의 빵을 뽑아낼 시스템을 만들어낼 것이고.

다시 또 로컬의 가게들은 밀려나고. 거기에 대항할 수 있는 아주 소수의 가게들만 남겠지.

요즘 이렇게 하는 수준높은 가게들이 하나둘 눈에 보이는것 같아.

내가 봐도 정말 괜찮아 보였어

예전에는 아무 실력없는 사람들이 대충 자본을 투자해서 만들어내는게 빵집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쉐프수준으로 단련된 사람들이 자신만의 가게를 만들어내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물론 아직도 그냥 적당히 수익이나 얻어볼까하고 운영을 시작해보는 사람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경쟁강도가 치열해지면 치열할수록. 정말 고퀄리티 서비스와 고유의 가치가 필요한 법이니까.

이태원이나 망원동같은데서 창의적이면서 아기자기한 개인사업을 하는사람들이 많아졌고

그 바람이 전국적으로도 어느정도의 영향을 끼쳤을것 같기는 해

왜 이태리에는 스벅같은 커피점이 없다는게 본인들 자부심이라잖아 ㅋ

우리도 체인점은 더이상 늘어나지말고 이런 개인 브랜드들이 더 많아지면 특색도 있고 좋을것 같아

(효율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라서 단점도 물론 있겠지만)

파리바게뜨 매장이 전국에 3천개가 넘었지. 이게 정상적인 흐름은 아닌거 같아. 2/3위랑 차이가 많이 날 정도.

근데 분명한건 대기업이 주도하는 빵집이 늘어나면서 빵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높아지기는 함.

순식간에 한국의 빵이 세계적인 수준의 맛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지.

비슷한 빵이라도 확실히 파리바게뜨 빵이 맛있기는 해. 그래서 파리바게뜨가 동네빵집을 밀어낼 수 있었지.

엄청난 실력을 가진 가게들이 아니라 그저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빵집들은 파바를 이길수가 없었으니까.

다만 고객관점에서 가격대성능비가 좋은가. 그 가격이 합리적인가를 생각해보면 동의할 수 없다는 거지.

지금 시점까지 동네빵집이 존재할 수 있다면. 그 가게는 엄청난 노력을 해온 곳일 거야.

보통사람들이 볼때는 잘 느껴지지 않겠지만. 살아남아 있다는것 만으로도 굉장한 것이거든.

많이 사면 덤으로 하나씩 더 받는건 동네빵집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권이었지.

그때 그 시절이 나도 그리워지네. 파바에서는 통신사할인 정도만 쓸 수 있으니.

근데 그들중에 본인이 창업해서 가게를 운영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아.

제빵사 뿐만이 아니라 조리학과 같은 곳에서도 괜찮은 실력 가진 젊은 친구들 정말 많은데.

여전히 한국의 가게들은 대부분 그저그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게 일반적이지.

파인다이닝이나 캐쥬얼다이닝 레스토랑들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그건 그들만의 세계일뿐이고.

보통의 가게들은 달라지는게 거의 없다고 봐야지.

동네빵집의 퀄리티가 이정도라는 말이지 ㅋㅋㅋ

동네빵집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진화하는 풍경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