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코 브로들에게 미래가 유망한 2차 전지 종목과 전망을 알려줄게 #1 - 울프코리아 WOLFKOREA

 

란 글을 주식 게시판에 썼었는데... 2탄을 쓰기 전에 

조금 원론으로 돌아가서 리튬이온 전지의 역사에 대해서 공유해볼께.

 

주식 관련 내용이 아니고 제품 개발에 관련한 내용이니.. 비즈니스 게시판에 올려보려 해.

 

그럼 먼저... 2019년 노벨 화학상을 누가 수상했는지 알아볼까?

바로.... 리튬이온전지의 개발에 기여한 화학자 3명이 공동 수상했어.

 

 

원래 리튬이온 전지는 일본이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이야.

 

뭐.. 어느 업체일지 대략 추측이 가지?

 

바로 당시 세계 최고의 전자제품 기업이었던 SONY야..

 

 

지금은 뭐.. 스파이더맨 영화 판권을 갖고 있는 게임회사인 주제에 정작 금융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이상한 전자회사로 인식되고 있지만....ㅋ

 

 

 

90년대 초반 소니의 아성은 대단했어. 

 

인류가 듣도 보도 못하고 상상도 못할 물건들을 만들어 내는 회사였으니..

 

그 듣도 보도 못하던 소니의 신제품 중 하나가 바로 리튬이온 전지였어.

 

<세계 최초의 리튬이온 전지>

 

당시 흔하게 쓰이던 니켈-카드뮴 충전지 (Ni-Cd), 니켈메탈수소 충전지 (NiMH)를 대체할 물건이었지.

 

요즘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니카드 전지는 메모리 효과가 있어서 배터리 잔량이 50% 남았을 때 충전을 하면 그 뒤로는 50%밖에 쓸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고.. 
(그러나 90년대 껌전지 형태로 가장 흔하게 쓰였지)

 

<워크맨에 흔히 쓰이던 껌전지들>

 

니켈수소 전지는 출력이 모자라서 CDP나 디카같은 소형가전에 쓸 수 밖에 없었거든. 
(그래도 2000년대 초반까지 가장 많이 쓰였던 전지 타입이고 토요타 프리우스에서 사용되던 충전지야)

 

리튬이온 전지는 메모리 효과도 없고 파워(voltage)도 NiMH 대비 3배 정도 높아서 범용성도 좋았어.

 

그러나 (신사업 말아먹는) 전통의 소니답게... 리튬이온 전지는 성공하지 못했어.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지. (소니가 항상 그래.. ㅜ)

 

 

소니는 결국 리튬이온 전지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지만 대중화엔 실패했고,

 

결국은 십수년 후 전지 사업을 통째로 무라타제작소를 매각하게 돼. (그리고 이제는 게임기를 만들며 보험을 팔지ㅋ)

 

 

그리고 90년대 초반 소니에서 전지를 개발했던 우수한 인력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바로 삼성과 LG에서 비싼 돈을 주며 스카웃을 해갔지..

 

 

마치 중국이 요즘 한국의 우수인력들을 비싼 돈 주고 빼가는 것과 아주 비슷한 일이 한국에서도 벌어졌던 거야.
(산업계에선 정말로 한국의 미래를 보려면 일본을 보고 과거를 보려면 중국을 보면 돼 ㅋ)

 

그렇게 한국은 일본의 우수한 인력을 데려가서 열심히 리튬이온 전지를 개발했고 그 결과...

 

삼성에서는 96년에, LG에서는 97년에 자체기술로 리튬이온 전지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지.

 

두 회사 모두 자사용 핸드폰과 노트북이라는 빵빵한 수요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야.

 

 

그리고 다들 잘 알다시피 2000년대 초반에 드디어 삼성과 LG폰이 노키아를 잡아먹으면서 핸드폰 장사의 리즈시절이 도래하게 되지.

 

<삼성폰의 리즈시절이었던 벤츠폰>

 

그 덕분에 자연스레 삼성은 세계 1위 리튬이온 전지회사가 되고 말이야.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 전...

 

인류와 리튬이온 전지는 새로운 역사를 맞이하게 되지. 

 

우리가 요즘 많이 싫어하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드디어 인류사를 바꿀 발명에 성공한 거야.

 

바로 테슬라 모델S.... 역사상 최초로 쓸만한 전기차를 드디어 만들어낸 거지.

 

 

 

여기서부터 리튬이온 전지의 제 2의 혁명이 시작 돼.......

 

원래 리튬이온 전지는 비싸다고 위에 설명했지?

 

 

 

핸드폰에서나 쓰이던 리튬이온전지를 자동차에 쓴다는 건 말이 안되는 발상이었지.

 

핸드폰 1개 배터리 가격이 당시 2~3만원 정도인데... 모델S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용량은 핸드폰 1만개 정도 분량이었거든 ㅋㅋ

 

 

대량생산을 감안해도 배터리값만 1억이 넘을 거라는 얘기... 그래서 전기차가 성공을 못했던 거지.

 

그런데 또라이 일론머스크(의 테슬라)는 여기서 또라이 같은 발상을 하게 되지....

 

제일 싸게 만들 수 있는 형태의 전지는 원통형 AA배터리인데... AA사이즈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장에서 수천개 찍어다가 이걸 이어붙이면 싸게 만들 수 있겠다... 라는 ㅋㅋㅋ

 

건전지만한 충전지를 수천개를 붙여서 자동차를 움직인다니.... 참으로 마개조스러운 발상이지..

 

이걸....

 

이렇게.... ㅋ

 

근데 이미 다 알고 있는 얘기지만... 이게 성공을 했어.

 

배터리를 엄청 싸게 대량생산하는 데에도 성공했고, 충전지 여러개를 이어서 모듈화 하는데에도 성공했고, 이걸로 배터리 용량과 안정성, 주행거리를 모두 잡는 데에도 성공했지. (대단한 발명이야)

 

그렇게 전기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테슬라는.... 간보기를 마친 후 드디어 2016년에 대형 사고를 치고야 말지...

 

 

그리고 이후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서 해줄께... ㅎㅎㅎ

 

그럼 브로들 안녕~ ^^
(질문은 덧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