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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루에 하루씩 쓰는 일본 기차 여행기 - 8일차 여행기

여자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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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하코다테->삿뽀로, 아사히카와 찍고->비에이

이동만 하다 하루가 다 간 하루. 후라노에 숙소가 없는 바람에 아사히카와에서 후라노 가는 길에 있는 비에이에 숙소를 일찍 잡고 들어가 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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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잤다. 몇 차례 잠이 깼지만 일어나기가 싫었다. 사사의 게스트하우스 2층은 관서지방의 더위에 시달렸던 나에게는 천국이었다. 춥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정말 '부드러운' 햇살에 나는 몇 년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날 수 있었다. 9시까지 늦잠을 잔 나는 사사에게 삿포로에 볼 일을 보러 간 로닌과 다른 사람들이 돌아오면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며 작별인사를 했다.

 

다음 목표는 후라노. 하지만 후라노에 마땅한 숙소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아사히카와에서 후라노 가기 전에 있는 비에이에 전화를 해서 숙소를 잡은 후, 슈퍼 호쿠토(하코다테와 삿포로 왕복 열차)와 슈퍼 카무이(삿포로와 아사히카와 왕복 열차)를 번갈아 타며 삿포로->아사히카와로 이동했다.

 

아사히카와에 도착한 후에는 로컬 전차를 타고 비에이로 이동했다. 비에이 역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다 되었다. 이미 이 시간이면 주변 경치를 구경하거나 후라노의 치즈, 와인 공장에 가기에도 늦은 시간이었으므로 나는 그냥 숙소에 들어가기로 했다. 인포메이션을 통해 숙소에 픽업 요청을 걸어놓고 근처 식당에 들어가 카레우동을 먹었다. 돈까스와 같이 해서 830엔이었는데, 이제까지 먹어본 카레우동과 달리 면과 카레가 따로 나와 면을 찍어먹는 방식이었다. 그 후 숙소에서 나온 봉고차를 타고 예약을 한 호스텔로 이동했다.

 

호스텔에서 저녁, 아침을 먹을꺼냐고 물어봐서 저녁은 이미 먹고왔고, 아침은 일찍 나갈거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저녁이나 아침 식사가 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고, 그 때마다 호스텔 주인이 식사 전 연설(아마 서빙하는 메뉴에 관한 얘기인 듯 하다)을 하는 걸 보고 호스텔쪽이 식사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침 가격이라도 물어볼 걸 그랬다. 

 

호스텔에서는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를 와 호스텔에서 일하고 있던 한국 여자애를 만날 수 있었다.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일본에 와서 두 번째로 한국 살마과 만나서 기뻤다. 게다가 첫 번째는 별로 달갑지도 않은 만남이었고 말이다. 일본에 오기 전에는 뉴질랜드에서 워홀을 했다고 한다. 영어, 일본어 둘 다 일할 정도가 되니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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