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60(x4배) / 글추천 받음+6 (x2배) / 댓글 +4(x2배)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0개
  • 쓰기
  • 검색

🇯🇵일본 사이커의 14박 15일 일본여행(부제:마구잡이여행) ★8일차★

사이커
21 1 0

image.png.jpg

전날도 교토로 갔지만 이날은 마츠리를 위해 한번 더 교토로 갔어

일단 전철로 1시간가량 걸리기때문에 평소보다 좀 일찍 일어났는데 피곤함...

image.png.jpg


시간맞춰 갔더니 적절히 도착한 쾌속급행열차.

마츠리때문인지 이미 많은사람들이 타고있더라

image.png.jpg


9시 20분 도착.

마츠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할까봐 부랴부랴 가봤더니 이미 1~6번 수레를 지나간 상황.

하지만 속도가 정말 느리고 100m정도 이동할때마다 한번씩 멈춰섰기때문에 늦게와도 마츠리를 보는데는 지장은 없더라.

다들 앞은 안보고 왼쪽을 보고있길래 나도 덩달아 쳐다봄.

image.png.jpg


뭔가 있는데 잘 안보인다.

좀 더 접근했다.

image.png.jpg


응? 사마귀가 가마에 올라타고 있네. 마왕인가

image.png.jpg


이게 마츠리 행렬을 통틀어 최고의 인기를 끌었는데 그 이유는 앞발과 날개가 움직인다. 전동인지 수동인지 몰라도.

주위에서 환호성 터져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mage.png.jpg


좀 지나자 사람을 싣은 수레가 지나갔는데 저런 수레는 항상 앞에 2명이 부채를 들고 계속 부채질을 하고있었고

위에 타고있는 사람들은 종 같은걸 챠랑챠랑 울림.

image.png.jpg


뭔가 높은사람이 타고있는거 같은 가마도 지나가고.

image.png.jpg


또 부채수레.

계속 반복인데 수레에 그림이나 복장이 조금씩 다르다.

수레가 멀리서 오는데 도로 중앙선에 야광선을 밟는지 덜컹덜컹했다.

나는 도로정비가 안됐나 싶기도하고 저것도 끌고가는데 참 힘들겠구나했는데 이게 의도적으로 덜컹거리는거였음.

수레 바퀴부분을 보면 각목같은걸 일부러 바퀴아래쪽에 깐다.

그걸 지나가면 수레가 덜컹덜컹하는거임

그러다가 나중에는 각목에 수레가 막혀서 멈추는데 앞에 부채들고 서있는 두사람이 뭐라고 말하면서

'이얍!'하면 수레가 각목을 쿠왕! 하고 넘어간다.

image.png.jpg


도술사로 추정되는 두사람이 이얍하는 장면.


* 홍보물에 일어를 번역해보지도 않았고 유래도 모르지만 수레에 그려진 그림이나 사람들에 행동을 보면

일본이 다른나라로 교역 및 외교를 위해 이동할때의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 그런걸 담은거 같았다.

지나간 사마귀같은경우에는 은혜갚기 같은식으로 가마안에 사람을 보호해주는거 같았고

수레가 막혀서 부채든 사람들이 '이얍!'할때 주위에서 '기적이야~' 이러면서 웅성거리는거보니

도술같은걸 이용해서 극복해나갔다. 뭐 이런 내용인듯.

image.png.jpg


멈춰서서 무슨 양피지같은거랑 패물을 교환하는 중.

옛 일본 가문들의 거래 아니면 다른나라와 교역을 의미하는듯.

image.png.jpg


말이 패물이지 그냥 대나무다. 옛날 일본에서 이용했던 금동전 대신 쓰는거같다.

image.png.jpg


수레밑을 자세히보니 저렇게 패물을 운반중.

image.png.jpg


저건 이민족을 길들였다는 의미인거 같고.

image.png.jpg


자세히보니 꼬꼬마들임.

이 마츠리가 잘보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고있더라.

괜히 일본 3대 마츠리가 아닌듯

image.png.jpg


인도와 차도사이 저렇게 로프를 걸어놨는데 저거 무시하고 나와있는건 98% 외국인이다.

일본인은 저런거 진짜 칼같이 지키더라고.

2%의 자유를 갈망하는 일본인도 있음.

image.png.jpg


마츠리에서 인기가 사마귀 다음이었던 꼬마.

등장하자마자 수많은 여자들의 '카와이~~'를 이끌어내고 뭔가 할때마다 주위에서 반응 장난아님. 귀욤귀욤해

image.png.jpg


옆에 아버지로 보이는분이 수레에 가더니 의자를 꺼내 앉혀줬는데 다시 주변에서 '카와이'가 터져나옴

엌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꼬맹이가 손한번 흔들어주니 연예인급 소란이 일어남 이거 뭨ㅋㅋㅋㅋㅋㅋ

1시간 반정도 한자리에서 보다가 다리도 아프고 이거 언제 끝나나싶어 역행하기 시작.

나에게 지도와 다리가 있나니 고로 역행한다!

image.png.jpg


내가 도착하니 마지막 수레가 나오는중이었다.

마지막 수레도 봤겠다 이제 못봤던 1~6번 수레를 보러가자!

image.png.jpg


나 같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가다보니 사람이 많았다.

응? 오른쪽에 저 문장은?

뭔가를 연상시키는 문장인데. 분명 닌자가문일거야.

image.png.jpg


선두열을 따라잡았다.

여기는 무려 경찰차가 호위하고있었고 사진기자도 많이 따라다님.

 

image.png.jpg


어르신들 덥지말라고 양산도 받쳐주고있다. 일단은 고위관료 역할이겠징.

image.png.jpg


저건 도깨비도 길들여서 데리고 다녔다. 라는 의미로 이해했다.

6번행렬에 사마귀까지 한번 더 보고나서 이제 밥이나 먹으러 가려고 뒤로 돌아나감

 

image.png.jpg


갇혔다... 아직 마츠리가 덜 끝나서인지 도로, 골목이 죄다 통제임.

이거때문에 몇번이나 되돌아가야 했던거 생각하면 으으...

다보고 나서야 생각하는거지만 일본인이 아니면 좀 의미없는 축제가 아닌가하고 생각했다.

굳이 재밌기로 따지면 전야제가 훨씬 재밌었음.


모스버거에 도착해서 일본어 메뉴판으로는 한계가 있을거같아서 입구에 영어메뉴판을 카운터로 들고갔다.

마츠리때문에 기다리는 손님도 없겠다 여유롭게 보고있는데 갑자기 내 메뉴판을 뺐더라. 헐

이게 뭔가싶어 멍때리고 있는데 카운터 책상위에 메뉴판을 뒤집으니 한국어 메뉴판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 인기있는 데리야키버거 세트를 시키고 음료는 일본에서만 먹을수 있다는 메론소다를 주문했다.

그러자 메론소다만 나한테 줌.

뭐. 어쩌라고.

2층에 올라가서 기다리란다.

번호가 적힌 명패같은걸 주길래 에라 모르겠다하고 2층으로 올라감.

5분정도 기다렸나? 점원이 와서 버거랑 포테이토를 주고가더라.

 

image.png.jpg


맛있어보이지? 메론소다는 너무 목이 말라서 미리 마셨다.

데리야키는 약간 진한 소스같은걸 바른 닭고기 같은게 들어있어서 햄버거에 요리가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음

처묵처묵

누가 일본에서 포테이토 시키면 케찹은 따로 말하라고 했는데 깜박하고 케찹을 못받음.

 

image.png.jpg


보면 이게 엄청 두꺼운 감자인데 케찹없이 먹으려니 너무 힘들었음.

우리나라 포테이토 1.5배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될거같다.

막판에는 포테이토만 먹었는데 이게 양이많다보니 배는 부르더라

근데 목마름;;

 

image.png.jpg


그래서 가는길에 처음으로 포카리를 사먹었다. 가끔 진짜배기도 먹어줘야지.

이건 그냥 한국꺼랑 맛이 똑같음.

밥먹고나니 어제 예약한 교토고쇼 갈 시간이 됐다. 가자!

 

image.png.jpg


정해진 시간외에는 못들어가는지 경찰이 막고있음.

시간이 되니 하나둘 사람이 모이고 개방.

나는 너무 더워서 그늘에서 한참 쉬다가 들어갔는데 영어 몇개국의 팜플렛이 준비되있어서

한국어 팜플렛 없냐니까 그건 없다그러네. 한국어도 좀 준비해라. 번역기만 돌려도 되겠다ㅡㅡ

 

image.png.jpg


가이드투어를 하기전에 여긴 어떤곳이고 어떤식으로 이동할거다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 시청.

동양인은 없더라. 위화감 쩔음.

 

image.png.jpg


저기 지도 들고 있는분이 가이드. 영어 잘함.

image.png.jpg


가이드가 처음 도착해서 안에 있는 수묵화와 방에 대해 설명해줌

방마다 머물수있는 계급이 달랐고 잘보면 다다미의 색도 다르다고 말하다가

안에 수묵화는 '오리지날 재패니즈 페인트'로 그린거라고 하더라. 헐. 어이가 없었음

언제부터 먹물이 재패니즈 페인트가 됐냐. 차이니즈 페인트라고 했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부심보소.

이때부터 가이드에 대한 불신이 싹트기 시작함

그래서 가이드를 앞질러가면서 건물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image.png.jpg


가이드가 잠깐 모여달라고하면 쌩까고 내가 볼거만 봄.

설명 끝나고 이동하는 낌새가 보이면 칼같이 앞서가서 또 찍고.

image.png.jpg


그래서 여기서 찍은 사진에는 사람들이 없다.

image.png.jpg


이 허물어져 가는 건물은 뭐시당가. 설명도 안해줌

image.png.jpg


앞서가다가 뒤로 돌아서 한장 찍어봤더니 우르르 몰려나옴

image.png.jpg


여긴 뭐하는곳인지 모르겠는데 안으로 못들어가게 하더라.

image.png.jpg


1등 뺏김. 원통하다.

image.png.jpg


아마 높은사람 알현하는 곳인거 같은데 설명을 잘 안들어서 모름.

image.png.jpg


건물주변으로 물이 흐르길래 가봤는데 뭔 식물이 자라고있다. 청소좀 해라..

image.png.jpg


유일하게 볼만했던 정원.

image.png.jpg


석탑이랑 같이있는 새가 조각인지 살아있는건지 보고있으니 고개를 휙 돌림.

누가 키우는건지 야생인지 모르겠지만 위치 적절하다.

image.png.jpg


여긴 그냥 계곡물 흐르는거 같은데. 옆에서 바베큐 파티하면 딱이겠다.

image.png.jpg


가이드 투어 끝나고 뒤돌아서 다시 한장.

개인적으로 간사이 여행중에 가장 지겹고 소득없는 짓이었음.

예약제라길래 희소가치 좀 있겠다 싶었는데 판단미스였음. 장난으로라도 가라고 추천하진 못하겠다.

가이드가 끝나니 이미 5시정도 됐길래 더 여행할 시간도 안되서 깊은 실망과 함께 오사카로 돌아왔다.

오사카 마지막날 저녁이기도하고 그동안 찾으려고 돌아다녔지만 지리를 몰라 계속 못찾았던 한신 이카야키를 먹으러갔다.

이쯤되니 GPS 없이 돌아다니고 길찾기 어플없이 지하철타고. 찾아가는데 도가 트기시작.

image.png.jpg


한신백화점은 우리나라처럼 지상에 있을거라 생각한 나의 편견을 깨고 지하에 위치하고있다.

들어가보니 이것저것 먹을것도 많았지만 내가 노리던건 아니라서 패스.

 

image.png.jpg


한신명물 이카야키.

나는 처음에 간식으로 먹기도 좋고 싸고 맛있고 어쩌구 저쩌구 해놨길래 스낵을 기대했다.

좀 바삭바삭하고 뭔가 고소한 과자같은걸 기대했는데 현실은 빈대떡+오징어임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에 오징어가 들어간다는걸 눈치챘어야했는데.

일단 샀으니까 먹어봤음.

오징어 자체에 간이 되어있는지 짭짤한 맛이 나고 반죽은 완전히 익히진 않아서 다소 물렁하더라

개당 200엔도 안되는 가격에 이정도 맛이면 적절하다고 생각되고 오징어를 좋아한다면 먹어봄직 할거같은데

맛이 없다는건 아니고 해물을 싫어하는 나도 먹을만했고 음료가 없어서 목은 좀 마르더라.

image.png.jpg


매일 새벽2시쯤에 자다보니 피로가 누적됐는지 이걸 먹고나니 더 돌아다닐 기운도 없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편의점에서 닭고기처럼 생긴걸 샀는데 밥이랑 같이 먹어야하는건지 엄청 짜더라 ㅠㅠ

오사카의 마지막 밤을 위하여 건배.

신고공유스크랩
프로댓글러 Bro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0

댓글 쓰기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삭제

"사이커의 14박 15일 일본여행(부제:마..."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주간 조회수 인기글

주간 추천수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