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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이커의 14박 15일 일본여행(부제:마구잡이여행) ★5일차★

사이커
2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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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사진에는 없지만 오늘도 고릴라 부채와 함께했다.

좀 늦게 일어났기때문에 어제 사놨던 메론빵만먹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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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이온음료보다 물이 땡겨서 물 하나 사먹었는데 일본생수는 아무래도 꺼려지지. 저게 어디꺼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일본건아냐.

교토가 워낙 넓고 볼게 많다보니 어제는 정말 늦게까지 계획을 세웠었다.

덕분에 교토에 도착했을때는 2시가 넘어가고있었음. 헐

사실 계속 도보여행했더니 피곤해서 쉬고싶었고 늦게 일어나서 안갈까했는데 호텔에 쳐박혀있는거보단 나가는게 나을거 같아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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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도착했더니 하늘도 꿀꿀하고 바람도 엄청 불어댔음.

내가 도착하니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는게 영 불안했다.

물론 일기예보 확인은 기본사항이라 우산은 챙겨왔지만.

오늘은 간사이패스를 안썼기때문에 버스티켓센터에 가서 프리 버스티켓을 구매했다.

이건 500엔정도하고 버스 1번타는데 기본료 220엔이니까 3번만 타면 본전은 뽑는거임.

미리 말하자면 나는 버스를 2번밖에 안타서 본전을 못뽑았다. 에라이...

하지만 티켓과 같이주는 버스노선도가 굉장히 유용하다. 레알임.

오늘은 교토 동부에 있는 '기요미즈데라'라고하는 절을 거쳐 야사카신사로 가기로했다.

내가 처음에도 말했지만 신사에서 점보는 종이를 꼭 뽑아보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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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타자마자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더니 얼마지나지않아 폭우가 쏟아졌다.

멀리서 번개랑 천둥 치고 순식간에 개판이 됐음.

하지만 난 이미 버스를 타고있어! 버스를 타고있다고! 캬하하하하

하늘의 도왔는지 버스에서 내릴때쯤엔 이미 비가 그쳐있었다. 오오미

평소처럼 지도보고 GPS보고 하는 짓을 시도하려는 찰나에 사람들이 어디론가 몰려가길래 따라갔다.

거기서 내린 사람들은 다들 기요미즈데라 가려고 온거라 길찾기는 편했음.

여긴 인도가 제대로 안깔려있어서 골목길 같은 차도로 이동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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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저 커플 계속 길막하고 안비켜줌. 혼자온것도 서러운데 이것들이...

한참 오르막길 올라가야하니까 더운날 갈 사람있으면 꼭 이온음료 한병 소지하고 올라가길 추천한다.

왼쪽구석에 탑같은게 보일텐데 저기가 목적지. 1km는 걸었던거같다. 오르막길 장난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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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지칠때쯤 입구 도착.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들었다.

다들 사진기 들고 찍고 찍히기에 정신이 없어서 나는 대충 찍고 ㄱㄱ

여기서 기모노입은 일본인들이 많았는데 기모노를 입으면 웬만한 사람은 예쁘게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이쁜 기모노 입고있는사람은 좀 더 예뻐보임. 매력옵션 붙어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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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들어가면 매표소와 진짜 입구가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게 매표소.

여기서 한국인들이 참 많이 보였는데 한국말도 간간히 들리고 한국어 가이드북 들고 다니는사람도 꽤 있음.

입구 왼편에는 건강에 좋은 물인지 샘물같은걸 받아먹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지만 난 패스

아까 말했듯이 오늘은 비가 왔으니 못먹을게 섞여있을거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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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다보니 사람들이 난간에 기대서 뭘 자꾸 찍길래 봤더니 빨간탑같은걸 찍고있더라. 이쁘니까 나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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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들어가면 뭘 전시해놨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한번씩 들어보더라.

난 소원을 이뤄주는 무슨 무거운 물건같은건줄 알았다. 소원이 이루어지면 안 움직이고 그런돌 같은거.

나중에 직접 들려고 줄을 서보니 쇠사슬에 묶여있더라. 쇠로된 나막신, 석장 들고다니면서 수행했다는걸 알리고 싶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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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아마 입구에 있는 샘물 상류거나 다른 샘물같았는데 여기도 사람 바글바글

굳이 오늘 먹고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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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서도 점보는 종이. 오미쿠지라고 하는걸 팔았는데 나는 신사 오미쿠지가 좀 더 효험이 있을거 같아 패스. 절은 패러디한거 같음.

혹시나 나중에 가게될 사람을 위해 팁을 알려주자면 대길부터 대흉까지 운세가 나오고 흉(凶)이라는 글자가 나오면

사진처럼 종이를 묶어놓고 가야한다. 나무판자는 소원을 쓰는건데 흉 나온사람만 쓰던가.. 정확하지 않다.

길(吉)이라는 글자가 나오면 그냥 가지고오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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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을 따라가다보니 아까 내가있던 건물이 잘 보이길래 찍었다.

사람 바글바글한거보소! 지붕위에 색 변한건 이끼다.

몰랐는데 보강공사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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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이뻐보이던 탑 발견. 생각보다 작음.

아무도 여기로 가려고 안하길래 출입금지 구역인가 싶었지만 과감하게 들어갔다. 다행히 아무도 제지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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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내려가다보니 작은신사 발견.

슬슬 대항해시대 발견물 찾는거같다. 보고해서 돈받아야할 기세.

토리이 뒤로 개 2마리가 신사를 지키고있다. 여행간 안전을 가볍게 기도하고 ㅂㅂ

좀 걷다보니 출구...

어?

사실 내 목적은 안쪽에 신사가 하나있다고해서 오미쿠지를 뽑으러 온거였는데.

한바퀴 도는데 1시간정도 걸리지만 오기가 생겨서 다시 신사를 찾으러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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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발견.

난 저게 신사가 아니라 상점가 같은건줄 알았는데 신사입구였다. 훼이크보소...

이 신사이름은 지슈신사라고해서 애정운에 탁월한 효험을 볼수있는 곳이란다. 엣헴...

200엔에 오미쿠지를 뽑고나니 결과는 길(吉)

내가 알기로 대길 바로 아래가 길이라 기분이 좋았음. 헤헤

내용은 한자가 너무 많이 섞여서 여행기간동안은 해석할순 없었다. 여행기를 쓰는 지금도 아직 해석 못함...

나중에 구글 번역기에 하나하나 때려넣어서 해석해볼 예정이다.

이후 목적지는 야사카신사였지만 중간 목적지로 산넨자카와 이넨자카를 들렸다 갈거다.

산넨자카와 이넨자카는 우리나라말로 3년길, 2년길이라고 할수있는데 넘어지면 3년간, 2년간 재수없다고 한다.

내려가는길에는 다시 비가오기 시작했고 한손에 우산을 들고 GPS를 보면 걷다보니 산넨자카를 지나침;;

하는수없이 이넨자카만 보려고 갔는데 우연히 산넨자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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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미친짓은 하기 싫어서 사진만 찍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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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넨자카는 안지나치려고 몇번이고 확인후 제대로 도착했다. 왼쪽에 상점누님 이쁨.

넘어지면 2년간 재수가 없다니까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갔다.

근데 이게 의도적으로 그런건지 잠깐 방심하면 정말 넘어지기 쉽게 경사져있음. ㄷㄷ함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넘어지면 재수가 없어지는 길을 찾아간게 웃기기도한데

저쪽에 상점가가 밀집해있어서 가는길에 이것저것 사먹으려고 하다보니 갔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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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겸 저녁메뉴는 오야코동.

한국말로 해석하면 부모자식덮밥. 계란과 닭고기 덮밥이라 그런 이름이 붙었다.

그리고 점심을 제대로 못먹었더니 정말 배가 고팠다.

메뉴가 덮밥이지만 일본에서는 숟가락을 주지않고 젓가락만 준다.

나는 해외에서는 그 문화를 따르는게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젓가락으로만 먹었다.

소스는 약간 짭짤했고 닭고기는 약간 느끼했지만 식감이 좋았다. 탱글탱글함.

거기에 우리나라에선 못먹어본 파같은 향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향이 정말 강하고 묘함. 이게 좀 싫었다.

자랑은 아니지만 난 짜장면을 먹을때 단무지에 거의 손을 안대는 사람인데 사진에 보이는 단무지와 생강을 다 먹었다.

먹다보니 적절하게 먹는 배합을 알았는데 달걀+밥은 그냥 먹어도 ok

닭고기+밥은 생강을 적당량 덜어서 같이 먹으면 강한 향이 사라지고 생강의 상큼함을 느끼며 먹을 수 있었다.

그외에 느끼할 경우 단무지를 먹으면 ok

밥을 거의 비워갈때쯤 밖에서 '오잇쇼! 오잇쇼!'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뭔가 있구나 싶어 입안으로 밀어넣고 나갔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이때가 기온마츠리 3일전. 그러니까 전야제를 준비하고 있던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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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정도 되보이는 꼬꼬마들이 가마를 들고 행렬을 만들었고 어른들이 차량을 통제하면서 길을 만들어줬다.

꼬꼬마들이 힘들어하자 어른들이 격려해주면서 끝까지 끌고갔다. 지금보니 밑에 바퀴같은거 있네. 힘들어 하는건 연기였냐..

이걸 따라가다보니 야사카 신사에 도착.

이것도 나중에 알았지만 야사카 신사가 기온마츠리의 최종 목적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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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안은 사람이 정말 많았다. 굳이 축제때문이 아니라도 사람이 많은곳인듯

좌측에 보이는 줄이 참배후 흔드는 방울인데 앞에 보이는 사람들 전부다 참배를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다.

나도 어깨너머로 요령을 배우고 300엔을 던져넣었다.

이곳의 신은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신을 모신다.

조금 옆에는 오미쿠지를 파는곳이 또 있길래 이번에는 사랑관련이 아닌 일반 오미쿠지를 뽑기위해 갔다.

근데 종류가 2개네?

이거때문에 어떤걸 뽑아야할지 몰라 내가 30분동안 뽑질 못했다. 하나가 한자여서 해석을 못함..

그러다가 '어? 이거 사랑점이네? 하자하자'라는 어느 여자의 말을 듣고 다른 종류를 뽑았다. 고마웠어.

내가 뽑은건 길(吉). 2연속 길(吉)이라니!! 그 덕분인지 여행내내 아픈적이 없었다. 헤헷

웃긴건 내가 뽑은 번호와 똑같은걸 바로 뒤에 남자도 뽑았다. 나는 열심히 흔들었는데 안흔들고 바로 뽑은듯..

여기서 뽑은 오미쿠지는 한자위에 히라가나 음독이 적혀있어서 저녁에 전부 해석해봤는데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이상 한동안 잘 풀릴거같다.

입구와 반대편으로가니 만화에서나보던 축제분위기.

만화보면 어항에 물고기 풀어놓고 종이같은걸로 건지는거 있잖냐. 그것도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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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내가 찍어왔다. 종이가 한지같은 느낌인데 좀더 약하다.

물속에서 휘저을때 평면으로 휘저으면 바로 찢어지더라. 아, 난 구경만했다. 가져가봐야 물고기만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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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내가 한이 맺혔던 고베소고기 꼬치를 팔고있었다.

저게 진짜든 아니든 맛있어 보였기때문에 사먹음. 가격은 400엔.

고기는 통으로 뭉텅뭉텅 썰어놨고 숯불에 지글지글 굽히고 있었는데 고기를 2종류로 분류해놨더라.

내가 '뭐가 달라요? 하나는 레어에 하나는 웰던인가요?' 물어봤더니 '아뇨 아뇨 소스를 바르냐 마냐의 차이에요'란다.

나는 소스발린게 좋아서 소스 발라달라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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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좀 못찍었나. 그닥 맛있어보이진 않지? 근데 맛있다ㅋㅋㅋ

크기는 저래보여도 꽤 크다. 한입에 2개 넣기 조금 힘든 크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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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냠냠 먹고나니 사과사탕하고 경단사탕같은걸 팔길래 경단사탕하나 사옴

색이 장난안치고 너무 이쁜데 맛은 그저그랬다.

저 안에 체리 들어가있음. 사과먹을껄 그랬나.

체리 겉에 물엿이나 설탕 녹여서 발라놓은 그런맛임. 한번정도만 먹을만함.

어느새 또 비가 그쳤는데 일본은 비가 쭉 오기보다 소나기성 비가 많이 오더라.

그냥 돌어가긴 시간이 애매해서 마루야마 공원을 거쳐 지온인으로 가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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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마루야마공원.

일본공원은 이런 고풍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

한바퀴 설레설레 돌다보니... 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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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오리가 나타났다!

내가 2발자국 앞까지 갔는데도 풀숲에 머리 쳐박고 있다가 등 긁고 다시 머리돌림

존나 시크하네..

공원안에 작은 지붕있는 벤치에서 쉬었는데 바로옆에 도둑놈이 있음.

범죄자라는게 아니라 한국에 오면 막노동하는 아저씨같이 생겼는데 부인인지 애인인지 옆에있는 여자가 이쁘더라.

부...부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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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쯤에 지온인 도착.

근데 문이 닫혀있네? 이거뭐지 하면서 가이드북을 펼쳐봤더니 5시에 폐장이란다.

장난하나 절이 폐장이 어딧어ㅠㅠ

교토에는 많은 볼거리들이 있지만 대부분 5시에 폐장하기때문에 교토로 여행가는사람들은 주의. 또 주의해라.

버스타고 교토역으로 돌아왔다.

교토역 최상층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여길 가기위해 ㄱㄱ하려는데 사람들이 2층에 모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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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 조명이 계속 바뀌면서 글자, 그림을 만드는데 이건 뭔가 싶었다. 일본사람들만 아는 괴물인가.

오른편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그걸 타고가려고 가다가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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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겠지만 저거 구피임. 디즈니에 나오는 구피.

너도 못믿겠지? 나도 그랬음.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였던모양.

 

그리고 교토 야경.

나는 각 도시 타워올라가서 찍는거보다 그 타워를 찍는게 좋더라.

근데 이번 전망대는 좀 실패였던게 시야가 좁았고 반사광때문에 뒤에 있는 야경이 찍히기도했음.

교토타워 바로 아래에는 교토타워 호텔이 있다. 비싸겠지. 아마

너무 늦게 나와서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교토 1일차였는데 남은 일정중에 한번 더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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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사진을 마지막으로 5일차 여행기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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