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0대 흔남 사표던지고 제주도 처녀여행 Ssul(2)

 

브로~오늘 하루 잘 보냈니들??

난 오늘 너무 휘곤해서 오뚜기비빔면에 대패삼겹에 이즈백을 적시고 왔어~ 

오늘부터 우리나라도 태풍에 제대로 적셔질듯하니 다들 조심조심~~

 

이틀차를 시작해볼까해~~

 

애월 게하에서 나름 핫한(?)첫날밤을 보내고 나왔지....

아침까지 마신 술로 대굴빡은 깨지겠고 속은 태풍급 파도가......

그냥 지나가다 해뚝으로 해장아닌 해장을 하고.....

2차로 망고주스까페가 있길래 가봄.....

 

 

점원이 나보고 김수현 닮았다고 대기표를 이걸 준다~~~

하긴 내가 김수현이랑 인중이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긴 했었어...(dog소리 쏘리)

망고 주스는 브로들이 예상하고 알고있는 그맛이야~

 

이동하는길에 정겨운 태권도 도장이 있어서 사진 찍어봤어.... 

 

 

 그렇게 먹고 주상절리쪽으로 이동했어~~ 날씨도 그닭 맑진 않았는데...뷰는 멋있드라~~

 

그리고 내가 워낙 물놀이를 좋아해서 잴 가보고 싶었던 황우지 해안으로 후비고우~~

와~~ 

와~~~

와~~~~

인스타에서 보던 황우지해안 어디가써???

 

물반 고기반도 아니고 

물반 사람 반이 넘네 넘어~~~

고기는 물속에서도 보질 못했다.....

 

그렇게 물놀이를 어언 한 3시간 정도 하고 두번째 게하 도착~~

 

여기는 파티도 머도 아무것도 없는 말그대로 조용히 쉬다 가는 게하....

4인실이였는데 나혼자 쓴다~~ 나이쑤~~~

근데 여기서 대환장파티가 생겼다.... 그건 좀있다...

 

무튼 새벽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물놀이는 했고 배는 고프고 술도 다깨서....

제주도 왔으면 흑돼지는 함 먹어봐야될꺼 같아서 로컬할배들만 갈법한 식당이 있길래 들어갔다... 

 

비주얼은 그냥 쏘쏘한데.... 존맛탱이였던 기억이~~

고기 2인분에 한라산 한병 그리고 된장에 밥까지 클리어 하고~~~

후식으로 탱크보이까지~~

 

그리고 소화도 시킬겸 정방폭포에 갔다..

날씨가 비오고 그친후라 습함이 미치는줄 알았다...거의 베트남급~~

 

와~~ 여기 손님 100명중에 94명이 커플이고 5명이 가족이고 나머지 한명이 나인거 같은 너낌적 느낌~~

 

그러고 와서...게하에 들어왔는데.....

파티도 없고 투숙객 손님들도 없고.....혼자 게하 마당에서 캔맥주 마시고 있는데 여자 주인분이....

혹시 죄송한데...다른 투숙객 2명이 12시나 1시쯤 온다고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다른방이 하나 더있긴한데 그방이 에어콘이 고장이 나서요~~

이러시길래....전 괜찮은데... 제가 코를 좀 골아서 그분들이 불편해 할수도 있어요~라고 대답을 했다...

그러고 여사장님도 그건 제가 잘 이야기 할께요하고.....

방에 들어와서 핸드폰 좀 만지다가 그대로 기절....

새벽 두시였나 세시였나.....

갑자기 방에 불이 켜졌다...

그 투숙객인거 같았다...

잠결이가 인사하기도 머하고 계속 자는척을 했다....

근데....술을 먹고 왔는지....남자 둘이 겁나 떠들더라~~

내가 잠좀 잡시다 하고 소리좀 쳤더니....쌩까드라... 

잠결에 딱봐도 20살좀 넘어 보이는 애들이였다...

그렇게 30분정도 떠들다가 잠들었는데...

새벽 다섯신가 여섯시쯤.... 그 두놈중 한놈이 내가 잠에서 깰정도로 시끄럽게 소리지르면서.....

아~18 코 Jonnagae 고네~~~ 

지집 안방인중 아나...

이러길래 일어나서 칠까 말까 눈감은 채로 고민했다...

여행와서 시비 붙고 싶지 않아서....참고 또 참느라 눈만 감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또 한 한시간쯤 지나서 겨우 잠들었는데....

아까 그 욕한놈이 다른친구하나를 시끄럽게 깨우면서 야~~ 해떳다 나가자~ 

도저히 예민해서 못자겠다 이러면서 떠들길래... 

내가 또 잠 좀 잡시다~~소리질렀더니 그놈도 빡쳤는지 나보고  저기요~ 이러길래

쌩깟더니 내 침대쪽으로 오더라....발로 나를 툭툭 치면서 깨우길래, 기분 나빠서 일어나서 난 손으로 그놈 뼘을 툭툭 쳤다~~

그때 첨 정면으로 얼굴을 봤다....

둘다 딱봐도 한대 치면 머하나 부러질꺼 같은 충분히 제압할수 있는 피지컬이였다....

그래서 신경도 안쓰고.... 갈꺼면 조용히 가고 칠꺼면 빨리치라고 말했더니....

갑자기 내 멱살을 잡고 칠까말까 하길래....다시한번 물어봤다...나 졸린다.. 칠꺼면 빨리쳐라.....

했더니 계속 안절 부절 못하길래... 살포시 손목비틀면서 아사바리 걸어줬다..

안일어나고 바닥에 자빠져있길래..잘꺼면 이불덥고 자고 갈꺼면 빨리 가라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일어나서 지네 짐챙기고 후다닥 나가드라....

20분뒤였나?? 경찰이랑 같이 다시 게하로 왔다...날 폭행죄로 신고를 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같이 경찰서 가야된다고 하길래....

경찰분들께 녹취록을 들려줬다~~~

혹시나 모를상황에 대비해서  내 녹취는 지 친구를 다시 깨울때부터 녹취를 시작했다

경찰도 듣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어린애 둘한테 니네가 먼저 시비걸었네라고 하고 하고 나오라고 했다...

여튼 그놈들 덕에 밤새 잠을 제대로 못자서 거의 아침 10시까지 자다가 게하에서 제공하는 토스트 먹고 나왔다~~~

  

 

게하에서 나오고 쇠소깍 근처로 갔다~~

첨가봤는데 이쁘데~~ㅎㅎ

 

천혜향 아이스크림도 샀는데....

난 혼자 산거였는데 스푼은 왜 두개나 주셨을까......

 

여튼 그렇게 성산일출봉 쪽으로 향했다~~

날씨가 미친듯이 더웠는데.... 성산일출봉 입장료 발권하고 담탐 하고 있는데...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비가 퍼붙더라....

일단 차로 다시 피신해서 올라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다가 언제 또 와보겠냐고 생각이 들어 이처넌 짜리 우비하나 입고 올라가기 시작

결론은 우비는 무용지물.....빤스까지 다 젖었다...

 

올라가는길에 한컷~

 

 

정상에서 한컷~

 

내려오는길에 한컷~~

 

사진이 잘나오진 않았는데...

안올라갔음 후회할뻔~~

뷰도 멋있었고... 비와서 사람들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내려와서 생선구이집 가서 생선구이랑 주먹밥까지 시켜서 흡입~

 

 

 

성산 스벅가서 여유지게 후식까지 벤치에 누워서 낮잠을 거의 한시간 잔거 같네~~

그렇게 함덕쪽으로 이동해서 3일차 게하를 찾아가게 되는데.....

게하 사장님피셜로는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게하라고 한다

근데 노을뷰가 오지고 지렸다~~

 

진짜 저자리에서 노을보면서 피웠던 담배맛은 잊을수가 없다ㅋㅋㅋ

 

우연찮게 함덕에서 여사친을 만나서 여사친과 여사친 친구들과 함께 근처 레게펍을 갔는데...

완전 내 서타일

술이 술술~~

 

이렇게 혼자 제주도 한바퀴를 다돌고 마지막날 공항가기전 

고기국수가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한사발 들이켰는데....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이 없네.....

 

여튼 무튼 남자혼자 여행가서 신나게 잘 놀다 왔다는 옛날 이야기~~~

내가 블로그를 하는것도 아니고 어따가 글쓰는것도 아니고 해서 있는사진으로만 했는데...

이때까지 여행하러갔을때 사진좀 많이 찍어놓을껄....아쉽다~~

 

무튼~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감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