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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 · 중앙아시아(기타) 이슈를 힘 업어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Hansa
3573 4 6

2006년도 대학생때 우연한 기회로 인도 갔다가 일주일정도 아프가니스탄 여행하게 됐는데
요즘 아프간 뉴스보니까 옛날 생각나서 글 한 번 써 봄

 

 

1629442041037-14.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카불 공항 착륙할때 찍은 사진

나무는 별로 없고 산들은 다 벌거숭이라 건물 없는 곳은 다 황토색으로 봐도 무방함
 

1629442041037-15.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1629442041037-2.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부서진 건물도 많고 새로 짓는 건물도 많았는데

탈레반 종식되고 미군이 주둔하면서 희망적인 분위기였던걸로 기억함

좋아질 줄 알았는데 다시 탈레반한테 먹힐 줄이야
 

1629442041037-0.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꼬질꼬질한 모습은 우리나라 60~70년대랑 비슷한 거 같고

중동인데도 종족이 섞여있어서 어린아이들은 미국, 유럽 사람처럼 느껴짐

다니면서 우즈벡 족을 제일 많이 만나 봄
 

1629442041037-1.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여성들이 덮고 있는 저 의복의 정확한 이름은 부르카

전신을 덮고 눈 부분만 망사로 되어있음
 

슬리퍼신은 맨발의 발만 노출됨

여성들이 자신들은 노출이 불가능해서 그런지 어린 여자아이들은 특히 화려한 색의 옷을 입히는 경향이 있다고 느꼈음
 

1629442041037-13.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메론과 비슷한데 현지이름은 카르보자라고 함

다른 이름이 하나 더 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남

처음에 입맛 안 맞았을때 이 과일 많이 먹음

지역이 지역인지라 매우 달고 가격은 저렴함
 

1629442041037-4.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1629442041037-6.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1629442041037-8.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이슬람은 나그네와 외국인을 대접하는게 천국가는 길이라고 가르쳐서 시골로 갈수록 초대를 잘 해줌

 

현지인 집에 초대받아서 대접받은 음식

안호이라는 지역에서 초대받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다른데서 먹었던 음식과 달리 향이 강하지 않고

내 입에 잘 맞아서 많이 먹었음

 

요거트는 집에서 만든건데 속 안 좋다니까 요거트 먹으라고 권함ㅎ

특히 밑에 수프가 특히 맛있어서 저거 먹고 원기회복함
 

1629442041037-11.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마자리 샤리프에 있는 반달레 마이마나(마이마나로 가는 택시 타는 터미널같은 곳) 과일가게 아들인데 엄청 까불고 귀여운 꼬마였음
 

얘네 형은 청년이었는데 한국 갈 때 이 꼬마 데리고 가면 안 되냐고 해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음

15년 전이니까 얘도 이제 20대 청년 됐겠네
 

1629442041037-10.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마이마나로 가는 택시기사 아들

택시기사가 초대해줘서 하루 묵었는데

왼쪽 첫째는 첫째답게 의젓해서 동생들 잘못하면 혼내기도 하고 어린 동생 달래기도 함

 

오른쪽은 얼굴에 쓰여있듯이 엄청 개구쟁이인데

처음엔 공격하더니만 어느새 친해져서 누워있는데

발맛사지 해줌

 

공부 열심히 하라고 얘기해줬는데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1629442041037-9.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이건 초대해준 택시기사네 집에 있던 우물인데

아프간 땅이 석회질이라 대부분 우물은 뜨고나서

석회질 가라앉을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 집은 한국에서 보던 매우 맑은 우물이어서 신기했음

 

그래도 이 집은 택시기사라 그런지 다른 집보다는

깨끗하고 부유한 집이었음

 

근데 아버지가 탈레반한테 총살 당했다고 함
 

 

1629442041037-12.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여긴 잘랄라바드 가는 길에 있던 강인데

아프간에서 처음으로 본 큰 강이었음
 

대부분 지역은 건조해서 그늘 아래 들어가면 시원하고

모기도 적었는데

잘랄라바드는 이 강 때문인지 습하고 모기도 많아서

잘 때 불편했음
 

1629442041037-3.jpg 아프가니스탄 여행기

이건 마자리샤리프에서 마이마나 가는 사막에서 만난 낙타들

사막 길에 도요다 코로나(쏘나타 정도 되는)타고 갔는데

중간에 열때문에 몇 번 멈추고 사막길이 엄청 길어서

사막에서 죽을까봐 쫄았었음ㅋㅋ

 

가는 길에 늑대만한 개가 달려들고 암튼 무서웠음ㅋ

 

그 개들도 다 이젠 죽었겠지?ㅋ

 

 

15년전 일이라 가물가물한데 막상 사진보니까

떠오르는 기억도 많네

 

그래도 여행하면서 좋은 기억이 많아서 얼른 정상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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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DAEILMED 21.09.06. 13:00

희토류가 엄청나던데 중국놈들 염탐하고 있슴 그러다 뒤통수 맞음 신장위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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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blueskykim 21.09.06. 14:04

와.... 아프간을 여행하다니..

 

대단하다.. 용감한건지 무모한건지...

 

저 사진찍힌 사람들 지금 몇이나 살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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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선한망둥어 21.09.06. 15:30

대단하시네요.. 아프간을 다녀오시다니 ㄷㄷ

지금 저런 환경이 그대로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워낙 계속 말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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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1.09.06. 16:58

내가 여행하면서 만난 브로도 시리아갔다왔다는데

 

진짜 여행객들한테 엄청 잘해준다고 하더라고, 3~4일 있던 계획을 2주로 늘릴만큼 좋았다고함..

 

언젠가 저기도 여행을 갈수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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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1.09.06. 21:23

용기가 대단하네 브로~

 

여행이지만 항상 어떻게 될지 모르는 긴장감도 있었겠어.

 

그래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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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쾅욱 21.09.17. 19:51

아프간을 다녀오다니.. 정말 대단해 브로

 

지금은 너무 안타깝게 되었네.. 어쩌면 다시는 못갈수도 있어서

 

지금의 사진들이 더욱 소중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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