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9년 유럽일기 2화 : 프랑스
울프코리아 / 2021-08-07
영국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넘어갔습니다.
이날 유독 비행기가 많이 떴어요.
하늘에 비행운으로 오망성이 그려져있었어요 넘 이뻤네용
첫날은 몽마르뜨 언덕을 갔다가 에펠탑을 보는 일정이었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은 구름에 가려서 생각만큼 이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거리가 정말 이쁘더군요. 칙칙한 영국이랑 대비되었습니다
지하철타다가 에펠탑이 보였던 그 감동은 크~~~
이 날 에펠탑 근처에서 300장은 찍었습니다. 에펠탑 사진은 다음편에 올리겠습니다.
에펠탑 근처를 돌기 전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음식점 가는 길도 예술이네용
La fontain de mars라는 집입니다.
생각보다 돈이 좀 나갔어요 ㅠㅠ 인당 45유로 쯤 든것 같네요 빵이랑 고기로 배를 채우다보면 시킨 메뉴가 나옵니다
구운 ㅅㄲ 오리랑 와인에 절인 닭요리인 코코뱅을 먹었습니다.
오리고기가 정말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먹는 향긋한 맛이 감도는데 바삭하기까지...
코코뱅은 고기는 맛있는데 소스가 짜장맛이라 비추!
후식도 두개 시켰습니다. 이건 윗부분은 설탕으로 단단하게 만들고 아래는 푸딩처럼 부드러운 디저트였습니다.
정말 달달했습니다
이후로는 에펠탑을 갔다가 개선문 야경을 보러갔습니다
-에펠탑
점심을 먹고 남은 시간은 에펠탑 주위에서 보냈습니다.
이 날 하루만 사진을 400장 찍었더라구요. 제가 사진 너무 못 찍는다고 욕 좀 얻어먹었습니다.
에펠탑이랑 개선문 근처에 스포츠카가 있었습니다. 대여용인거 같네요?
수백장 찍으면서 건진 그림입니다. 욕만 먹다가 드디어 칭찬받은 사진이었습니다.
에펠탑에서 개선문 가는 길에 있던 미국인 성당입니다. 성당과는 느낌이 달라서 신기했는데 미국인 이주자들이 모였던 곳이라네요. 관광지 느낌이 나지 않아 좋았습니다.
개선문에 올라갔습니다. 일몰까지 시간이 남아 실내에서 조금 기다렸습니다.
파리는 에펠탑 하나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만드는 도시였어요.
이어폰을 끼고 노래들으면서 전역 후 이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생각에 잠겼던 기억이 나네요.
그날이 오기는 하겠죠?
-시테섬
이 날은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성당과 샤펠성당을 돌았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은 굉장히 크기가 큰 데에 비해 내부는 조금 단촐하더라구요?
이날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성당 옥상은 시간이 지나고 가기로 했습니다.
왜 샤펠성당이 고딕 문화의 정수라고 하는지 이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이날 구름이 많아서 입장할 때는 어두웠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빛이 들어오면서 스테인드글라스가 반짝 거리는 광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잊을 수가 없네요.
하늘이 갠 뒤 노트르담 성당 옥상에 올랐습니다.
줄을 서면서 들어가야했는데 한국인 노년커플이 오셨더라구요 ㅋㅋ
여행 1달째고 이제 돌아가려고 하는 차에 만난거 였습니다.
이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볼 거리도 다 봤겠다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한인 민박에서 만난 친구가 추천해준 집이었습니다.
전채로 푸아그라를 먹었는데 정말 살살 녹았습니다.
동물 좋아한다는 프랑스인들이 ㅈ까 하면서 먹는 이유가 있더군요.
생선요리는 평범한 맛이긴 했는데 또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이 집은 디저트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여기서 먹은 화이트 초콜릿이 제 인생디저트입니다 ㅋㅋㅋ
-오르셰와 파리의 야경
점심 맛있게 먹고 오르셰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루브르보다 작지만 유명한 작품이 더 많다고 해서 갔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파리 다시 간다면 더 넉넉하게 즐기고 픔 ㅠ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모네의 양산을 든 여인입니다.
두 그림 모두 모네의 아내가 모델입니다
별명이 빛의 화가다운 아름다운 그림이었어요.
그림 속에 빠질 것 같은 느낌...
오르셰하면 고흐도 빠질 수 없죠. 별이 빛나는 밤에...
고흐 말년의 그림이 이처럼 빛이 퍼지는 느낌이 드는건 당시 고흐가 즐겨마시던 압생트라는 술의 납성분 때문이라네요.
병이 예술을 창조하다니... 참 오묘합니당
미리 예약해두었던 유람선 파리 바토를 탔습니다
전날 구름때문에 과감하게 다음날로 미뤘는데 야경이 정말 이뻐요. 위 사진은 전편에 갔던 노트르담성당입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던 에펠탑도 이제 안녕! ㅠㅠ
저녁은 숙소 앞 케밥을 먹었습니다. 정말 가성비 최강이었습니다.
스테이크 같은 케밥 ㅎㅎ. 여행 막바지에 터키를 들려서 들어가지말까도 생각했지만 들어가기를 잘 했습니당
다음편은 바르셀로나입니당 기대해 주세요
댓글 3
댓글 쓰기내가 유럽에서 가장 좋아하는 박물관은 대영박물관, 건물는 콜로세움이지만.. 도시는 단연 파리..
단 한 도시만 방문하라고 하면 두 말 없이 파리임.
음식, 건축물, 문화유산, 박물관.. 모든 것이 다 있는 도시...
몇번을 가도 또 가고 싶은 도시..
재밌는 여행기 잘 봣어~
반짝반짝한 에펠탑이 정말 멋지네!!
파리는 그냥 일반건물만봐도 예술작품처럼 보이네!
근데 지금은...ㅎㅎ
와~~저는 유럽을 실제로 본적이없어서 사진으로만 알고있는곳인데 브로의 후기보니깐 생동감있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