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온천여행 중 산소 텐스이 료칸에서 1박한 후기

작년 5월 초 더워지기 직전에 후쿠오카 여행 계획하다가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온천 료칸에 묵어보는건 어떨까 해서  다녀왔어요

 

후쿠오카 료칸으로 많이 검색했는데 후쿠오카에서 1시간 안으로는 료칸이 잘 없는것 같더라고요.. (짧은 제 검색능력 상)

 

다 2시간 이상 나가야하는 거린데, 해외에서 운전을 한다는 건 일단 생각도하지 않았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하는데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고려했어요

 

그러다 찾은곳이 히타에 있는 아마가세 온천이었는데 하카타역에서 기차로 1시간반정도 걸리는거리라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었어요

 

아마가세역에서 산소텐스이 료칸까지 송영받았어요. 5분쯤 걸린듯

 

다른분들 후기도 참 좋아서 기대 많이하고 갔는데 생각보다도 더 좋았고 특히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어요 

 

온천여행 매년 다니고싶으시다며..ㅋ 무언의 압박

핸드폰 사진이라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감안하고 봐주세요 

 

 

그냥 시골처럼 숲이 우거진 느낌이고 진짜 자연친화적이긴 하더라구요.

근데 너무 산속이라 그런지 데이터가 잘 안터지는..

 

카톡도 됐다가 안됐다가 해서 나중에는 해탈하고 그냥 핸드폰 안보고 누워서 놀았어요

 

프런트까지 들어가는 길이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선명하지 않네요

단 료칸이 부지가 넓어서 걸어서 돌아다녀야하는데 산속이라 그런지 단차가 좀 있어서 부모님은 약간 힘들어하셨어요

계단만 없었으면 편하고 좋았을거 같네요

 

 

체크인하러 현관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던 것 같네요

 

 

들어갔는데 큰 바위가 통째로 ^^;; 한국인 직원분이 계셔서 편하게 체크인했어요

 

듣기로는 이 료칸이 있기 전부터 이자리에 있던 돌인데 영험하게 여겨서 일부러 치우지 않고 그 자리위에 그대로 건물을 세워서 특이하게 건물안에 바위가있는 구조가 됐다고 하네요

 

듣고보니 뭔가 있는거 같기도 하고..? 괜히 쓱 만져봤네요..

 

 

계단이 많은데 분위기가 진짜 최고에요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특별실

 

방에 온천이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확실히 물이 진짜 좋았어요! 그냥 목욕할때보다 훨씬 나와서 피부가 오래동안 촉촉한 느낌

 

건성이라 목욕하고 나와서 바로 스킨케어 안하면 속당김이 진짜 심한데 온천하고 나서는 스킨케어 까먹을 정도로 보습효과가 좋더라구요

 

일본에 사는 분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러웠습니다..

 

 

예약해서 쓰는 전세탕이 5개인가 있었는데요

 

부모님이랑 아침 저녁으로 이용하는데 다양하게 골라서 예약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바위온천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예약하면 45분동안 쓸수있었는데 45분이면 충분히 온천 하고도 남아요

너무 뜨거운물에 잘 못들어가는데 찬물로 온도조절 할 수 있어서 너무좋아요

 

 

 

다같이 쓰는 대욕장은 촬영 금지라 사진은 없는데 저는 특히 폭포가 보이는 온천이 좋았어요

 

거기에 한국인 스태프분이 여기가 원래 폭포 명소라고 일본 유명 예능에서 랭킹 1위했다고 알려주셔서

다음날 체크아웃하고 직접 가까이 보러가봤어요

 

제주도 여행때 이후로 폭포 가까이서 보는건 2번째였는데 시원하고 좋았어요

 

 

 

 

료칸에서는 가이세키를 꼭 먹어보라고 해서 저녁식사를 정말 기대하고 갔는데요 정말 맛있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식사 속도도 조금 빠르게 가져다 달라고 하시니 맞춰주시고

 

그리고 제가 생일이 그 주여서 그런지 식사하는데 사케도 한병 서비스로 주시더라구요~ (감동ㅠ)

식사는 2시간 가까이 했는데 밥먹고 온천하니까 후딱 하루 끝나더라구요 

 

온천이랑 식사가 정말 굿굿입니다

산속이라서 너무 힐링되고 기분이 좋구요

 

아무리 전통 료칸이라도 2019년인데 최신식 시설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진짜 옛 나무건물?이나 전통 향 냄새 그런것들도 그대로고

무엇보다 투숙객이 있는 것 같긴한데 돌아다니면서 마주치지는 못했고 온천할때도 사람이 없어서 전세낸것처럼 써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