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기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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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짧았던 3박2일의 후기(노잼주의)

익명_핸섬한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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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jpg

 

꿈이 잊혀질까봐 최대한 빨리 글을 남김.

  

 

본인은 30대 중반으로 틀딱의 입구에 서있는 사람인데 울코을 알기전에 태국 일주일 건전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어. 그러던 도중 울코을 알게 되고 몇몇 울코러형들의 영향으로 여행의 모토가 바뀌어 버린거야. 고마워 형들~ 신세계를 알려줘서.

  

 

뭐 여튼 건전여행에서 신세계탐험으로 모토를 바꾸다보니 총알부족으로 3박 4일로 변경할 수 밖에 없겠더라.

  

 

그리고 왜 ㅈ가를 타지말라는지도 몸소 체험도 했고.. 좋가의 은혜를 입어 3박4일이 3박2일로 바뀌는 기적을 체험하며 사실상의 꽉찬 1박 2일의 여행길에 올랐어.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5박에서 3박으로 줄어들면서 말로만 듣던 소피텔에서의 숙박이 가능해졌더라고~

  

 

또 현지에 계신 단톡방 형님의 도움으로

  

 

1일차 - 도착

2일차 – 테메, 테메, 스독

3일차 – 변마, 테메

  

 

변마까지 감안해서 6푸잉 5떡을 기획하고 부푼 여행을 시작했지.

 

 

여튼 도착하니 새벽 4시반이라 달리 할게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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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시내구경을 한다고 나나역에서 내려 소피텔로 향하는 도중에 자꾸 흑누나들이 ‘아이라잌유~ 쎀 2000밧, 뻑 2500밧’을 외치며 졸졸 따라오길래 무서웠어. 난 쫄보거든. 

 

흑누나 몸매 때문에 살짝 꼴리긴 했는데 진짜 무섭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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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별일없이 1일차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2일차 여행길에 올랐어.

 

낮엔 정말 배낭여행 패션으로 건전여행에 충실했지. 사원들을 관광하는 중이었는데 현지인 고삐리 여학생들에게 사진을 같이 찍어달라는 요청을 두어번 받고 나니 자신감이 확 오르더라. 

 

한국에선 별볼일없는 틀딱인데 뭔가 대접받는 기분에 들떴었지. 어메이징 타일랜드를 남발하며 그렇게 오매불망 저녁이 오길 기다렸어. 현지에 계시는 형님과 반주후에 카마그라를 한입베어물며 혼자 테메로 출격했어.

  

 

 

 

image.png.jpg

 

입구에 서있는 레보한테 하마터면 눈웃음에 넘어갈뻔 했어. 아마 레이디보이라는거 몰랐다면 넘어갔을 거야. 

 

입장하자마자 울코에서 보던대로 자연스럽게 왼쪽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설레이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뒤를 돌아보는데 뭐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어메이징 타일랜드에 감동받는 순간이었어.

  

 

카마그라빨로 90도 기립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내 자신감도 기립했어. 술기운 때문인지 낮은 눈때문인지 몰라도 솔직한 말로 죄다 이뻐보였지.

  

 

혼자 정신나간 사람처럼 싱글싱글 웃고 있으니 푸잉들이 하나같이 미소로 나를 반겨주더라고. 하나 하나 아이컨택해가면서 천천히 S자를 돌고 있는데, 절반쯤 돌았나???

 

한푸잉이 내 팔꿈치를 잡고 흔들더라.

  

 

똘이가 폭팔할 지경이라 더 이상의 사고는 불가능한 상태였고, 울코에서 배운대로 흥정을 하긴커녕, 내 팔꿈치를 잡고있는 푸잉의 팔목을 잡아끌고 “렛츠고”라 질러버렸어.

  

 

갑자기 푸잉은 당황하고, 주변푸잉도 당황하고, 왜 갸이들이 당황했는지 모르는 나도 같이 당황했어. 4명이 단체로 어리버리 까고 있던 상황에서 ‘니가 나를 따라오기 싫으면 여기 남아있어도 된다. 그러면 난 다름 사람을 선택하겠다’ 

 

라고 말하려 했는데, 짧은 시간에 저게 영작이 될리는 없잖아... 당황한 나머지 그냥 ‘렛츠고’라 말하며 다시 팔목을 잡아 끌었어.

  

 

호텔이 바로 옆인데 그거리가 왜이리 길게 느껴지던지. 내 손을 잡고 있는 푸잉을 바라보니 아직도 푸잉둥절한 상태였어. 뻘쭘한 이 상황을 타개하고 싶어서 뭐라도 지껄여야 겠다는 생각에 난 한마디를 더하게 돼.

  

 

‘렛츠고...’

  

 

그런데 효과가 있었는지 갑자기 푸잉이 빵 터지는거야. 난 왜 빵 터졌는지도 모르는데 멋쩍어서 같이 따라 웃었어. 사실 호텔 리셉션에 있는 한국인 직원한테 들킬까봐 조용히 빨리 들어가고 싶었는데....

  

 

여튼 무사히 입성해서 정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같이 쇼파에 앉아서 푸잉의 인스타그램도 같이 보고 태양의 후예 OST를 왠종일 듣고.... 

 

이수를 좋아한다고 하길래, 미성년자 ㅅㅁㅁ 이야기로 환상도 깨주고... 사실 말하면서 나도 뜨끔하긴 했지만 최소한 내 푸잉은 미성년자는 아니었잖아??

  

 

뭐 여튼 준비해둔 입욕제를 뿌리며 같이 욕조에 들어가서 같이 맥주도 마시고 볼일도 무사히 마쳤어.

  

 

그때 쯤 되니 술기운도 사라지고 약기운도 사라지고, 푸잉이 나보다 영어를 더 잘한다는 생각에 주눅이 들고, 내 똘이도 잠을자고, 내가 씹샌님으로 다시 변신했어.

  

 

볼일을 본후 다시 누워서 꽁냥꽁냥 거리고 있다가 푸잉이 씻으러 간다고 하고 샤워실로 들어갔어. 그 때 난 다시 출격할 생각에 옷을 주섬주섬 입고 있었지. 

 

푸잉이 샤워 끝낸 후 나와서 왜 옷을 입냐고 물어보길래. 당황해서 ㅄ같이 답을 했어.....

  

 

“just clod...”

  

 

여기서부터 말린거 같어. 나를 살짝 안아주며 침대이불 밑으로 인도해주더라... 시간은 테메 끝물로 향해가고 난 노심초사하고 있고, 빨리 보내야 된다는 생각에 그제서야 가격을 물어봤어.

  

 

답변은 “업투유~”

  

 

...??? 뭔가 자주보던 말이라 반갑긴 했는데 상황파악이 잘 안되더라. 순간 공떡생각도 나긴했는데 난 씹샌님이라 그럴 배짱도 없었고 걍 3000밧을 담배갑에 넣어서 담배는 선물이라고 하고 줬어.. 

 

가격확인도 안하고 다시 내옆에 눕더라고. ‘어차피 확인도 안할꺼 담배만 줘볼걸’이라는 생각도 잠시 들기도 했지만 아깝진 않았어. 내상없이 너무 즐겁게 잘 놀아서 말야.라고 정신승리도 하고...

  

 

테메 한번 더 가는건 글렀지만 스독은 갈수 있다는 생각에, 보내고 싶다는 마음을 깊이 담아 ‘나 코골이가 심한데 같이 잘수 있겠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데........자기 예민한 사람 아니래.........

  

 

테메에서는 상남자 코스프레를 했었지만 내가 씹호구인거 들켰나 싶었어. 뭐 들켰겠지.... 그래도 잘 놀았다는 생각으로 또 한번의 정신승리를 해가며 눈을 붙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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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눈을 떠보니 이 푸잉은 아직 자고 있는거야.

자고 있는 애를 깨워서 일을 한번 더 치루고 샤워를 끝내니 오늘 뭐할꺼냐고 묻더라고.

ㅅㅂ 진짜 씹샌님인 나한테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는데 내가 ㅂㅅ같은 대답을 해버렸어.

  

 

“업투유”

  

 

image.png.jpg

 

사실 이 말을 뱉어버리고 나니 이 푸잉이 내가 새벽에 공항가는 길까지 보는 푸잉이 될줄 예감했어.

  

 

뭐 그길로 터미널 21 푸드코트에서 같이 밥도 먹고, 발마사지도 같이 받고, 시장도 같이 구경하고 변마가 잊혀질 정도로 아주 재밌게 놀았다고 정신승리를 시간당 1회씩 해가며 잘 놀았지....

 

이러쿵저러쿵 하루를 다 보내고 호텔에서 짐싸는거 도와주더라. 그래도 별볼일 없는 나랑 함께 해준 푸잉이 고마워서 둘째날 육천밧과 우리나라돈 만원을 쥐어주고 귀국

.....

6푸잉 5떡을 기획했지만 현실은 1푸잉 3떡으로 끝났어..

  

 

귀국후에 역시나 라인으로 Miss you.를 남발해가며 나를 관리하는 문자가 막 쏟아지는데 울코눈팅 2달차인 나는 가볍게 이를 무시..... 못하고 이러고 있다 형들아. 좀 도와줘..

  

 

 

혹시나 있을지 모를 프로텍터 때문에 사진을 다 공개못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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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1등 보박튀 20.11.09. 21:02

30대중반에 3박2일 여행을갔다온 당신..

2등 우돈맨 20.11.09. 21:02

푸잉둥절? ;ㅋㅋㅋㅋㅋ;ㅋ

3등 불가리스 20.11.09. 21:02

진짜 임팩트보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1.09. 21:03

저스트 클로드...부랄 치고 갑니다

헤헤 20.11.09. 21:03

프로텍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카라 20.11.09. 21:03

괜찮다.. 뭐 그럴 수도 있지. 라인은 가볍게 받아넘기고..

렐로 20.11.09. 21:03

다 좋은데 30대 중반울 틀딱이라하면, 40대 중반은 반 송장이냐? ㅌㄸ 배려 좀 해도~

잭콕 20.11.09. 21:03

잘놀았네 렛츠고에서 나와같은 영어실력이라 생각들어서 동질감 ㅅㅌㅊ 추천처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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