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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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세번째 방타이를 정리하며 - 4 : 내 첫 푸잉.. part2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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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과거 이야기로 계속 이어가볼게.

 

 

 

 

오늘밤도 우리는 어김없이 나나 테메 코스다.

 

오후 늦게까지 현자타임을 보냈지만, 나나 젖탱이 댄스 30분으로 모든 기력을 되찾는다.

테메 입구에 도착하니 한국사람 몇몇이 심각한 표정으로 모여 담배를 피우고있다.

 

 

 

 

image.png.jpg

 

작전회의라도 하는건지.. 뭐가 저리 심각한지.. 좀 웃기기도 하지만,

괜히 시비라도 털릴까 걱정된 쫄보들은 눈깔고 테메로 들어간다.

맥주를 주문하며 친구에게 부탁한다.

 

"야.. 어제 그 푸잉, 리아 있나 먼저 한바퀴 좀 돌아봐"

 

꼼냥꼼냥 재미지긴 했지만, 역시나 내 스타일도 아니였고 다양한 경험도 하고싶었다.

하지만, 리아가 다시 눈앞에 나타나면 당황하겠지.. 쫄보 ㅎㅌㅊ?

 

빠르게 한바퀴 돌아본 친구는 오케이 사인을 보내고 나는 그제서야 테메를 돌 마음이 생겼다.

어제와는 달리 마음의 조금은 편한한 느낌이다.

 

 

 

image.png.jpg

 

어제는 마치 비웃는것같던 푸잉들의 표정이 오늘은 미소로 느껴진다.

 

몇몇 괜찮아 보이는 푸잉들에게 말도 붙여보고 했지만 확신이 서지 않아 시간만 죽이고있는다.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이제는 앉아서 맥주한잔 홀짝거릴 정도로 여유있는 테메마스터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ㅋㅋ

테메의 분위기를 충분히 즐기면서 한바퀴 더 돌고있는 그때 한 푸잉과 눈이마주친다..

 

아.. 아.. 리아..

당황스럽다.. 

어색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을 건낸다. "하하하.. 하잇" - 찐..ㄸ

 

리아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유 플레이보이 오빠~ 유라잌 테메걸~ 유라잌 아더 걸~" 이라며 핀잔을 준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노노. 쏘리쏘리. 암낫 플레이보이" 라며 일단 사과부터 하는 대한민국 ㅎㅌㅊ

얘기를 듣던 리아는 내 팔짱을 끼고 밖으로 나가잔다.

 

내가 조금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니 "오빠! 유라이어~~ 암 새드~~" 라고 하며 호구를 잡는다..

어버버 하다보니 어느새 우린 테메를 떠나 호텔쪽으로 걷고있다.. ㅠㅠ

 

리아는 앞서서 내 팔을 잡고 거의 끌고가는 분위기다.. 

그렇게 잠시 걷다 편의점으로 나를 끌고 들어간 리아는 이내 몇몇 물건들을 바구니에 담는다.

뭔 우황청심환같은 네모난 상자 두개를 포함해서, 내가 먹을꺼 아니니 크게 관심은 없다.

 

 

 

 

image.png.jpg

 

이후 칫솔 등등 이래저래 장을 보더니 쿨하게 계산까지 하고 얼른 나가잔다..

그래.. 그냥 모든걸 포기하고 리아를 따라 안내받으며 내 호텔로 도착한다.

 

리아한테 질질 끌려오는 내 모습을 보며 가드형님이 킥킥 비웃는거같다..

방에 도착한 리아는 짐을 내려놓기 무섭게 우황청심환 박스 두개를 내앞에 턱 내놓는다.. 먹으란다..

머나먼 타지에서 드디어 장기를 털리는건가.. 마약쟁이가 되는건가.. 

오만 잡생각이 머리에 스치는데 리아는 신나게 뚜껑까지 열고있다.

 

결국 정체불명의 액체를 2개나 받아먹는다.. 뭐 미끈미끈한것이 맛도 좀 별로다.

짧은영어로 약의 정체를 물어보지만.. 

 

이건 뇌(?)에 좋다.. 이건 눈에좋다.. 치킨(?)으로 만들었다.. 

더이상 이해하는걸 포기했다.. 그래 그냥 이 순간을 즐기자고 마음먹는다.

ㅎㅌㅊ의 뻔히 보이는 거짓말이 시작된다.

 

"리아. 나 거짓말쟁이 아님. 나 너 기다린거임 ㅇㅇ"

"이빨털지마 색갸. 니 다른푸잉들 간보고 돌아다니는거 내가 다 봄 ㅋㅋ"

 

뭐 대략 이런내용으로 바람피운 연인놀이좀 해주다가 슬 분위기를 잡는다.

서로의 애무를 한참 나누다가 슬쩍 내 물건을 입쪽에 가져가니 어김없이 노콘을 잘 받아주는 리아.

작은 입과 혀로 구석구석 정성껏 핥아준다.

 

 

 

 

 

한번씩 올려다보며 살짝 AV 구도를 한번씩 재현해주는거보니 프로는 프로다 ㅋㅋ

흥분이 거의 올라온 나는 리아의 그곳으로 얼굴을 가져간다.

 

이성의 끈이 남아있어 차마 ㅂㅃ은 못하겠고.. 손에 침을 묻혀 정성스럽게 애무한다.

보잘것없는 스킬인데.. 조금씩 젖어가는 리아를 보며 남자로서 흐믓~~ 한 감정이 올라온다.

이때 슬.. 노콘욕심이 올라온다..

 

ㅂㅃ, 노콘만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언제나 욕구는 이성을 이기는법

은근슬쩍 허벅지, 가슴, 목쪽으로 천천히 타고 올라가다 리아의 그곳에 나의 물건을 슬슬 비벼본다

리아는 고민이 되는지 그저 내 애무를 받고있을뿐이다.

 

"리아.. 원츄.." 라는 말과 함께 내 물건을 슬 밀어넣어본다.

리아는 거절하지 않았고 어제보다 더 격렬하게 서로를 즐긴다.

상당히 좁은 리아의 그곳을 직접 느끼니 정말 이성의 끈이 날아가버린다.

 

내 물건을 부러뜨릴듯, 리아의 그곳을 뭉개버릴듯 격렬한 시간 끝에 둘다 암 피니쉬~ 를 외치고 침대위에 쓰러진다.

이후 긴 시간동안 우리는 참 많은대화를 했다.. 라인 번역기의 힘을 빌어.. 

리아는 연신 내옆에 붙어 말을 붙이고, 꼼냥거리고, 조물거리고 난리다.

 

나를 좋아해주는 리아에게 마음이 점점 끌린다..

한창을 꼼냥거리다 리아가 먼저 씻으로 들어간사이.. 리아에게 한통의 라인을 남긴다.

내가 너한테 돈을 지불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내 심정으로는 너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고싶다. 그런 감정이다.

하지만 너는 돈이 필요하다는걸 이해한다. 

그러니 이 돈은 당연하게 받아줘.

 

 

 

 

샤워를 끝내고 나온 리아는 라인을 확인하는듯했지만 별다른 반응은 없다.

내가 샤워를 끝내고 나와도 리아는 아까와 같이 꼼냥꼼냥 모드다.

 

ㅎㅌㅊ 까올리의 일방적 감정인가 싶어 왠지 모를 서운함도 올라오지만, 그냥 이 밤을 즐기기로 한다.

리아는 연신 다음날 같이 아침을먹고 마사지를 받고싶다, 짜뚜짝 시장에서 데이트하자는 둥

나와 낮 시간도 함께하기를 바라는듯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약속도 중요하기때문에.. 미안하지만 리아의 제안은 거절했다.

조금 서운해보이긴했지만 금새 쿨하게 오케~ 라며 이해해주는 리아..

 

그리고 다음날.. 

 

무리한 낮 일정으로 살짝 더위를 먹었나보다. 오후내내 어지럽고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다.

간간히 오는 리아의 라인에도 그냥 아프다고 답장하고 앓고만있다.. 약같은건 꿈도못꾼다.

 

깜빡 잠이들었나.. 초인종소리에 잠이 깬다. 리아..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지.. 리아는 호텔 문앞에 혼자 서있다.

순간 감정이 왈칵 올라온다.. 타지에서 아픈 서러움이 한번에 올라오는것같다.

 

방에 들어온 리아는 연신 걱정되는 표정으로 나를 살핀다.

열도 체크해주고, 가방에서 타이레놀로 보이는 알약도 하나 꺼내 먹여준다.

다행이 늦은밤쯔음 컨디션이 돌아와 다시 리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맥주를 마시며 즐겁게 대화하고, 사랑하고, 사랑했다.

아픈 나를 챙겨주는 리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꼈다.. 하지만 역시 페이는 정확히 지불해야겠지..

 

 

 

 

 

다음날 아침.

 

 

image.png.jpg

 

리아와 밝게 한 작별인사가 리아와 마지막 만남일꺼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다시 간 테메에서 리아와 만나기전, 정말 마음에 딱 드는 푸잉을 픽업해 하루를 보낸다.

외모나 ㅅㅅ스킬은 프로페셔널하지만 딱 거기까지인 푸잉이 왠지 심심하고 허무하게 느껴졌다.

다음날 점심쯔음.. 리아에게 라인을 보내본다.

 

오늘 테메에 오는지 물어보지만, 리아는 오늘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테메에 오지 않는다고 한다.

서운함을 감추고 내일은 테메에 오는지 물어보지만, 내일도 그 친구들과 보내기때문에 테메에는 없다고 한다..

아.. 마지막날까지 리아를 볼수없구나.. 라는 생각으로 이후 일정이 계속 우울한 기분이다.

 

 

 

그리고.. 귀국날..

 

 

image.png.jpg

 

모든 짐을 싸고 친구들과 택시에 오른다.. 힘들고, 지치고, 가기싫은 마음만 잔득..

그런데 전화기가 울린다. 태국유심인데? 받지 않아도 리아임을 알수 있다.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리아 잘지내. 나 지금 한국으로 돌아가.."

"오빠.. 미안해. 남은일정동안 다시 못봐서 미안해. 보고싶어.."

나의 짧은 영어탓에 유의미한 대화는 잘 이어지지 않는다.

 

리아는 나에게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려줬고

마음이 먹먹한 나는 말이 더 안나온다..

친구들은 심정을 이해하는지 옆에서 조용히 통화를 기다려준다.

 

이 짧으시간동안 이런 감정이 생길수 있는걸까..

오래된 연인과의 이별느낌이 이런건지 그냥 마음이 먹먹하다.

 

 

 

image.png.jpg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마음은 진정이 안된다..

그리고.. 귀국후 바로 리아와 라인으로 몇번의 대화를 했다.

리아는 방콕에 다시 오면 꼭 만나자고 했고, 그 시간만 기다리겠단다.

 

나는 곧 다시 돌아갈것을 약속했지만..

하루.. 이틀.. 몇일이 지나가면서 점점 현실로 돌아온다.

 

'한두달 안에는 힘들어.. 아니 올해안에는 다시 못갈꺼야.. 아니 다시 방콕을 갈 일이 있을까..'

1주일도 채 되기전에 나는 라인을 삭제한다.

 

미련이 남을까 이별인사도 남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2년후...] 현재로 다시 돌아와서

 

2년의 세월이 무색하게도.. 익숙한 미소로 그녀는 나를 바라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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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야동쟁이 20.10.18. 11:59

아 형님... 글 진짜 큐퍼액질질흐르게 잘쓰시네영

2등 pk 20.10.18. 11:59

어떻게 이리도 세밀하게 감정묘사를 하시는지, 너무 공감되서 ㅊㅊ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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