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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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옛 인연과 함께한 새장국? 40대 틀딱의 방타이7

헤오 헤오
2572 8 16
도시(City) 방콕
주의사항 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판사님. 별 내용없으니 그냥 다른 건에 집중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슬픈이야기들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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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기침이 심했어. 더운 바깥날씨와 추운 에어컨이 나를 이렇게 만들음. 몸컨디션이 안좋거나 감기 증상이 있으려하면 항상 나는 기침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 여행 기간 내내 나를 괴롭혔지.

 

조금 격렬하긴 했지만 1번 밖에 사랑을 나누지 않았는데...그녀는 많이 힘들었나봐. 게다가 그녀 또한 나처럼 컨디션이 몇일 째 좋지지 않은 상황이었으니...

그래서 그냥 한참을 껴안고 쓰담쓰담하다보니 같이 또 잠들었어.

 

각자 태국식 3분 샤워 후(부끄럼 왜 타는건데?) 밥먹자 했더니 입맛없다고 해서 그녀를 아속역에서 배웅했어.

저녁에 그녀의 가게에서 보자고 약속하곤. (정신이 없는건지 돈도 안받고 그냥 쓩하고 가더라.)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맛집을 찾아나서야 하나...역시 40대가 되면 힘을 쓰면 쉽사리 충전되지 않아.

그래서 아속역 근처 좀 유명한 노천식당을 갔어. 아마 브로들도 많이들 가봤지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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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충전을 위한 팟타이꿍 온 위드 계란후라이>

 

예전엔 안그랬는데....   

여기가 한국인 커플들 핫플이 되었네...

가격도 착한편은 아닌데 다신 안오리라 다짐을 하고 맛있게 먹고 나왔어. 맛은 있어.

 

터미널21에 와서 유심 탑업했어. (데이터 충전 및 기간연장)

가만 생각해보니 예전에 남은 태국돈이 간당한 것 같더라구.

(생각보다 새장국이 많아 돈을 거진 안써서 적은 돈을 오래 쓴듯?)

 

그래서 환전하러 ㄱㄱ

 

나는 지하철을 한국에서도 안타. 버스를 좋아해. 

근데 여긴 어디? 방콕! 그럼 무엇을 타야해? 당연히 배타야지!

 

아속역 사거리? 오거리?에서 태국 정치인 피타 응원하는 분들이 집회 준비를 하더라.

그래서 '나도 피타를 응원합니다. 태국이 변화하길 원합니다' 라고 그분들에게 덕담을 해주었어.

 

그분들이 너무 고마웠는지...강제로 그분들의 폰에 단체 셀카를 박제 당했어...

 

그리곤 여느 한국인들이 그러는 것처럼 교통비가 아까워 걸어가는 대신 남자에게 필요한 영양소충전을 위해 패션푸르츠 스무디를 주문해서 그걸 마시며 아속 피어까지 걸었어.(패션프루츠는 주스로 마셔 브로들. 스무디로 마시니 씨앗이 이빨에 걸려서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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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속 피어 도착해 노선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는데 친절한 태국인1명이 시암쪽으로 가는 배는 반대방향이란 헛소리를 지껄이네???뭐지? 외국인 엿먹이는 건가?

 

정정해주려다가 귀찮아서 고맙다고 하고 제대로 된 방향의 배를 탔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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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밧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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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암쪽에 도착했어. 정확한 역이름은 기억이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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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콕에서는 여기에서만 환전해. 가장 환율이 좋긴한데...사실 공항 지하철역 환전소랑 가격이 같다는 것이 현실 ㅋㅋㅋ

 

500만원을 과연 다 환전해야하나? 내가 태국에 또 올까? 고민하다가 걍 다 환전해버렸어. (131,500밧)

남은 여행기간 동안 거진 다쓰면 내 여행이 행복한 것이고 엄청나게 남는다면 새장국이 많은 것이겠지 하며...

 

시암 쪽 쇼핑몰들을 구경했어.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쇼핑몰들이 좀 다르게 느껴지더라. 중간에 들린 어느 쇼핑몰에선 영어원서 할인 행사를 해서 쭉 둘러보는데 유명작가의 영화원작 책들이 엄청나게 저렴해서 순간 살까하다가 말았지. 책은 무거워...

 

호텔가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하철역으로 향하다가 갑자기...

버스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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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선 볼 수 없는 풍경. 불교관련 행사를 하는 듯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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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버스 까짓 것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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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버스여서 그런지 비싸더라 13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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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자리 양보를 안해줘서 할머니를 위해 자리를 양보해줬어.

 

그렇게 호텔에 와서 쉬다가 꽃단장을 하고 어제의 그녀. 나의 옛친구가 일하는 소카에 갔어.

 

그녀는 출근전. 그래서 아직도 나를 기억하는 톰보이 바텐더(반년 사이 돼지가 되었더라.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와 같이 맥주와 담배를 나누고 있으니 그녀가 도착했어.

 

원래 계획은 10시에 바파해서 같이 카오산 갈려고 했었지. 그러나...그녀의 이마를 짚어보니 어제 그제 보다 열이 심한 것 같았어.

어제 몸도 좋지 않았는데 나와 함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조금 미안해지더라.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내가 가게 디제잉을 했어. 소카치곤 나이든 양형들만 오는 가게다보니 노래가 심하게 올드하더라구. 마치 배철수의 음악캠프(라고 써넣고 올드팝스 라고 욕하는 그 라디오 프로)를 듣는 것 같았다지.

90년대 부터 2020년 대까지 골고루.

 

양형들이 나의 선곡이 맘에 들었는지...엘디를 사주더라 ㅋㅋㅋ 두잔 얻어마셨어.

 

원래라면 오늘 그녀를 픽업하면 안되었지만...어제 돈 안준 것도 있고 그래서 걍 픽업했어. 마마상이 그녀의 몫을 따로 요구하길래 원래대로라면 안주었겠지만 걍 같이 지불했어.(그래봤자 2천밧)

 

데리고 나와서 소카의 라이브클럽들 순회를 했어. 그런데 저녁도 먹지않고 온갖 종류의 술을 때려넣다보니 속이 너무 안좋더라. 

괜찮다고 했지만 그녀는 나를 위해 세븐에서 약을 사오더라.(이래서 내가 그녀를 끊지 못하는 것 같아.)

 

배도 고프고 그래서 소카 근처 새장국집에서 국수 먹을랬는데 자리가 없어서 세븐에서 라면사서 

그녀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걍 잠이나 재울가 싶어 새벽 1시쯤 호텔로 그녀를 데리고 왔어.

 

그녀가 준비해준 라면을 먹고 평소의 그녀라면 샤워부터 하겠다고 할 것 같은데 그냥 침대에 눕더라구. 

진짜 컨디션 안좋아 보이더라...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집에 안간다고 빡빡우기는 그녀를 집에 보냈어. 편하게 자라고.

미안하다고 내일 붐붐10번 하자는데 글쎄???

 

그렇게 강제 새장국.

---------------------------------------

 

새장국 한 다음날 아침은 왜이리 외로운 건지...

호텔에서 딩굴거리다가 룸클리닝하니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왔어.

 

밥은 어디서 먹지?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터미널21 급식소 ㄱㄱ

 

역시 여긴 가격이 훌륭해. 괜히 급식소가 아니야. 얘전과 달리 한국인 남자들 뿐만 아니라 한녀들도 많더라. 

 

창가쪽 자리가 비길래 인도 형과 합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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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않을거야 프로틴! 오늘은 생선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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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식당뷰? 급식소가 은근 뷰 맛집이었어. 맞은편에 인도형만 없더라면 말이지.

 

 

  

다시 호텔와서 무엇을 하며 오후를 보낼까? 변마갈까? 마사받으러 갈까 하며 고민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꽃단장하고 나왔어. 어디로 가지 오늘 저녁은?

 

그녀에게 연락이 왔어. '어제 미안했어. 오늘은 나 안 아파. 가게 올거야?'

 

소카 ㄱ. 귀소본능인지...귀차니즘인지...

 

어제처럼 속에서 탈나면 안되니 소카 안 노점상에서 과일과 꼬치들을 구입했어. 같이 간식 구입하는 이쁘장한 애가(내 스탈이더라. 글래머에 준수한 외모) 자기 가게 알려주며 놀러오라고 하더라 ㅋㅋㅋ 항상 이런식이지. 누군가와 약속이 있으면 여자가 꼬여.

 

그녀를 가게 입구에서 우연히 마주쳐 동시에 출근했어. 

가게 입장하는 순간...마마상, 톰보이, 그녀의 바 친구들, 어제 나에게 엘디사준 양형들이 박수를 치더라.

 

??? 

 

그래서 어제 그녀가 아파 아무일도 없었다 라고 눈물을 머금고 고백했어 ㅠㅠ

 

양형들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디제잉을 2시간 정도 하다가...(또 엘디 두잔 얻어마셨어.)

마마상이 취직할 생각없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얼마주냐 물어보니 엘디한잔 당 50밧 준다고 하더군 ㅋㅋㅋ

그래서 나 비싼몸이라 담에 백수되서 태국살게되면 여기서 일하기로 약속하고

 

그녀를 10시 좀 넘어 픽업해서 나왔어.

(전날처럼 그녀의 몫 2000밧을 선불로 요구하기에 걍 줘버렸어.)

 

카오산 갈래? 아니 별로 안땡겨.

그래서 저번에 그녀의 친구들과 맥주를 나눴던 숙소 근처 Craft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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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맛있다고 했던 호가든 스타일. 내가 호가든 스타일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녀와 여러 종류의 맥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12시가 되어서 가게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

 

그녀는 오늘도 세븐에서 간단히 요기를 해결하자고 하길래 그건 아닌 것 같아 조금 더 걸어봤더니 새장국집이 열었더라구. 그래서 맛있게 먹을랬더니 그녀가 국수들을 포장해서 호텔로 왔어. 

항상 느끼는 거지만 태국인들은 비닐포장을 참 신박하게 잘 하는 것 같아.

 

숙소에서 그녀가 준비해 준 새장국을 같이 흡입하고 

그녀가 가운으로 갈아입길래 나도 같이 갈아 입었어. 오늘의 그녀는 가운안에 속옷을 입지 않더라구. 나도 그래서 마찬가지.

 

양치를 같이 하다보니 같이 샤워를 했어. 부끄러워하며 빼려하기에 냅다 키스를 갈겼더니 자연스레 샤워를 같이 하고 있더라구.

나와서 그 분위기를 침대 위에서도 이어 나갔지.

 

응? 그녀가 키스하다 말고 내 몸 위로 올라가더라구?

 

'뭐하려구?' '쉿'

 

너무나 맛있게 내 핫도그를 먹고 있더라구. 그 옆에 있는 치즈볼 두개도 같이. 

안하던 서비스에 놀라 순간 핫도그에서 캐첩이 나오려했지만 초인적인 인내로 참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었어.

 

다시 올라온 그녀와 정성들여 오랜시간동안 딥 줍줍을 하고

이젠 내차례니깐 그녀의 양 자연산C 망고를 두개 모아 비타민C 먹듯이 맛있게 먹다가 잠시 그녀의 Y를 지긋이 구경함.

 

나의 키스가 더 내려가길 그녀가 원하지 않았지만...전진. 또 전진.

기쁨에 가득차서 (그녀의 목소리가 이렇게 하이톤인지는 처음 알았네...)

그녀의 양다리가 내 양 관자돌이를 강하게 조여와 조금 아팠지만 아랑콧하지 않고 맛있게도 냠냠.

 

조명을 전혀 끄지않고 사랑을 나누었기에 참 자세히도 그녀의 몸을 관찰했던 것 같아. 

 

9번 더 사랑을 나눠야 하지만...

너무나도 만족했었던 그녀는 이미 작은 코를 골며 잠을 자더라구.

 

그래서 같이 껴안고 나도 잠을 청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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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군밤 23.08.27. 23:40
와 방콕에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브로!
남은 여행도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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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8.28. 00:54
군밤
지나간 추억이야 브로. 남은 파타야 일정은 시간될때 하나씩 올려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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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그랜드슬래머 23.08.27. 23:44
오~~ 열정적인 뜨밤을 보냈나봐
앞으로도 계속 좋은 시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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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8.28. 00:55
그랜드슬래머
이미 지나간 여행의 추억인걸...읽어줘서 고마워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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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코카콜라베어 23.08.28. 17:55
브로~ 음... 태국의 전문가 이즈 전문가
모든걸 통달해서 여유가 느껴진다
배를타고 버스를타고 ... 돈이있다고
돈자랑하는 차이니즈...아무것도 모르고
돈만 많이쓰는 영까올리.... 레벨이 다르네 브로는진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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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8.28. 19:41
코카콜라베어
아냐 브로. 그냥 여유를 가지고 무위자연?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코카콜라 브로도 즐겁게 여행하는 것 같아 배우는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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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8.29. 10:43
오오 재미있게 돌아다니고 있네!! 부럽구만 ㅎㅎ

나는 배타고는 못돌아다니겠던데 브로는 잘타고 다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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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8.29. 10:46
Madlee
짜오프라야 강에서 타면 한강에서 유람선 타는 기분이고...

아속피어 같은 지류에서 타면 좁은 강을 뚫고가는 묘한 기분이 괜찮더라구.

괜찮아 브로. 우리에겐 구글맵과 볼트 택시가 있잖아. 잘못 내리면? 그동네 구경하고 돌아올땐? 다른 교통수단 이용하면 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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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8.29. 11:40
헤오
나는 나중에 태국에서 오토바이 면허따서 타고 다닐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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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8.29. 12:47
Madlee
브로 멋지네. 나는 자전거도 제대로 못타서 결국 포기...

브로의 꿈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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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3.09.02. 13:13

브로의 여행경험은 진짜 엄청나구나!! 대단하다구!! ㅋㅋㅋ

 

수상버스 저거 내가 항상 타보려고 생각하는건데 항상 못타고 있어 

 

브로 여행기에서 담담한 말투로 버스를 타는것만으로도 브로의 엄청난 내공이 느껴진다구! ㅋㅋㅋ

 

브로만의 최애 환전소 정보에 피어에 대한 역사까지!

 

난 원래 어디든 한국여자들 많고 한국인커플들 많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ㅋ

 

역시 브로는 굉장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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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9.02. 17:48
니콜라스PD
아니 왜 이래 브로. 브로는 명예 태국인이잖아.

나는 수상버스타는게 너무 잼나더라구.
승객들 관찰하는 것도 잼나고
창문을 뚫고 가끔 강물이 튀는 것도.

짜오프라야 강에서 타는 것은 경치가 끝내줘.
양주싫음 23.09.13. 17:16
헤오
브로 글 너무 재밌어. 나도 이번에 처음으로 혼자 여행갈거 같은데 가기전 흥미진진하게 읽는중. 그런데 브로는 번역기 말고 대화가 그냥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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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3.09.13. 17:33
양주싫음
독해는 되는데 스피킹이 안되지...중학영어 수준 스피킹+파파고 태국어 ㅋㅋㅋ

어떻게든 의지가 있음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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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24.02.17. 22:08
브로 프로틴도 중요한데 다음엔 아르기닌하고 아연도 좀 챙겨서 먹으라구. 둘다 정말 중요해.
올챙이 양도 늘고…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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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4.02.18. 02:28
네바다
아르기닌은 먹는데
아연은 걍 종합비타민으로 대체중이야.
방타이 때만 아연 1알씩 먹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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