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노하우 여자와 톡할때 사용하는 전략 꿀팁

예로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보의 중요성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았지

프랜시스 베이컨도 '아는것이 힘이다'라고 역설했고, 손자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하였다

옛 위인들의 말씀이 이럴진데 어찌 그 말을 가슴깊이 새겨듣지 않으랴

많은 연갤러들이 정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듯 한데, 남녀관계에서 진전을 이루려면 반드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알아둬야 한다

그게 쓰잘데기없는게 됬건, 신상정보가 됬건, 알아둘수 있는건 다 알아두어야 말이 트이고 만남의 기회가 생기는법

고로 내가 여자와 문자를 하면서 제안을 할때 (같이 저녁을 먹건 놀러가건) 쓰는 전략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일단 이 글은 여러분이 a) 번호를 땄고, b) 상대방에게서 답장이 와서 대화가 성립되고, c) 당신을 싫어하지 않는다는것을 전제하고 있다

먼저, 내가 생각하는 문자할때 몇가지 중요한점을 설명하겠음

1. 서두르지 마라

서두른다고 안될게 되진 않는다

마음에 여유를 갖고 편하게 대해라

2.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데 집중해라

목적이 같이 밥먹는것이라 해도 목적까지 가는 과정 (대화)에 소홀해져선 안된다

에펨할때도 골을 넣기까지 빌드업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에 반응해라

그러면 상대의 호감도 높아지며, 동시에 상대에 대한 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

3. 상대가 거절하더라도 낙심하지 마라

상대는 당신과 약속을 잡기만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다

모든걸 제쳐두고 당신하고 밥먹어야 할 의무도 없다

상대가 가능한 시간대가 있는지, 약속을 잡을만한 여유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정보가 필요한 이유다!!)

이런 상황에 맞춰서 제안을 한다면 성공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앞서 일단 먼저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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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뭐함

여: 숙제 다하고 영화봄. 님은?

나: 생물학 과제중. 근데 배고프다. 넌 뭐먹음?

여: 딱히 밥먹은거 없고 과자랑 간식거리

나: 님 딱 전형적인 대학생인듯

여: ㅇㅇ 그런듯. 아무래도 항상 이렇게 먹어옴

나: 내 부모님은 내가 밥대신 과자 처묵하면 가만 안둘듯

여: 내 부모님은 별 상관안했음 ㅎ

나: 난 반항아라 다 처묵함

여: 가끔 반항하는건 나쁘지 않은듯

나: ㅇㅇ 맞음. 먹는거 포기할 순 없지. 어쨌든 난 가서 샌드위치 사먹어야겠음. 님도 오실? 아님 아직 배부름?

여: ㅇㅋ 가지 뭐

나: 10분후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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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필자가 무엇을 시도한건지 보았는가?

위의 예시는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 탐색전

나는 일단 정보가 필요하기에 몇가지 떡밥을 던졌다

상대가 지금 무엇을 하고있는가, 중간에 나올 수 있는 상태인가를 알아보기위해 질문을 했고

내가 현재 배가 고파서 곧 야식을 먹을 생각이다라고, 후에 같이 나가자고 묻기 전에 어색하지 않도록 복선을 깔아놨다

그리고 상대가 배가 고픈 상태인지 아닌지 알기위해 질문을 하나 더 던졌다

여기서 내가 의도적으로 한 질문은, '배고프냐'나 '뭐 먹고싶은거 있냐'도 아닌 '넌 저녁 뭐먹었냐'이다

왜 그랬냐고? 앞의 두 질문은 뻔하거든

저사람은 배가 고픈데 나한테도 배가 고프냐고 묻네, 이상황에서 의도를 눈치채지 못할사람은 없다

반면에 후자는 내 의도를 상당부분 가려줌과 동시에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그러면 원하는 정보를 알아냈으니 2단계로 갈 차례다

2단계: 연막작전

나는 정보를 알아내자마자 곧바로 제안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왜냐, 그렇게 되면 내가 처음에 문자한 의도가 다 보이니까

앞으로 문자할때 같은 전략을 써먹고 싶거든 연막은 필수다

게다가, 연막을 통해서 상대방의 취향, 생활습관등을 손쉽게 알아낼수 있다

별거 없다, 그냥 부담갖지 말고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가라

난 본문의 예시에서 '내 부모님이라면 과자만 먹는거 가만 안둠'같이 소소한 내용으로 얘기를 했다

당장 밥먹으러 가자는 제안과는 관련이 없지만, 상대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엔 더할나위없이 완벽하다

게다가 상대에게 대화를 이어가게 할 여지를 준다

3단계: 제안하기

자,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마지막으로 제안을 할 시기가 왔다

대화를 하다 적당한 때에 (이건 솔직히 대화에 따라 다르다. 나는 보통 주제가 완전히 다른쪽으로 넘어가기 전에 끊는다) 이제 지금까지 깔아놓은 떡밥 및 복선을 회수해야 한다

본인은 여기에서 여자에게 이런식으로 물어보았다

"어쨌든 난 가서 샌드위치 사먹어야겠음. 님도 오실? 아님 아직 배부름?"

나는 아까 말해놓은대로 배가 고프므로 나가서 야식을 땡길 예정이다라고 선언을 한 상태다

그리고 여기에 나는 그녀에게 선택지를 주었다. 내가 가서 야식을 땡기는건 그녀가 있건 없건 진행될 예정이다

그걸 알게되면 부담이 한층 덜어지고, 뭐 나가서 같이 먹어도 상관없겠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아질거다

무엇보다 먹으러 가는 위치가 집 근처라면 그 가능성이 더욱 치솟는다

(물론 상대의 집앞에서 만나서 에스코트 해주는건 기본적인 센스다)

위 세 단계를 통해서 나는 상대가 밥먹으러 나올 수 있는지를 알아냈고, 여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었으며, 상대의 가드를 풀었고, 결국에는 성공적으로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위 과정이 약 30분만에 이루어졌다 (중요한점 1번으로 다시 돌아가라)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게 있기에 내 방식이 정답이라고 주장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충분히 몇명정도는 보고 배울점이 있으리라 믿는다

한명의 연갤러라도 내 팁을 통해 성공적으로 약속을 잡게 되었다면 그것으로 난 족하다

마지막으로, 비슷한 방식을 통해서 저녁약속 잡은 문자내용을 간략하게 써놓겠다

여기서 나의 목적은 금요일에 저녁약속을 잡는것이었다 (토욜은 바쁜관계로)

보고 다시한번 내가 어떤 방식으로 약속을 잡았는지 느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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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으 방금 수업 다 끝남. 님은 오늘 어땠음?

여: 나쁘지 않은듯. 나도 지금 수업 다 끝남. 님은 어땠음?

나: 나도 나쁘지 않았음. 근데 날씨가 꾸리꾸리하네

여: ㅇㅈ 날씨가 맛이 좀 간듯

나: ㅇㅇ 이동네 날씨가 그렇지 뭐. 내일 학교 축젠(토요일)데 뭐 재밌는거 할 예정?

여: ㄴㄴ 부모님 오셔서 같이 축제 퍼레이드 돌건데 그거 끝나면 할건 없음. 님은 뭐할거?

나: 나도 딱히 할거 없는데. 난 학교축제 안가서 뭐하는지도 몰름

여: 별거 없음. 걍 술마시고 하는거뿐

나: 음 어짜피 술도 별로 안좋아하니 잘됬네. 퍼레이드는 언젠데?

여: 아침에 일찍 할듯?

나: 난 그 시간때에 못일어남 ㅋㅋ

여: 나도 그럼. 부모님한테 그렇게 일찍 가고싶지 않다고 얘기했음

나: 내 부모님은 그냥 날 끌고나갈듯. 그러면 축제 전날(금요일)에는 뭐 할 예정?

여: 딱히 뭐 없는데.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들 술퍼마시러감

나: 그러쿤.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없더라고

여: 내가 아는 관심없는 사람들은 어쨌거나 술마시러 가드라 

나: ㅋㅋ 저런. 그러면 너 할거 없으면 같이 저녁이나 먹자

여: ㅇㅇㅋ 괜찮을듯

나: 굳. 몇시 괜찮음?

여: 7시 어떰?

나: ㅇㅋ 굳. 저번에 데려다 준 아파트로 데리러가면 됨?

여: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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