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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노하우 어장관리는 도대체 누가 만드는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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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장인가요?'

'어장 당한거 같은데 어떡하죠?'

 

 

 

종종 연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이다.

 

사실 어장인지 구별하는법, 그리고 어장 당했을때의 대처법을 아는것 보다 그냥 물고기가 안 되는 것이 가장 좋다.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나는 대부분의 문제는 자신감과 여유에서 시작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본인이 여유롭고 아쉬울게 없으며 쿨하다면 어장을 당할 일이 없다는 것.

하지만 그게 쉬우면 왜 다들 이런 고민을 할까. 어쩔 수 없이 물고기가 되어야 한다면 그 속에서 방법을 찾자.

 

 

 

왜 어장을 당하는가.

 

 

 

그 사람에게 감정이 있으니까.

뭐든 해주고 싶고, 같이 하고 싶고 그런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니까.

 

난 썅년이야 하고 대놓고 어장치고 빨아먹으려는 년이 아니라면 보통은 좋아하는 쪽에서 '어장당했다' 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상대는 아무 생각없다. 그녀에게 너는 그냥 친한 친구, 좋은 동생, 착한 오빠다.

 

그리고 그냥 그렇게 대하는데 본인이 너무 감정이 크다보니 의미부여를 오지게 해서 시간, 감정, 돈 소모하고 뒤늦게 어장당했다느니 하소연 한다.

 

 

 

어장이라는건 사람 마음먹기 나름이다.

 

 

얘가 남자친구가 있는데, 왜 나한테 이런 행동을?

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말고 그냥 본인도 선을 지키고 친구로서 받아들이면 충분하다.

애초에 남친이 있는데 들이대는 여자는 걸러야되는거고.

 

얘랑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손도 잡고 자주 만나는데 고백했더니 차임ㅠ 알고보니 나 말고 다른 남자랑도 연락하고 있었음ㅠㅠ

니가 그 수컷과의 경쟁에서 진 것이지 여자가 어장을 쳤다고 볼 수는 없다.

 

여자도 두 남자를 사이에 두고 고민을 했을거다 그렇기에 더 나은 수컷과 만나기 위해 누구든 만나볼 수 있다고 본다.

아직 사귀는것도 아니고 말이야.

 

존나 매력을 더 키워야겠다 하고 ㅆㅂㅆㅂ거리며 자극받으면 될 일이다.

 

카톡하면 답장도 잘 오고 만나도 얘기잘 하고 웃고 하는데 둘이서 약속을 잡으려면 피해요 어장당한듯..

뭘 손해봤길래 어장인가

 

너를 심심이 정도로 취급한거 같아서?

니가 만약 상대에게 관심이 없었다면 그렇게 생각 했을까?

 

 

아니 시발 그러면 어쩌라는거야 관심이 있으니까 이러는거 아니야

맞다. 아쉬운쪽이 먼저 행동을 취하고, 기다리고 퍼주고 누구나 그렇다 나도 그렇다.

 

 

 

당신은 흥부다.

 

식구들 먹여 살리려고 놀부네 집에 밥을 얻으러 갔다.

구걸해도 돌아오는건 밥풀묻은 주걱싸대기뿐이다.

그럼 놀부가 한 4~5명 된다고 생각해보자.

 

그 중 한명은 밥이 남았으니 갖고 꺼지라며 밥을 내어주기도 한다.

어떤날은 두 세군데에서 밥을 주기도 한다.

운이 좋은날은 어떤가

 

잔치하고 남았으니 가져가라며 남은 고기와 튀김을 준다.

어디 다른 놀부가 주는 밥이 눈에 들어오겠는가 안 받는다. 

꼴에 여유가 생겨버린 것이다.

 

물론 운이 ㅈ도 없어서 4~5명의 놀부들에게 밥싸대기나 쳐맞고 아무것도 못 얻는날도 있다.

그럼 돌아가는가? 아니다 6번째 놀부를 찾아 간다.

볼에 붙은 밥풀 주워 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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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여러 여자와 연락해라.

 

? 쓰레기네 ㅋㅋㅋㅋ

 

왜 쓰레기인가, 너도 이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저 여자는 어떤 성격인지 만나봐야 알 것 아닌가.

그러라고 썸타는 것 아닌가.

 

썸단계에서 지조있는 사랑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건 상대가 니 여자친구가 된 후에 성실히 실천하면 된다.

 

너 역시 만날 여자가 많고, 연락 할 여자가 많아지면 상대에게 매달릴 이유도, 찌질해질 이유도 없다. 이성적 여유는 거기서 나온다.

연락하는 여자중에 물론 우선순위는 있다. 하지만 상관없다. 그냥 그대로도.

 

만나서 놀고 영화도 보고 맛집도 가고 그냥 그렇게 지내면 된다.

그런 흐름을 유지하면서 흐름속에서 본인의 이성적 매력을 어필하면 되니까. 이것 또한 여유다.

 

급하게 아 얘가 다른 남자랑 연락하는거 같은데? 헐 인스타에 다른 남자랑 사진 찍은거 올렸네 시발 어쩌지

하고 급해지는 순간부터 망하는 급행열차다.

 

침착해라. 그냥 하던대로 만나고 얘기하고 놀아라.

야 인스타에 존잘 누구냐? 나 몰래 남친 만들었냐? 아쉽지만 내 신붓감 탈락이네ㅠㅠ

 

하고 개소리나 시부리면서 농담따먹기나 하면 된다.

그 관계의 끈을 유지하면 언제든 기회는 다시 온다.

 

물론 이 방법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도 있다.

이 여자가 너무 좋아서 다른 여자가 눈에 안들어오는 상태 라던지, 도저히 이여자 저여자 껄떡대는게 이해가 안된다 라던지.

그렇다면 적어도 이 마인드 하나만은 계속 가지고 게임에 임해라.

 

흐름은 그대로 가져가되, 그 속에서 나를 계속 어필한다.

갑자기 속도를 낼 필요 없다. 그냥 그 흐름속에서 너를 각인시키면 된다. 남자로.

그리고 썅년이 대놓고 어장치는게 눈에 보인다 싶으면 그냥 너도 같은 마인드로 비벼라.

 

 

끝으로 어장에 대해 내가 말 하고 싶은건 

 

우선 본인의 상황과 감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대의 감정상황을 살펴봐라.

그리고 '어장을 당했다' 할 정도로 내가 금전적 시간적 감정적 피해를 받았는지도 생각해봐라.

 

무작정 상대를 썅년 만들지 말고, 그냥 차분히 돌아봐라.

그리고 어장이다 판단된다면..

뭐 저기 옆집 놀부네 길 터놓고 밥 구걸하러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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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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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ㅇㅇ1 20.12.15. 23:52

어장하는애들보면 신기함

그 돈과 시간이 어디서 나오는걸까

드레 20.12.15. 23:52
ㅇㅇ1

돈은 보통 물고기가 내죠

시간은 취미생활이니까 별로 아깝지 않고

2등 올림 20.12.15. 23:52

취직하고 나이도 좀 들면 어장하기 힘들어요.. 그 에너지 시간이 있으면 내게쓰게되지...

카톡 20.12.15. 23:53
올림

그건 더 좋죠 본인한테 쓰면 자연스럽게 가치업 자신감업 여유업 되는데 ㅋㅋ

3등 ㅋㅋㅋ 20.12.15. 23:58

나도 이거 인정

 

여러 여자 만나봐야지

 

여자를 욕할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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