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노하우 난이도별 헤어짐에 대처하는 방법.

 

 

 

헤어짐에 대처하는 법.

 

그래도 살면서 여자랑 썸부터 연애 이별 까지 족히 9번 정도는 해왔던 사람으로써 개인적으로 괜찮았던 대처법을 소개한다.

 

헤어짐에 대처하는 법은 단계에 따라 나뉜다. 이별 레벨 ★~★★★★★까지 있다.

 

모든 대처법의 시작에는 상대의 연락처와 사진 카톡을 지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연락처를 먼저 지우고 카톡 친구 새로고침을 하면

카톡 리스트에서 자동 삭제되니 따로 차단할 필요는 없다. 아예 지워버려라.

 

 

1. 이별 레벨 ★

 

   썸을 탔다가 헤어지는 경우가 대다수고, 사귀어도 한달 안에 깨지는경우(진도는 초반)에 해당한다.

   이정도는 뭐 그냥 슬픈 노래 한 3일만 듣고 원래 너네 생활 패턴대로 살면 금새 괜찮아진다.

   

 

2. 이별 레벨 ★★

 

   한달정도 사귀었는데 진도는 중반까지 진행되었던 경우이다. 키스를 5번이상 시전했다면 중반으로 인정한다.

   이런경우 역시 슬픈 노래 처방이 우선 순위다. 처음 일주일 정도 듣는다.

   원래 생활 패턴으로 돌아오기에는 쿨타임이 노래 일주일 후 3~4일 정도 지속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빠르게 일을 찾아 나서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노출 시킬수록 회복 속도도 빠르게 찬다.

 

 

3. 이별 레벨 ★★★

 

   한달 이상 사귄 커플들 중 진도를 끝까지 마친자에게 해당한다.

   육체적 쾌락까지 맛본 자네들은 노래처방으로는 회복속도에 기별도 안간다.

   하루 정도 날을 잡아 친구와 진탕 술을 마시는걸 추천한다. (담배는 배우지 마라)

   기분낸다고 술집가서 진탕 마시고 노래방 가면 집에 질질 짜면서 돌아올게 뻔하다. 갬성은 독이다. 노래방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진탕 마시고 다음날 속 오지게 쓰린 느낌을 받는걸 추천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헤어진 여친이 생각나는게 아니라 1순위로 화장실, 물, 속쓰림을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이는 헤어진 후 이틀차에 오는 강력한 이별의 피니쉬를 막아주는 가드 역할을 한다.

   고로 2일차는 몸 회복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3일차부터는 레벨 ★★와 동일한 패턴을 간다. 빠르게 다른 환경에 노출 시켜라.

 

 

4. 이별 레벨 ★★★★

 

   여기서부터는 사귄 기간이 연단위로 뛴다. 굳이 몇년이라 언급하진 않겠다.

   술을 진탕 마시는게 몇일 지속될수도 있다. 한 친구만 붙잡지 말고 여러 친구들과 돌아가며 1대1 스택을 추천한다.

   5스택 쌓았으면 스택작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여 정신 차리는게 본인에게 이득이다.

 

   빠르게 정신차릴수록 회복속도는 당연히 빠르다.

   잊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간간히 그녀,그남자와 갔었던 장소나 기억들이 떠올라 중간중간 마상을 입는다.

   갬성적인 사람일수록 노래는 밝은 노래를 추천한다. 의외로 슬플때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 딥새드 모드에서 벗어날수 있다.

 

   단, 따라 불러야한다. 그게 핵심이다. 고로 노래방을 추천한다. 단, 이별경험 3회 이상자만. 3회 이하라면 취미생활로 전환.

   이후는 다른 레벨과 동일하다.

 

 

5. 이별 레벨 ★★★★★

 

   그녀가 떠났다. 살 이유가 없다. 라고 느끼는 자들에게 해당한다.

   개소리하지말고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존나 예쁜 연예인 인스타 여자, 개 조각상 남자 들의 사진을 본다.

   단 0.1초라도 그녀 생각대신 이쁜데? 잘생겼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면 자괴감 들지말고

 

   당당하게 휴지와 직박구리 폴더를 읍읍...

   그래 너 말고도 다른 사람 많아 라고 생각해라. 분명, 그만한 여자, 남자 없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랬으면 안헤어졌겠지.

   내가 잘 못해줘서 그래 라고 생각했다면, 발전이 있는게 분명하다. 그러니 다음에 만날 이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걸 고쳐서

   더 잘해주면 된다. '난 이유를 모르겠어' 한다면 좀 더 반성해 보시길...혹은 상대가 ㅄ이였을 가능성도 있다.

 

   레벨 ★★★★★가 가장 위험한 이유는 헤어져서 힘든 것 때문이 아니라, 그 힘듬으로 인한 일상생활에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불어 넣는 것에 있다. 다른 사람들은 당신이 헤어지든 말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헤어졌나보네 에구,., 할 뿐. 혹은 뒷자

   리에서 재미난 안주거리로 쓰는 정도일 것이다. 

 

   헤어지고도 아무렇지 않게 평소 일상으로 돌아가고 오히려 활기차게 좋은 아침! 이라고 외치는 여자 또는 남자가 매력적인가?

   아님 푸욱 고개 숙이고 터벅터벅 들어와 안녕하세요 라고 하는 여자 또는 남자가 매력적인가?

 

   당연히 전자가 타인에게 빠르게 대쉬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밝고 긍정적이며 이별에 미련두지 않는 쿨함이야 말로 타인에게

   나를 더 갖고 싶게 만들어 버리는 묘한 매력으로 다가간다. 

 

 

 

 

 

       연애는 할수록 쉽다. 처음 타는 자전거가 어렵지, 자꾸 타다보면 갖가지 기술도 부리지 않던가. 

       더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헤어지는게 필수다. 첫사랑과 결혼할 확률은 극히 적다. ㄹㅇ쌉 팩트.

 

       자꾸 만나다보면 상대에 대해 파악하는 시간과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이 빠르게 선다. 그게 안된다면 연애

       대충 했다고 볼 수 있다. 또 헤어지겠지 ㅉㅉ. 

 

       암튼, 여자는 여자로, 남자는 남자로 잊는게 답이다. 새로운 연애의 씨앗은 새로운 텃밭에 있다. 한 텃밭에서 꽃이 시들었다 좌절

       하지 말고, 다른 환경에 빠르게 노출 시켜라. 

 

       연애를 거듭할수록 이별(내가 찬 경우를 제외하고)에 덤덤해진 이유는 헤어짐이 날리는 펀치에 맷집이 생겼을 뿐인것 같다,

       먹먹함의 깊이는 같으나 이젠 이정도는 괜찮아, 금방 털고 일어나야지 라는 무의식의 방어가 작동한 탓일 것이다.

       

       나에겐 너가 전부였지만, 너에게 내가 전부가 아니라면, 나는 내가 전부인 사람을 만날게. 나는 행복하고 싶으니까.

 

   

       어이, 거기 누구 나름 괜찮았음 댓글이나 달아줘라. 뭐 가지전에 그정도는 괜찮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