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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애 어제 여친 친구들 소개받은 후기 (feat 색녀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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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익스트림 집순이빌런 여자친구 놀러가서 저녁에 온대서 사뿐하게 라먼 끓여먹고 롤 4연승 땡겼는데 4시쯤 전화가 옴.

 

"자기야 저녁 혼자 먹을거면 내 친구들도 소개해줄겸 같이 먹을랭?"

"대충 싫다는 얘기 부담부담"

"아 왜 결혼하면 어짜피 언젠간 봐야해~" "보고싶다 보고싶대" 등등 안나오면 삐진다는 소리

 

6시쯤 오면 된다길래 겜 끝나자마자 씻고 머리 힘 주고 옷 한 20분 고르면서 

얼어죽겠는데 간지를 챙기냐 vs 패션이고 뭐고 싸매자 

고민하다 얼어죽고 간지를 챙김. 

 

톰브 블레이져에 머리 쏵 넘겨서 왁스 함 발라주고 거울보니 오랜만에 잘생겨보이길래 혼자 집에서 런웨이 10분함 ㅋㅋ

 

저녁만 먹고 시마이칠테니 데려다주고 여자친구랑 데이트 더해야겠다 싶어서 차를 들고 갔음. 카페에 도착. 

 

막상 가보니 여자친구가 젤 이뻤는데 친구 두명도 이쁘장했음. 근데 파스타나 먹을거 같이 생긴 세명이 고기먹으러 가자는거임. 겁나 배고팠는데 잘됐다 싶어 사장님이랑도 친한고오급 고깃집으로 감. 

 

가자마자 사장님이 

 

"오 xx왔냐~ 아부지 사장되셨다매 축하드린다 전해주고 다 같이 함 온나" 하길래 아무생각없이 아 감사합니다 꼭 아빠 엄마 모시고 올게요^^ 했는데 

 

이때 여친 친구들이 내가 무슨 재벌집 아들인줄 알았나봐 ㅋㅋ 차에서 얘기할때만 해도 막 이것저것 물어보고 테스트 하는거처럼 심문해놓고 갑자기 생글생글 웃더라. 

 

고기를 시키는데 고오급이니까 가격대가 좀 쎄서 애들이 벙쪄있길래 내가 먹고싶은거 다 시킴. 다 먹을 수 있나길래 운동선수 출신이라 개 많이 먹는다했음.

 

내가 돈관리를 못해서 여자친구가 관리해주는데, 계속 웃으면서 오늘은 터치를 안하길래 오늘 남편(진) 미쳐 날뛰는거 보여주리라 다짐함.

 

요즘 심심했겠다 아가리 신나게 털다 텐션을 너무 높여버림. 술을 시켰는데 문제가 여자친구 주량 이슬톡톡 두캔에, 내 주량 소주 한병임.

 

주사도 쳐자는거고 막 기절하고 이러진 않는데 한잔만 마셔도 얼굴 벌게지고 한병마시면 어질어질함. 글고 얘네 두명 기센척인지 모르겠는데 딱봐도 고래들이길래 쟛댔다 싶었음. (실제로 ㅈㄴ잘마시더라) 

 

부x친구라 그런가 술들어가니 타겟이 내 여친이 되더라? 집순이라 답답하지 않냐, 얼굴 이뻐서 남자 많은거 같은데 보면 없다,

 

연애 관심없다더만 이런 남자는 또 어디서 데려왔냐, 쑥맥에 조용조용하다, ㅅㅅ는 맞냐 뭐 거의 풀악셀 밟으시더라고. 솔직히 단아하고 차분한 여자친구한테 이런 친구도 있구나 해서 내심 기분은 좋았음.

 

그렇게 서로 얘기나오고 선남선녀니 남자가 아깝니하다가 맥주 한잔 먹은 여자친구가 빡쳤는지

 

"아 진짜! 밤마다 인형 끌어안고 자는것들이!!" 하길래 바로 기회다 싶어서 "우리는~?" 하니까

"자갸 나 몸이 뻐근해.. 빨리 가서 주물러줘" 하고 안김.

 

바로 프리딜 넣던 친구 두명 얼어붙음 쟤가 저런 면이 있었나 하고 ㅋㅋ 그뒤로 또 즐겁게 얘기하다 시간이 늦어서

택시 불러서 친구들 보내고 대리불러야겠다 했는데

 

살면서 대리를 한번도 안 불러봤음. 어리니까..  음식점 앞에 떨어져있는 명함들 주워서 전화를 해봤는데 

외제차는 안된대; 큰업체 전화해보라면서 끊더라고;;

 

그래서 여자친구랑 친구들 안에서 놀고 있으라하고 나는 전화하랴 대리 잡느랴 카톡하랴 걍 밖에 30분넘게 있었음. 아빠 회사사람들 뭐 쓰는지 물어봐달라하고 우째우째 잡아서 친구들 택시잡아주고 둘이서 가는데

 

여자친구가 원래 밖에서 진한 스킨십도 부끄러워하고 집 아니먼 야한말도 잘 안하는데 내 손잡고 자기 허벅지에 올리고 계속 앙탈 부리길래 혼내줘야겠다 싶었음.

 

집 들어가기도 전에 여자친구가 덮쳤음. 엘리베이터에서 막 물고빨고 집가서도 원래 우리가 ㅅㅅ할때 되게 부드럽게 천천히 오래오래 찐하게 하는데, 구석구석 빨아주려고 했는데 너무 젖었길래 바지벗고 비볐더니 바로 넣어달래

 

넣고 조금 속도 늦출라는데 혼자 미친듯이 흔들어. 무서웠어 진짜 사람이 변하는게.. 술 하나때문인가

 

모델 제의 받고 길거리 캐스팅도 받고 이런 여자가 술먹고 달아올라서 몸도 벌건데 더 세게 박아달라고 막 하는데 와 나 새로운 취향을 찾은거 같더라.

 

진짜 미친듯이 박고 둘이 기절할거처럼 쓰러졌는데 여자친구가 친구들이 틱틱대서 서러웠나봄 막 글썽거리면서 친구들 원래 안 저런데 자기 온다고 짖굳다면서 상처받은거 아니지? 그러길래

 

셋 중에 니가 젤 이쁘고 착하드라. 넘 상처받지말라하고 대리불렀을때도 섹시해 미치는줄 알았다 등등 기세워 줄라고 계속 얘기해주고, 씻겨준대서 끌려가서 씻고 기절.

 

아침에 원래 여자친구 품에 안겨있거나 내가 안고있거나 둘중 하나인데 손에 아무것도 안잡혀서 깼더니 없음. 원래 둘다 10시전에는 안 일어나는데 여자친구가 일어나서 와플에 아이스크림 올려놓고 샐러드랑 브런치 만들어놨더라.

 

난 여자친구 취해서 그런줄 알고 별 말 안하고 먹고있는데 계속 좋은지 씩 웃더라.. 그러면서 친구들이 아침에 보낸 카톡 보여주는데 마지막에 "선남선녀 커플 부럽다 부러워" 적혀있더라. 여친 기 살려준거 같아 기분이 좋다.

 

아, 어제 밖에서 30분 떨다가 감기걸림ㅋㅋ 콧물남.. 열은 없고.. 

 

근데 다 먹고 어제 롤하다 라면먹고 안치운거랑 빨래 안갠거땜에 혼남 싸발 같이 청소하다 멘탈나가서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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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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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ㅇㅇ 20.12.07. 14:42

우선 어제 글보고 궁금하긴했는디 후기남겨주셔서 감사하고 ㅋㅋ

영앤리치인것도 부럽습니당 ㅋㅋ

그리고 대리는 카카오택시 어플로 대리부르는게 제일 편해요 참고용으로 ㅎㅎ

2등 고바 20.12.07. 14:43

같은 연령대인데 다른 삶을 살고 있으시군요. ㅠㅠ

특히 풍족한 경제력에서 나오는 여유로움이 참 부럽습니다. 행복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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