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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노하우 연애의 major key - 6편 , 나쁜남자

겨울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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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연애시장의 트랜드로 떠오른 단어라면 단연 '나쁜 남자'일 것 같다. 심지어 나쁜 남자에 대한 정의도 가지 각색이다. 세상에 원래부터 '나쁜 남자=매력 있는 남자'는 없다.

 

사람은 누구나 나쁜 면과 착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상대에 따라 선택적으로 보여주면 될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은 내가 더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착한 남자가 되고 반대로 나를 더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나쁜 남자가 되는 것이 연애의 시작인 것 같다.

 

한마디로 주도권을 잡아서 자신감이 생기고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력 있게 되는 것이다.

 

연애는 상대적으로 덜 사랑하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라는 말이 있다. 연애에 관해서 상대가 나쁜 남자라면 이미 당신은 그 상대에게 조금 더 빠져있다는 의미다.

 

상대방이 나를 얼마큼 좋아하는지 알 수 없기에 불안하고 놓치기 싫어서 끌리기 시작한다. 쉽지 않은 매력, 잡힐 듯 말 듯 안달 나게 만드는 매력.. 이게 나쁜 남자의 매력이다.

 

눈들이 다 비슷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들도 비슷비슷하다. 인기 있는 여자들은 사귀기 전에 남자의 내면이나 숨겨진 매력에는 관심이 없다.

 

자신이 인기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지 않는 매력을 숨바꼭질 하듯 찾을 필요도 없고 남자의 매력에 끌리게 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의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수학 공식처럼 착한 남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의 호감도가 비슷하거나 더 컸음에도 착한 남자가 되어서 다 된 밥에 코 빠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단순히 연애 경험이나 기술 부족 혹은 타이밍이 안 맞아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자신도 모르는 또 다른 치명적인 이유가 있다.

 

주위에 보면 겉은 멀쩡한데 연애를 못하는 남자들이 있다. 바빠서 여자를 못 사귀었다는 핑계를 뒤에는 3가지 진짜 이유가 있다. 자신감이 없거나 눈이 높거나 게이거나 보통 이 셋 중에 한가지임이 분명하다.

 

뜻밖에도 단연 압도적인 이유는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다. 환경은 멀쩡한데도 우울증 때문에 자신감을 상실한 남자들이 있다. 타고나게 긍정적이 성격이더라도 사랑이 없고 삶의 중심을 잃었을 때 무기력감에 노출되기 쉽다.

 

착한 남자들이 비교적 쿨하지 못하고 감성적이기 때문에 사랑을 하고 있을 때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반면 반대의 경우 전혀 다른 타인의 삶 혹은 반쪽자리 인생을 살기도 한다.

 

 

우울증...

 

 

우울증은 누구나 쉽게 걸리는 감기 같은 병이지만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기에 스스로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마음 먹기에 달렸고 뜻밖에 간단할 수도 있다.

 

이미 엎질러진 일 때문에 괴롭다면 또 자아를 잃어서 외롭다면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워보자. "나는 미래를 사랑해. 하하",

 

"나는 정말 멋진 녀석이야, 하하". 이렇게 외치고 웃다 보면 미래를 꿈꾸고 현재를 사랑하며 살 수 있다. 더불어 운동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이미 지나간 버스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거나 삶의 중심을 잃은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면 100% 우울증이다.

 

자신감을 잃다 보면 평소에 재미나고 말빨이 뛰어난 남자들도 정작 '그녀' 앞에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거나 횡설수설하며 스스로 자멸하기 쉽다.

 

운동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도 재 기량을 못 내는 선수들이나 '호날두'처럼 큰 경기에 약한 선수들은 보통 자신감 부족이나 의욕만 넘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마음의 여유를 잃고 조급해져서 상대를 불편하게 만든다.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이다. 일단 시작을 해야 추억을 쌓고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는 것이다. 착한 남자들이 불쌍한 이유는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포텐셜은 있는데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재능과 청춘을 썩히고 있는...

 

나쁜 남자는 '밀고 당기기'를 하는 남자라고 정의 할 수도 있다. 진실된 마음과 로맨틱한 감성은 사귀고 있을 때 빛나지만 여자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마도 SKILL과 COOL한 감정이 더 효과적인지도 모르겠다.

 

착한 남자들은 처음부터 너무 잘해줘서 매력을 잃고 신비감도 잃고 스스로 무덤을 팠기에 연애가 힘든 것이다.

 

 

SKILL이 필요해...

 

 

상대방에게 잘해주다 보면 그만큼 대접받고 싶은 기대가 생기기 마련이고 결과적으로 쓸데없는 부담감만 안겨주게 되는 것이다. 진심 어린 표현은 여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하지만 결국 '그녀'가 '나쁜 남자'랑 헤어질 때 비로서 깨닫게 된다. 진실은 너무 늦게 전달 되기 때문에 우리에겐 SKILL이 필요하다.

 

사실 연애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인간관계기 때문에 배려와 이해심과 같은 기본 센스를 바탕으로 남들과 다르게 표장할 수 있는 약간의 SKILL만 있으면 된다.

 

예를 들어 "예쁘시네요"같은 단순 작업용 맨트가 아니라 "원피스랑 귀걸이의 레이스 디자인과 핑크 색상이 잘 매치되는 것 같아요.

 

색상이나 디자인 보는 센스가 있으신 것 같아요. 거기에 흰색 스웨터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오늘 날씨가 좀 덥죠"

 

그러면서 방긋 웃어주는 것. 이렇게 부담 주지 않으면서 옷보다는 안목에 대해서 상대방과 자신을 동시에 칭찬해주면서 덤으로 관심이 있다는 표현도 하는 이런 Skill이 필요하다.

 

착한 남자로서 여자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끈기나 편안함이 있다면 '나쁜 남자'가 굳이 되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녀에게 어필할 수 있다.

 

원래 10번 찍어서 넘어가지 않는 나무는 없다. 단지, 10번 찍는 와중에 다른 녀석이 순간 배어가는 수는 있다.

 

경쟁사회에 살다 보니 좀 더 실속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한 나무를 10번 찍는 것 보다, 10 나무를 한 번씩 찍는 게 현명하다.

 

주위에 보면 항상 여자 친구가 끊이지 않는 남자들이 있는데 이런 애들은 보통 10 나무를 한번씩 찍고 넘어오는 나무랑 사귄다.

 

그런데 이런 건 나쁜 남자들이나 가능한 일이고, 착한 남자들은 무식하게 한 나무를 10번 찍는다. 연애라는 게 원체 결과론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100번을 욕먹으면서 찍어도 결과만 좋으면 성공인데 타이밍이 안 좋아서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면 미련이 남는다. 그래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대세는 편안한 남자...

 

 

내가 오늘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나쁜 남자' 보다 '편안한 남자'가 되라는 것이다. '착한 남자'와 '편안한 남자' 왠지 비슷한 느낌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굉장히 다르다.

 

착한 남자는 만만하고 부담스러운 남자이지만 '편안한 남자'는 말 그대로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남자다.

 

하지만 절대 만만한 남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착한 남자’로 어필되려면 오래도록 자신을 보여줘야 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

 

착한 남자가 실패한 이유는 착한 남자가 매력이 없어서라기 보다 매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해서라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 핵심은 가까이서 기회를 조금 더 많이 잡자 라는 것이다.

 

편안한 남자가 되려면, 친구나 오빠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필수다. 결국 초반에는 여자들도 보고 싶고 좋아하는 것은 실체가 아니라 이미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 여자들은 조금 능글거리지만 안정적이고 리드하고 그런 것에 상당한 호감을 느낀다. 외모는 정말 훌륭하고 능력까지 좋긴 한데 연애 못하는 남자들 백이면 백 자신감 부족이다.

 

뭔가 여자하고 얘기하면 불안 불안해 보이고 좀 서두르고 뭔가 2% 부족하고 친하지도 않은데 벌써부터 애교 떨고 기대려 한다면 상당히 부담스럽다. 연애도 예술 작업이고 그 예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여자를 만났으면 최소한의 흐름은 예습해야 한다. 그런 전문적인 대화에서 배경지식이 없다면 하품만 나오게 된다. 공통 관심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DSRL 카메라는 대중적인 취미라서 최소의 노력으로도 금방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카메라 찍는 것 보다 찍히는 걸 좋아한다.)

 

카메라는 그래도 양반이다. '발레'나 '십자수'라도 그녀가 관심 있는 거라면 지식을 쌓아서 눈 높이를 맞춰야 한다.

 

 

착한 남자는 부지런하기라도 해야지 게을러지면 안 된다...

 

 

노력을 한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노력을 한다는 건 목표가 있다는 것이고 막연한 가능성이 아니라 50%의 가능성을 열어둔 희망이라는 것이다.

 

물론 결과는 뒷 이야기지만 시간도 잘 가고 능률도 오르고 그 일에 대한 애정도 쌓여서 아드레날린과 엔돌핀을 같이 분비하는 과정이다.

 

그렇게 부담 없이 만나다 보면 언젠가 어느 타이밍에 착한 남자 알아주는 날이 올 것이다. 물론, '착한 동네 오빠'나 '밥셔틀'로 용도변경 당할 수도 있다.

 

그래도 오래 두고 자신을 PR할 시간을 가진다는 건 중요하다. 여자 동생들은 하나같이 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 오빠는 너무 여자에게 초반부터 잘해주려고 하니까, 애들이 부담스러워하거나 만만하게 생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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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자신감을 잃고 신비감도 잃고 카리스마까지 잃는다면 남자의 생명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하루는 동생에게 허탈하게 물어보았다. "아~ 착한 남자 왜 이렇게 안 먹히니??" 그랬더니 동생이 그런다. "오빠~ 착한 남자 바보 같잖아!!"

 

그래 착한 남자 바보 같다. 내가 여자라도 싫겠다. 찌질거려 봤자 상대여자만 더 기고만장해 질 뿐이다. 요즘 여자들은 이유식 먹고 자라서 모성본능 아무리 자극해도 안 통한다. 대세는 편안한 남자...

 

세상의 주인공은 당신이며 기껏 여자 조연 한 명 때문에 로맨틱 코메디를 슬픈 멜로로 만들 필요는 없다. 만약 그런다면 나중에 등장할 진짜 여자 주인공이 많이 서운해 할 것 같다. 누구나 연애의 마지막은 해피 엔딩이다.

 

 

연애는 꼬신다고 사귀어지는 게 아니라, 인연이 있어야 꼬셔지는 것이다...

 

 

원래 생길 듯 말 듯 하면서 비하인드 스토리도 하나 둘씩 쌓여가게 마련이고 그런 순탄치만은 않은 사건들이 애틋함을 키우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지게 된다. 

 

남녀 사이는 타이밍인지, 운인지, 운명인지는 모른다. 다만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듯이 저 깊은 바다 속에는 아직 우리가 모르는 혹은 이미 알지만 아직 때가 아닌 물고기들이 많이 있다.

 

낚시를 던지던 그물을 치던 시장에서 사오던 그건 각자의 몫이다.

 

아무리 그녀앞에서 삽질을 하고 바보 멍충이 캐 오바를 다 떨고 찌질거렸어도 그녀와 인연이었다면 결국 어떤 개기로 잘 되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자신감 없이 바보짓 계속하라는 말은 아니다. 여자들은 여럿이 있을 때는 과묵하다가도 센스있게 챙겨주고 그런 남자 좋아한다. 그런데 그런 것도 기본적으로 여자가 호감이 있을 때 먹힌다는 이야기다.

 

쓰고 나서 보니까, 내가 여자친구가 없는 이유를 고스란히 적은 것 같다. 이제까지 운 좋게 하고 싶은 것 다해보고 살아왔었는데 딱 한가지 해보지 못한 것은 '안정'이었던 것 같다.

 

인생을 너무 국제 미아처럼 혼자서 떠돌아 다녔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정체성을 잃고 자신감이 바닥을 쳤다.

 

겉으로는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넉넉하고 아쉬울 게 없어 보였지만 정작 내 가슴 한 구석은 곪아가고 있었다. 국제미아처럼 토론토에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정채성과 중심을 잃고 헤매다 보니 '여자친구'라는 존재에게서 구심점을 찾고 싶었나 보다. 그러다 보니 조급해져서 편안한 남자가 아니라 부담스러운 남자가 되어 버렸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예술가의 감성은 주셨는데 왜 예술적인 재능은 주시지 않았을까? 라며 불평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랑하는 것도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사랑하게 만들고 나 또한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인류 최초의 예술인지도 모르겠다...

 

연애 또한 예술 하듯이 성심 성의껏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 듯이... 시간, 돈, 사랑 중에 제일도 사랑이라고 믿는 지구상의 마지막 로맨티스트 양충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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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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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코어멤버 NEO 20.12.03. 21:56

다들 왤케 연기를 하려고 그래?

 

나쁜남자인척, 금수저인척, 착한척 해봤자 연애하면 어차피 3개월이면 뽀록나잖아?

 

그냥 본인을 잘 가꾸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여자를 만나봐.

 

브로들이 잘꾸미고 스탈만 좋아져도 여자들 슬슬 붙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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