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노하우 친절함의 의도

친절은 1) 베풀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베풀고 2) 음흉한 의도로 베풀지 말고 3) 적절한 타이밍에 베푸는 것이 좋은 친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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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을 받아도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당연하게 여기면서 오히려 상대방을 하대하는 인성 쓰레기가 있는가 하면, 저애를 어떻게 해보려는 계산 하에 밑밥을 던지는 추잡한 의도에서 나오는 행위, 그리고 굳이 상대방 입장에서 필요도 없는 것을 주면서 생색내는 짓거리는 친절이라는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점수를 획득하는 지름길이다.

그래서 알게된지 얼마 안된 사람과는 출근길에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치는 아저씨처럼 거리를 두고, 내가 봤을 때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은 사람과 무언가 일을 도모하는 것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기브엔테이크가 되지 않는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퍼주는 위치에 있거나, 내지는 일방적으로 빨아먹는 위치에 있다면 그 관계는 오래 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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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호의가 좋은 목적이라는 가정 하에, 호의를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 것은 사람 보는 눈, 선구안이 없는 것이니 그것은 경험을 쌓아가면서 기르면 될 일이다.

어떻게든 최소한 한번은 안좋은 경험을 통해 획득해야 하는 과정이니만큼 너무 자책할 필요도 없고 그정도까지는 정신승리를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똑같이 당하기만 한다면 그건 학습능력이 없는 것이겠지. 아무튼 그렇게 살을 내주고 얻은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고, 다음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깨달은 교훈을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그만한 쾌감과 뿌듯함이 없다.

역시 헛경험한것이 아니구나라는 엷은 웃음과 안도감이 교차한다. 그리고 그런 사건 하나하나가 쌓여갈수록 레벨도 자연스레 올라가게 된다.

여하튼 요체는 일단 줄까말까 고민되면 안주고 유예하는 것이 맞다. 일단 안주면 나중에라도 줄 수 있지만, 줘버리고 나서 후회하면 소용없는 일이 되어버리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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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꿔서 4~50대 유부녀 아줌마가 나에게만 초콜릿 주면 부담스러울 것이고, 저 신입이 남성이었다면 과연 따로 초콜릿을 챙겨줬을까(동성애자라는 가정은 논외로 하자).

모두한테 다 뿌린 것도 아니고 전부 다 보는 앞에서 여자신입한테만 콕 찝어서 준다는 것 자체가 과연 순수한 의도일까.

여자 사회초년생 어리버리하고 만만하니까 부담스럽게 개수작 놓고 껄떡대다가 까이고 수틀리니까 관심없었다고 정신승리하는 신포도질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말 추하고 안쓰러움, 역겨움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