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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노하우 길 묻다가 갑자기 고백하는 남자의 최후

KEI 코어멤버 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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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관련해 많은 조언을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나는 성공적인 연애를 위해서는 반드시 어프로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여기서 어프로치란 말 그대로 '내가 잘 모르는 처음보는 여자에게 다가가는 행위'를 말한다. 왜냐하면 학교, 직장, 모임 등 네트워크를 통해서 만나게 되는 여성이라고 하는건 경쟁도 경쟁이지만 사실 내가 원하는 여자가 아닐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야. 

 

길에서 처음만난 여자에게 다가갈 자신이 없으니까 그냥 스스로를 납득시키면서 가까이에 있는 여자에게 관심을 두는 것에 가깝지. 그렇게라도 사랑을 할 수 있으면 좋은데 문제는 그 주변에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처럼. 수많은 난쟁이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에 있어. 그리고 정작 모임에 있는 그 여자는 대부분의 난쟁...아니 남자를 자신의  상대로 생각하지 않지. 

 

오늘은 형제들에게 어프로치에 대해 조언해 줄게. 

 

선승구전: 먼저 이기고 싸운다

 

나는 수많은 여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나 자신의 철학과 생각에 대한 지혜를 손자병법과 도덕경, 한비자, 논어 같은 고전에서 얻어왔어. 손자병법에 이런 말이 있지. 먼저 이기고 싸운다고. 이기는 군대는 이길만한 상황을 만든다음 전쟁은 살짜쿵 얹어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지는 군대는 전쟁터에 나가서야 이길 방법을 궁리한다는 거야. 

 

처음보는 여자와의 만남을 전쟁이라고 가정을 해보자. 대부분 남자들은 길가에서 갑자기 홀로 돌격을 시도해. 긴장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불안한 시선으로, 숨가쁘게 다가가 자기 할말만 하고 냅다 튀기에 바쁘지. 뭔가 여유라는 게 없어. 옷과 시계, 구두로 패션은 속일수 있을지 몰라도 진짜 자기자신은 숨길 수 없는 법이야. 뭐랄까 혼자서 벌벌 떨며 아등바등하는 모습이랄까. 

 

내 경우에는 이러했던것 같아. 

 

1)

나는 일단 상당히 괜찮은 외모, 직업, 인성을 가진 사람들의 리더였던 경험이 많아. 운영하는 모임도 상당히 다양했지. 미술관에 같이 다니면서 감상하고 커피마시는 모임도 있었고, 파인다이닝 모임도 있었고, 에어비앤비에서 파티하는 모임, 그냥 내가 운영하는 친목모임도 있었어. 어떤 모임에 내가 참여자로 들어갔다는 얘기가 아니라 대부분 내가 리더로 최초로 만든 모임이라는 거야. 

 

까페안의 수십명의 사람들이 전부다 내가 운영하는 모임의 구성원이야. 근데 사람들 면면이 되게 괜찮아 보여. 잘생기고 예쁜 애들 많은데 그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이곳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 나라는걸 한눈에 확인할 수 있지. 우리 모임 사람 말고 그 공간에 처음 들어온 여자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내가 가만히 있어도 상대가 먼저 힐끔힐끔 쳐다봐. 쟤뭐지 하는 시선으로. 

 

2)

누가봐도 스타일 터지는 남자 둘이 거리를 휘저으면 사람들은 주목할 수밖에 없어. 이정재,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에서 둘이 로드쇼를 하는것처럼. 키180 이상, 압도적인 피지컬으로 강남역 전체에 손꼽히는 아우라를 내뿜어주면 돼. 당연하지만 지나가는 여자들이 시선을 주는게 느껴지는데 그걸 느끼는 순간 자신감이 폭발하게 된다. 

 

그때는 뭘 해도 되게 되어 있어. 그런데 그 다음이 더 중요해. 친구와 나누는 이야기까지 전문적인 레벨이라서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수밖에 없도록 하는거야. 예컨대 동남아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바나나칩에 대해서라든지, 중국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SNS라던지, 이태리에서 재배하는 버섯, 스페인의 돼지고기 이렇게 일반사람들은 잘 모르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상대여성을 이 주제에 참여시키는 거야. 어설프게 작업한다고 들이대는게 아니라. 

 

3) 

나는 대학시절 검도부 활동을 했어. 새벽에도 운동을 했고, 저녁에도 운동을 했지. 그때 내가 검도부 새벽훈련 간다고 집에서 새벽5시30분에 일어나서 나갔거든. 정말 지금 생각하면 절대 다시못할 일이었지. 아무튼 그렇게 무도로 몸을 단련한 애들은 헬스장에서 몸만 키운 덩어리들하고 기세, 눈빛, 암튼 아우라가 달라.  

 

그런 후배들 한 다섯명쯤 데리고 길 걷는다고 생각해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매일 같이 칼들고 치고받고 하면서 하울링 지르는 애들이 일반인 코스프레 했다고해서 몰라보는 사람들 없다. 농부는 수백명이 모여있어봐자 그냥 농부일뿐이야. 그렇게 공간을 장악한 상황에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리더쉽이 은연중에 드러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면서 사교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이미 상황은 반쯤 끝나있지. 

 

 

이렇게 내가 완전히 판을 쥐고 장악한 상황에서 접근하는걸 이겨놓고 싸운다고 이야기하는 거야. 

 

아직도.

길 묻다가 갑자기 고백하는 남자의 최후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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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15명이 추천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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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코어멤버 NEO 21.02.28. 13:51

여자를 조금은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기에 저런 서툰 실수들이 나오는 듯.

 

여자도 그냥 똑같은 사람이란 사실을 인지하면 많은 점에서 능숙해질 수 있게 되지.

 

오늘도 좋은 글 고마워 Kei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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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2.28. 19:50
NEO

아무리 봐도 시작부터 지는 전쟁인데. 그냥 홀로 돌격하면서 장렬하게 산화하는 남자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서. 그러면서 뭔가 그래도 나는 말은 걸어봤으니 이게 끝이 아니야 하고 혼자서 정신승리하려고 하는거 보면 답답해져

2등 Fyure 21.02.28. 17:17

이야 멋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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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2.28. 19:51
Fyure

반가워 브로 연애게시판에서 자주 만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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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고양인데뭐 21.03.01. 00:13

오 멋있다..난 사람 많은게 시끄럽고 각종 향수냄새에 민감해서 피하게 되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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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3.01. 08:12
고양인데뭐

사람 많으면 당연히 시끄럽고 피곤하지. 사람 많이 만나게 되면 느끼게 되는게 여자향수냄새 뿐아니라 잘 안씻는건지 냄새나는 애들도 분명 많다는 거야. 어떤애들은 외국인인가 의심되는 애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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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3.01. 08:13
울프징어

그냥 비장한 표정으로 홀로 돌격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뻔한 결과를 감당할 수 없어 정신승리하려고 하는데. 자신이 유리한 전장에서 결전을 벌인다는 선택지도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었어.

skaakd 21.03.01. 15:32

자기 가치를 키워라 전부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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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3.02. 00:17
skaakd

아직도 홀로 비장한 표정을 한채 돌격하는 남자들을 볼때가 있어서. 짠한 마음이 들어.

magic 21.03.01. 16:06

ㅎㅎㅎㅎㅎ대단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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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3.02. 00:18
magic

난 손자병법을 읽다보면 다양한 적용사례가 떠오르게 되더라고. 그만큼 연애와 관련해서 시행착오를 많이 하고 시련을 겪었다는 의미겠지. 그 과정에서 얻은 지혜를 공유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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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3.02. 00:19
leejoony

고마워 브로. 연애게시판에서 자주 보자고

바람 21.03.02. 06:36

연애계시판 자주보아야겠네요.

옛날 사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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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3.02. 06:43
바람

바람브로도 가끔씩 진심이 담긴 정보 공유해줘!

바람 21.03.02. 06:47
KEI

넵!

알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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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3.02. 20:47
와니83

반가워 브로~ 연애게시판에서 자주 만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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