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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고려의 비밀] 반원자주정책, 요동을 정벌한 고려왕 왕전의 비밀

탐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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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그리고 날 그렇게 만든건 이 나라의 말도 안되는 교육이야. 성인이 되어서 정답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대화와 토론문화를 접하게 되고 난 그동안 내가 받아왔던 교육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건지 알게 되었어. 왜 그런지 몇가지 설명해볼게

 

 

1. 북벌이라고 해서 다 같은 북벌이 아니다. 

 

어떤 학문을 배우면 다수설, 소수설 뭐 이런걸 배우지. 그런것처럼 우리 역사를 보면 이른바 '북벌'을 추구한 왕들이 등장해. 고려말에는 공민왕이 그렇지. 근데 이게 잘 살펴야 하는게 북벌이라고하면 마치 웅대한 포부를 가진 민족의 대왕. 이런 느낌인것처럼 느껴지게 하는데 사실 전혀 그게 아닐수가 있어. 무언가를 공격한다고 하면 그 동기와 이유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을수 있는거야. 

 

2. 고려왕의 이름은 바얀티무르이며 그는 원나라 황가의 일원이다 

 

고려의 원종이 몽골. 예케몽골울루스에 항복하게 되면서 쿠빌라이의 딸과 결혼하게 되고 그의 아들인 충선왕은 시작부터 쿠빌라이의 외손자로 시작하게 되어버려. 그러니까 그 이후의 왕들은 원나라 황가의 일원이야. 고려의 공민왕 왕전이라는 이름보다 몽골식 바얀티무르를 더 많이 썻을 거라고.

 

이건 고려말에 살았던 이성계 같은 인물도 마찬가지야. 다들 몽골식 이름이 있었어. 고려인들이 한반도에만 살았던게 아니고 심양에도 살고 대도에도 살았어. 왜 자기들 왕이 거기에 있었으니까. 심지어 충선왕 같은 왕은 고려가 아니라 원나라 대도에서 자기 몽골사촌들이랑 같이 살면서 고려를 통치하는. 현대 한국인들은 받아들이기 힘든 짓까지 하면서. 

 

왜 이걸 가르치지 않을까. 부끄러운건가. 전세계를 휩쓴 도저히 항거할 수 없는 몽골과 끝까지 싸웠고. 그들과 절묘한 협상을 통해서 종묘와 사직을 지킨 대단한 정세판단에 대해서 가르쳐야지. 무슨 삼별초의 항쟁이나 주장하면서 끝까지 싸우라고. 나는 고려말의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은 몽골에 대한 항복과 이후 일련의 과정들이라고 생각해. 

 

마치 누군가가 너희들은 이 삼별초처럼 끝까지 싸워라. 이렇게 말하는 것 같네. 

 

3. 고려왕 바얀티무르는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심양왕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다 

 

공민왕의 반원자주정책이니. 요동정벌이니 이런저런 말이 많지. 심지어 제1차 요동전쟁은 요동을 점령하기도 했어. 근데 우리는 이런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심지어 영화나 드마라를 봐도 이런 이야기는 잘 오픈을 안해. 왜 그럴까. 군량이 없어서 후퇴하기는 했지만 어찌되었든 1차 요동정벌때 요동을 먹었다는건 꽤나 임팩트가 크잖아. 

 

왜냐하면 역사를 살펴보면 이건 공민왕 왕전이 반원자주정책을 통해서 저 거대한 중국을 상대로 민족의 대전쟁을 치른게 아니라. 원나라 황가의 일원인 고려왕 바얀티무르가 자기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다른 고려왕실의 후예인 심양왕을 상대로 고려왕실의 적통을 승부짓고자 치른 고려인내전이었으니까. 

 

 

결론

-예케몽골울루스의 일원인 고려왕실에는 두개의 왕작. 심양왕과 고려왕이 있었다.

-충선왕 이지르부카는 쿠빌라이의 외손자로서 요동과 반도를 지배하는 최초의 고려왕이자 심양왕이었다. 

-몽골에 항복한 나라가 종묘와 사직을 보존하고, 황실의 일원인 황금씨족이 된 유일한 사례다. 

 

-공민왕 바얀티무르는 반원자주정책을 한적 없다.

-제1차 요동정벌 당시의 적은 원이나 명이 아니라 북방을 지배하는 또다른 고려인이었을뿐이다. 

-원나라 말기 혼란의 상황에서 요동의 고려인들을 다스리는 심양왕을 치고 고려왕실의 적통이 된것뿐이다.

 

-고려말 역사를 보면 심양왕이 고려왕을 주장하기도 했고 그 반대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개판이다. 

-공민왕이 요동으로 쳐들어가 심양왕위를 주장했었던것처럼. 공민왕 사후에는 요동의 심양왕 독타불화가 고려왕을 주장하며 고려로 쳐들어온다. 성공하지는 못했다. 

 

-고려인들의 북벌론은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시절이나 고조선 시절의 고토를 회복하는 것이 아니다.

-심양왕으로서 요동을 다스리는 권리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진실을 가르치지 않지. 깊게 고민하고 정세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게 아니라 사람을 멍청하게 만들려 한다.

-너희들은 끝까지 싸워라. 항쟁해라. 뭐 이런 메시지를 주입하려고 하는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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