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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2020-2021 프로농구 : 안양 KGC 인삼공사

체리쥬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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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인삼공사]

 

안양 KGC 인삼공사는 현재 공동 3위에 자리잡고 있다. 좋은 멤버들이 많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KGC가 만들어지기에는 프런트의 노력도 있다. KGC의 선수 수급은 옛날로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2008-2009 시즌, KGC의 옛 이름은 안양 KT&G 카이츠였다. 해당 시즌에는 KT&G를 포함한 3개 팀의 승률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7위로 처지면서 플레이오프에 탈락하게 된다. 그 때 감독이었던 이상범 감독은 '우리팀은 이도저도 안 된다. 리빌딩을 하겠다.'라고 선언하였고 팀의 간판 포인트가드였던 주희정 선수를 SK로 보내고, 2007-2008시즌 드래프트 1순위였던 김태술 선수와 김종학 선수를 받아온다. 또한 리빌딩을 준비하기 위해서 양희종, 김태술, 김일두, 신제록 4명의 선수들의 군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게 하였고 미래를 준비했다.

 

2009-2010 시즌, 나이젤 딕슨 선수를 KT로 보내고 신인 지명권과 용병 선수를 받아온다. 신인 지명권을 확보하면서 좋은 신인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리빌딩을 선언하였기 때문에 팀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10-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은 KGC의 몫이 되었고, 2순위는 KT의 몫이 된 것이다. 그런데 2009-2010 시즌에 KT로부터 지명권을 받았기 때문에 2순위 역시 KGC의 지명권이 된 것이다. 해당 드래프트는 선발할 선수가 별로 없다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KGC는 2011-2012 시즌 우승에 크게 기여한 2명의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1순위는 박찬희 선수, 2순위는 이정현 선수다. 그리고 팀 성적은 9위다.

 

2011-2012 신인 드래프트. KGC에 한 번의 기적이 더 찾아온다. 이번에도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에 당첨된 것이다. 2011-2012 신인 드래프트에는 최대어인 오세근 선수가 있던 드래프트였기에 1순위는 매우 가치가 컸다. 오세근 선수는 대학 시절부터 국가대표에 선발되었으며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KGC는 망설임 없이 오세근 선수를 선발하였다.

 

군대에서 돌아온 양희종, 김태술 선수와 함께 첫 우승을 위해 도전하였지만 용병이 문제였다. 용병이 잘하기는 하지만 골밑 싸움에서 약점이 보였고, 이전에 전주 KCC 이지스에서 우승을 경험한 크리스 다니엘스 선수와 계약하게 된다. 하지만 그 당시 원주 동부 프로미는 동부산성이라고 불릴만큼 높이에서 매우 막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KGC는 2위에 그치게 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된다.

 

KGC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기에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팀 내 스티브 영 코치가 이상범 감독에게 너무 수비만 연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상범 감독은 우승하기 위해서 수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이를 동부와의 챔피언결정전 때 공개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 가기 위해서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KT를 먼저 이겨야 했다.

 

1차전, 2차전에서 KT를 이겼지만 3차전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이 때 이상범 감독은 동부 전에 사용하려고 준비한 수비 전술을 꺼내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그러자 선수들이 믿어달라는 말을 하였고, 동부를 이기기 위해 준비한 전술은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4차전은 KGC의 승리로 끝이 나며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게 되었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 KGC는 동부에게 패배하게 된다. 하지만 적은 점수차로 패배하였고 이상범 감독은 2차전에 준비했던 전술을 꺼냈다. 전술은 3-2 지역수비. 이 수비는 동부가 정규시즌 때 자주 사용했던 전술이었는데 KGC는 여기서 수비를 더 강화시킨 전술을 사용하였다. 동부는 자신들이 주로 사용하는 전술에 역으로 당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규시즌 1위팀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2차전은 KGC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어 3차전과 4차전은 양 팀이 1승씩 가져가며 2승 2패가 된 상황. 어느 팀이든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먼저 거두면 끝나는 챔피언 결정전이기에 양팀 모두 5차전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1~4차전과 다르게 5차전은 싱거웠다. 물론 10점차 이내의 승부였지만 동부는 선수들이 흥분하며 자멸했고 관중들이 물병은 던지는 등 비매너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서도 매너에서도 졌다.(이 당시 동부의 팬은 '세근아 목 그어줄까?'라는 피켓을 가지고 입장하였고, 이를 응원도구에 사용했다.) KGC가 1승만 하면 끝나는 6차전. 마지막 4쿼터 64-64 상황에서 양희종의 2점이 들어가며 KGC는 2점차로 앞서게 된다. KGC 선수들은 좋아했지만 이상범 감독은 '수비해!'라는 말을 반복하며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수비에 성공하며 KGC는 첫 우승을 하게 된다. 이 시리즈는 양희종-윤호영 선수의 신경전으로 주목을 받게 된 시리즈였다.

 

하지만 KGC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KGC는 시리즈 내내 프레스 수비를 하였고, 8명의 선수를 중점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선수에게 혹사였다. 특히 오세근 선수는 대학 시절부터 많은 경기를 뛰었고 국가대표에도 여러번 소집이 되었기 때문에 가장 크게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었으며 부상으로 1년을 쉬게 된다. 

 

그 이후 샐러리캡과 또 한 번의 우승을 위해 김태술 선수를 KCC로 보내고 장민국 선수와 강병현 선수를 받아오는 싸인 앤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박찬희 선수는 한희원 선수와 트레이드 되었다.

 

2016-2017 시즌은 KGC의 두 번째 우승 시즌이다. 예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했던 김기윤 선수와 3점이 좋은 전성현 선수, 그리고 2010-2011 시즌 때 KGC에서 함께 했던 데이비드 사이먼 선수와 단신 용병인 키퍼 사익스 선수, 그리고 양희종 선수, 이정현 선수, 오세근 선수까지 이전보다 멤버가 더 좋아졌다. 2016-2017 시즌은 시즌 중반까지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비스에서 쓰리핏을 달성하고 온 라틀리프 선수와 미식 축구 출신에다가 힘이 좋은 크레익 선수, 그리고 최고 연봉을 주고 영입한 문태영 선수까지. KGC와 함께 멤버가 좋은 팀이었다. 그렇지만 시즌 후반부터 크레익 선수가 골밑이 아닌 바깥에서 플레이를 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고 심지어 본인이 볼핸들러가 되겠다고 하였다. 결국 삼성은 순위가 하락하여 2위가 되었고 정규시즌 우승은 KGC가 하게 되었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때, KGC의 사익스 선수는 부상으로 더 이상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KGC는 2~5차전을 용병 한 명으로 경기를 치뤄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차전까지는 KGC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었다. 그리고 6차전 때 새로운 용병이 등장하였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득점을 해주며 팽팽한 시소게임을 했다. 그렇지만 6차전의 핵심은 양희종 선수였다. 평소 수비 위주의 선수라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기록이 적었고 특히 득점이 매우 적었기에 양무록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하지만 6차전에서 3점슛 9개중 8개를 성공시키며 미친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공격에서 감독은 투맨 게임을 하려 했지만 이정현 선수는 자신 있게 본인이 돌파를 하겠다고 하였다. 동점인 상황에서 이번 공격이 실패하면 연장전에 가야하는 상황이었고, 단 1승만 남겨놓은 상황이었지만 감독은 이정현 선수를 믿어주었다. 그리고 멋지게 돌파에 성공하며 KGC의 승리로 끝이 났다. 오세근은 해당 시즌 MVP를 차지하였고, 이정현 선수는 시즌이 끝난 후 역대 최고액에 KCC로 이적한다.

 

이제 다시 리빌딩을 준비해야 하는 KGC였다. KGC는 김기윤 선수와 김민욱 선수를 KT로 보내고, 이재도 선수와 김승원 선수를 받아왔다.(김승원 선수는 FA 때 SK로 이적한다.). 또한 2018-2019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는 김윤태 선수와 한희원 선수를 KT로 보내고 박지훈 선수를 받아왔다. 그리고 드래프트 때 가드 최대어인 변준형 선수를 선발하며 순식간에 가드진을 리빌딩 시켰다.

 

KGC는 2020-2021 시즌 얼 클락 선수와 윌리엄스 선수를 용병으로 선발했다. 얼 클락 선수는 NBA 경력이 긴 선수였지만 설렁설렁하는 플레이와 골밑 약점으로 인하여 크리스 맥컬러 선수로 교체되었다. 하지만 맥컬러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였고, NBA 경력이 있는 자레드 설린저 선수를 데려오게 되었다. 설린저 선수는 짧은 순간에도 상대 수비와 심판의 파울콜을 파악하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며칠 전 KT와의 경기에서는 40점 이상 득점하며 KBL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지만 본인은 아직 컨디션이 70%라고 하였다. KGC의 김승기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고려하여 데려온 선수라고 하였다. 정규시즌 우승은 실패하였고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해야하는 KGC이기에 플레이오프에서 설린저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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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2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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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코맹이 21.03.25. 00:43

요약좀 해줘 브로 ㅎㅋㅎㅋ 너무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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