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7개
  • 쓰기
  • 검색

음악 신해철의 '그대에게'와 관련된 5가지 흥미로운 이야기

JOHNWICK JOHNWICK
1615 3 7
분류 잡담

 

 

 

 

 

 

 

 

<그대에게>만큼 오래 사랑을 받는 노래도 흔치 않다.

 이 노래의 독특하고 세련된 멜로디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0f1b5b68ded268f20028d08413b2007.jpg

여어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담당한 신해철

이런 쩌는 멜로디를 어떻게 만들었는고 하니...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jpg
1. 이불을 뒤집어 쓰고 가족들에게 안 들키게

문방구 멜로디언을 불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30f1b5b68ded268f20028d08413b2007.jpg

가족들이 음악하는 걸 싫어해서...

내가 노래나 곡 좀 만든다 그러면 다들 싫어했어.

그치만 MBC 강변가요제는 나가고 싶은걸...

 

 

1980년대에 부모님을 음악으로 설득시키기엔

신해철의 음악은 독특하고 혁명적인 편이었다.

 

물론 노래로 밥 벌어먹는 것에 대한

부모님 나름대로의 걱정도 있었으리라.

 

 

 

 

 

 

 

 

 

 

 

 

61ae53f32d1a0f94038c681e10deb7f9.jpg

신해철의 노래 실력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고...

피아노 학원에서도, 밴드부 선생님도,

 

음악적 재능이 없으니 공부나 시키라고
부모님께 조언할 정도였다고 한다.

 

 

 

 

 

 

 

 

 

 

 

 

 

30f1b5b68ded268f20028d08413b2007.jpg

 

근데 작곡은 어떻게 하는 거지? (멜로디언을 불며)

오 이 음 좋다 이걸로 가야겠다

 

 

2. 그러나 그는 상당한 재능러였다.

작곡하는 법도 화성학도 배운 적이 없는데

작곡하며 스스로 체득, <그대에게>를 만들었으니...

 

 

 

 

 

 

 

 

 

 

44b1a6a0172df171d8284223d55e49bf.jpg


 

3. 무대 바로 전, 신해철의 샘플링 키보드가

내장된 디스켓을 제대로 읽지 못해

고물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담으로 해당 신디사이저는

(문방구 멜로디언은 당연히 못 들고 나오니...)

 

작은아버지에게 백만 원을 빌려서 샀다고 한다.

가요제 대상 상금이 백만 원이었기 때문.

 

 

 

 

 

 

 

 

 

 

 

 

 

 

Video Player

00:01 / 00:02

성호 짤이 마땅히 없어서 연느님 넣음

 

그러자 신해철이 키보드에 성호를 그으며

아 20년 안에 성당 지어드릴게ㅇㅇ 라고 약속하니

그제서야 키보드가 멀쩡하게 돌아갔다고 한다.

 

 

 

 

 

 

 

 

 

 

 

 

 

 

874eafa4bc544bcb96a6ff03b03f3885.jpg

그러나 물론 신해철이 진짜로 성당을 짓는 일은 없었고,

대신 2004년에 발매한 <예수 일병 구하기>라는 곡이

성당 대신 예수님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말했다고...

 

해당 곡은 예수 이름을 팔아 자기 배를 불리는

타락한 기독교인에 대한 비판을 담은 곡이니,

뭐 나름 선물이라면 선물이라 볼 수 있겠다.

 

 

 

 

 

 

 

 

 

 

 

86d396b99f0435ed46b85dc5de0f3bda.jpg

4. 그 고장 잘 나는 키보드는 당연히

<그대에게> 초반의 멜로디를 위해 가져온 것이었다.

그리고 이 또한 신해철의 계산이 들어있는 작곡이었다.

 

무한궤도는 가요제 맨 마지막 순서이니

관객들과 심사위원은 많이 지쳐있는 상태이고,

그들의 마음을 시작부터 사로잡아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

 

 

 

 

 

 

 

 

 

 

3b6eb6e0e6c5737d45e27908f5a22b44.jpg

ZZZ... 엇? 이야 쟤들 대단하다! 대상감이다!

 

 

이러한 전략은 정확하게 들어맞아서,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가왕 조용필

발라드 일색의 노래들이 지루하여 꾸벅꾸벅 졸다가

 

'빠빠빠빠빠 빰빰~'하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바로 잠에서 깨

대상으로 무한궤도를 점찍었다는 소문이 전해진다.

 

 

 

 

 

 

 

 

 

 

 

 

66fc1469667746ac69973c6ef30e9681.jpg

 

5. 몇몇 평론가들은 <그대에게> 속 '그대'가

음악을 상징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대에게>를 들어보면,

음악에 대한 신해철의 강한 의지가 드러나고,

아웃트로가 더욱 슬프고 숭고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끝-

 

 

저시대에 너무나도 세련된 노래같다

 

지금들어도 전혀 촌스럽지않고 

 

 

 

신고공유스크랩
톰하디 톰하디 Bro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7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그랜드슬래머 23.12.30. 11:24

전주는 지금 들어도 느낌이 팍 오지
30년 전 노래라는 게 안믿겨

profile image
JOHNWICK 작성자 23.12.31. 15:01
그랜드슬래머
맞아 지금들어도 너무 새련되고 좋아~~
profile image
2등 로건 23.12.30. 18:25
1988년 겨울 대학가요제 하는 날... 그 떄 친구집에서 놀고 있었는데, 우연히 TV에서 "그대에게"를 보게되었고, 어렸지만 노래 너무 좋다며 친구와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 어머니도 같이 봤음. "1등 하겠는데?" 그러셨는데, 진짜 그렇게 됐음..^^
profile image
JOHNWICK 작성자 23.12.31. 15:05
로건
경연도 마지막이었는데 결국 대상받았구만

참 대단한 청년이야~~
profile image
3등 톰하디 24.01.01. 12:41
참 안타깝게
일찍 떠났지
신해철도 참 좋은노래 많이 만들었는데
profile image
JOHNWICK 작성자 24.01.03. 15:41
톰하디
지금도 노래 자주듣지만 참 좋은노래 많이 남기고 가셨지~~
profile image
톰하디 24.01.06. 01:11
JOHNWICK
마왕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노래의 마왕이었는데 ..ㅠㅠ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