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만화 전생검신

 

안녕 브로들!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전생검신이야.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등 많은 플랫폼에서 연재중이고, 3/21 기준 1388화까지 나왔어. 엄청 많지? 진짜 장편이야. 완결까지 가려면 아직도 한참 남은 것 같아.

 

1. 작품 소개

 

나는 고수지망생이었다.

무공에 입문한지 45년째.
강호에서 내 경지는 잘 쳐줘야 이류
일류의 경지는 꿈도 꾸지 못한 채
허름한 초막에서 육합검법이나 수련하는 신세.

“재능 없는 놈은 죽으란 말이냐?
그럼 죽겠다.
죽고 나서 또 다시 도전해주겠다.
세상을 죽여 버릴 때까지!”

 

- 전생검신 작품 소개글

 

2. 줄거리

 

주인공 백웅은 50대 표사야. 익힌 무공은 삼류에, 재능도 바닥이지. 표국이 망한 뒤, 무공을 수련하겠다고 산에 올라 2년간 수련을 해. 그러나 무공도 늘지 않고, 무림인인 자신이 감기같은 하찮은 병에 걸린것도 한심해서 하산하기로 결심해.  하산하던 중 발을 헛디뎌서 절벽에서 떨어지는데, 어떤 동굴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천암비서라는 책을 얻어. 그 과정에서 치명상을 입은 후 죽지만, 어쩐 일인지 전생의 기억과 내공을 지닌 채로 10대 초반의 나이로 다시 깨어나게 돼. 그리고 그 후에 일어나는 일을 담은 소설이야.

 

3. 특징

 

여기까지만 본다면, 그저 그런 회귀물일 뿐이야. 하지만, 이 소설은 좀 달라. 뭐가 다르냐면, '크툴루 신화' 라는 거대한 세계관이 접목되어 있다는 점이야. 전생검신의 세계관은 신선이 나오는 도교 신화, 크툴루 신화, 삼황오제 등의 중국 상고신화 이렇게 총 세 개의 신화가 접목되어 만들어졌어. 나도 처음에는 그냥 관심도 없고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소설에서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이 꽤 재미있고 흥미로워. 중국사람, 무림인의 입장에 이입하며 본다면 브로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을거야.

 

또, 회차가 반복되는 삶이라는 게 특징이야. 주인공인 백웅은 천암비서가 전생의 이유라고 생각하고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 그때문에 죽을 때마다 다시 살아나는데, 전 회차의 동료가 이번 회차에서는 적이 되기도 하고, 전혀 알지 못하던 사람들도 만나고, 백웅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행동들도 나중에 큰 나비효과로 돌아오기도 해. 이런 에피소드들이 하나하나 정말 재미있어. 

 

전생검신은 설정과 세계관이 굉장히 자세하고 촘촘해. 일단 기본적으로 신화가 세 개나 섞여 있고, 전생이라는 큰 플롯도 있어. 그떄문에 작가도 매우 꼼꼼하게 작성하는 듯 하지만, 실수하는 부분이 많기도 해. 어떤어떤 물건을 이미 썼는데 다시 등장한다든가 하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 나는 읽으면서 별로 못느꼈어. 조금 내용이 많아서 기억하기 힘들기는 해. ㅋㅋ

 

그 외에도 파워인플레가 좀 심하기도 하고, 너무 많은 화수로 인해서 진입이 꺼려질 수 있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어야 될걸?

 

 

4. 정리

 

정말 재미있어. 크툴루 신화를 접목했다는 점이 꽤 흥미로웠고, 이 작품때문에 크툴루 신화 책을 사서 읽어보기도 했어. 

코즈믹 호러라는 장르에 관심있는 브로들에게도 추천하고, 무협을 좋아하는 브로들에게도 추천해. 앞에서 너무 신화에 관한 이야기만 했는데, 전생검신은 무협 세계관 자체에서도 꽤 참신하고 자세한 설정을 가지고 있어. 단점도 꽤 있지만, 읽다보면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한 번 읽어보길!

 

5. 별점

 

☆8.5

 

별점은 10점 만점에 8.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