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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와일드, Wild

Dldl
59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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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위더스푼, 로라 던이 출연하고
장 마크 발레가 연출한 '와일드'를 보고 왔습니다.

셰릴 스트레이드의 실화를 영화한 감독은
전작 이었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잔영도 보이지만,
충분히 더 깊고 좋은 작품으로 나왔습니다.

숀 펜의 '인투 더 와일드'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듯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납니다.
'인투 더 와일드'에서 주인공은 본인 삶이 권태를
이기지 못해 자연과 야생으로 들어 간 것이라면

'와일드'에서의 셰릴은 과거 크나큰 아픔과
고통을 잊고 새출발 새마음을 다지기 위해 가는 것일 겁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인투 더 와일드'보다
본인의 영화였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
더 밀접하게 연관 있어 보입니다.
('달라스~'와 '와일드' 두 작품 모두
생을 잡기위한 고난과 의지가 강하게 비쳐집니다.)


무던하고 단순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야생이라는 직접적인 자연의 풍광과 시각적인 이미지
그리고 과거 자신의 삶이 플래시백 되면서
이어지는 험난한 여정을 유연하고 깊이있게
촬영과 연출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아마 일반적인 플래시백을 썼다면
좋은 작품이 될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여자가 걷고 있는 고난과
험난한 여정이 시각적으로 매치되면서
과거의 일을 상기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큰 효과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한공주'에서 봤던 이수진 감독의 연출과
비슷하게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왜 이 여자가 혼자 짐을 짊어지고
혼자 걷고 있는지도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바 와도
연관 되어 있으니까요.)

즉, PCT 여정 자체가 삶이고
그 길을 걷고 있는 것도 삶을 살아가는(혹은 살아가야 할) 길,
그 과정에서 겪는 힘들고 지치고 고통스럽고 좌절, 포기 등
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가 자문하고 인식해도

야생적인 삶이 지나고 나면
또 다른 험난한 야생이 올 수도 있겠지만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라는 말처럼
이겨낼수 있는 의지와 희망을 가지고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로도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기까지도 좋습니다.
리즈 위더스푼과 로라 던이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는데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가
치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상 전망이 밝지는 않을 것 같지만,
자신과의 투쟁과 감내를 표현한 연기가 인상적 입니다.

'스틸 앨리스'의 줄리언 무어가
가장 유력한 수상자가 될 것으로 보이나
리즈 위더스푼이 받아도 크게 놀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로라 던도 패트리샤 아퀘트만 아니었으면
유력한 수상이 되었을 듯 보이네요.


종종 다른 분들 평에서 이 영화 보고
하이킹을 가고 싶고 힐링이 되신다는 분들이 계신데
저 같은 경우는 아직 삶의 밑바닥까지 가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물론 감동을 당연히 받았지만)
오히려 반대 느낌이 더 들었습니다.
아직 오지않은 다가올 힘든 인고에 관한
두려움 같은 것이 저 스스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면에서 셰릴 스트레이드의
강한 정신력 또한 스크린을 통해서 느껴집니다.

(삶에 대한 포기와 좌절을
느껴본 분들이 보신다면
더더욱 공감하고 뜻깊게 보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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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선129 머선129 Bro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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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JOHNWICK 21.03.16. 11:06

금발이너무해 아줌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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