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상 정말 힘들었던 고난은 유학생활

나는 중학교에 공부를 엄청 못 했었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꿈도 없었다.

그냥 게임만 즐겨하는 편이였고 소프트멕스에서 4LEAF라는 게임을 좋아했다.

그 게엠에서 상위 랭커 10위안에 항상 들 정도로 게임중독이 심했다. 

그러다가 부모님이 갑자기 중3에 미국유학을 결정했고 나는 미국 고등학교 9학년 (중3)에 입학했다.

유학길을 준비하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비자 인터뷰에서 실수해서 비자를 거절 받았다.

보통 미국은 학기가 9월에 시작하여 유학길에 오르려고 했던건 9월이였다.

인터뷰 떨어진게 좋은 건 아니였지만 내가 유학을 가려는 년도가 중요한데 바로 2001년이다.

바로 9/11 테러사건이 있었던 년도이다. 내가 9월에 유학길에 올랐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그때만해도 인천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직항이 없어서 인천에서 엘에이나 뉴욕 들러서 보스턴으로 넘어와야 했다.

테러에 사용 된 두 비행기 모두 엘에이를 향하고 있었기에 나랑 겹치는 비행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생각하면 무섭다.

원래 보통 미국비자 인터뷰를 떨어지면 다시 붙기가 힘든데 한번 서류 넣었더니 12월에 나와서 1월에 유학길에 올랐다.

그 다음에는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 들어가고 대학에서 부모님이 더 이상 지원을 안해주셔서 내가 혼자 돈을 벌기 시작했다.

다행히 대학교에서는 장학금을 어느정도 받았지만 생활비에 나머지 학비를 내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방법을 썼다.

미국에는 수표를 사용하는데 조금 신기하게 작동한다.

내가 예를 들어서 집값이 500달라라 500달라로 수표를 발행하여 집주인에게 주면 집주인이 은행에 수표를 입금한다.

보통 1주일후에 돈이 빠져나간다. 나는 통장에 돈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수표를 집주인에게 먼저 발행해주었다.

그러면 은행에 200달라가 있다면 500달라를 인출처리해주고 나에게 -300을 찍어준다.

그리고 그 서비스에 대한 금액으로 25달라를 가져간다. 이자인셈이다.

이렇게 근근히 버텼던 것 같다. 계속 마이너스 인생이였다. 

마치 한국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다 쓴 셈이다.

통장에 잔고는 마이너스를 항상 유지했던 것 같다. 진짜 비참해서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

돈이 없다라는게 너무 비참했다. 다른 사람에게 얻어먹기가 너무 싫었다.

그 이후로 한국에 돌아와서는 열심히 돈 벌고 지금의 삶을 너무 감사하고 있다.

저렇게 배고픈 시절이 있어서 그런지 일하는거에 감사하고 풍족함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