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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로건이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

로건 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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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본인의 의견이나 생각이 담긴 글입니다.
분류 잡담

인생을 흔들거리게 할만큼 큰 후회는 없지만, 이걸 안했더라면... 이란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게 있어.

 

잘풍노도의 시기에 이것 저것 공부 뺴고 뭐든 많이 해보고 싶었던 왕성한 호기심의 로건.

우연히 음악의 길로 제발로 걸어들어가서 공부 팽계치고 신나게 즐겼던 관계로, 재수를 하게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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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같은 재수학원에서 햇빛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곤 옥상 밖에 없었고,

올라가면 어김없이 자판기 커피 한잔 마시면서 친구들과 수다 떠는게 유링한 휴식..

 

나 빼고 다들 담배를 폈던 친구들 무리 속에서 한번 피워보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저걸 왜 피나 싶어서 거들떠도 안봤는데, 그날은 무슨 승부욕이 발동 했는지,

처음피는 담배를 연달아 세까치를 피고 교실에 실려와서 뻗어버렸다는..

 

그 후로 학원 마치고 호프집에 가면 (술도 잘 못마셨지만) 답답한 재수 생활과 뭔가 억눌린 듯한 느낌에,

취기에 젖어서 담배하나 달라고 해서 피우기 시작...

image.png.jpg

그렇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는데, 그땐 담배 피는게 멋있는 줄 착각했었지.

사회 분위기도 담배에 대해서 관대했었고...

 

한번 중독된 담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완전히 끊질 못했어.

연초 댐배는 완전히 끊고 액상 담배로 옮겨 탔는데, 연초보다 훨씬 덜 부담 스러워서 계속 하고 있지.

연초보다 액상이 몸에 더 나쁘네 어쩌네 하는데, 수년간 액상 담배를 피고 있지만,

내 몸이 느끼기로, 그리고 건강검진을 해봐도 연초보단 훠~~얼씬 나아.

(영국과 뉴질랜드에선 액상 담배를 금연도구로 활용하라고 국가에서 홍보를 한다고 함)

첫-번째.jpg

그렇다고 액상담배를 권하는건 아니니 오해 없길.

담배는 아예 배우지 않는게 가장 좋고, 배웠더라도 완전히 금연하는게 최고지.

 

아무튼 난 담배 배운게 가장 후회가 돼.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학연, 지연, 혈연과 함께 함께 흡연도 무시 못할 유대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네.

(딱딱한 회의 때 나누지 못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배 피우면서 나누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음)

 

은퇴하고 스트레스 덜 받는 일상이라면 담배를 끊을 수 있을진 몰라도,

아직은 끊을 생각도, 자신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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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체크 잘하면서, 니코틴 최소한만 들어간 액상으로 지내고 있지만, 

(냄새 1도 없이 연기만 나와서 옷에 냄새도 안 배임)

암튼, 담배를 배운게 후회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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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헤오 23.09.05. 13:13
그러네...공감된다 브로.
나는 제대 후 복학한 애들이 죄다 흡연을 하길래 호기심에 폈다가...

나도 연초에서 아이코스 액상 그러다가 다시 연초 이러다가

요샌 액상피고 있어. 연초보다 조금 더 저렴하기도 하고
직장내에서 흡연구역이 사라졌거든. 그리고 여직원이 너무 많아서...

더베이퍼 완전 사랑하고 있음.
김장도 해보려했지만 이젠 그것도 귀찮아져서...

그러나 태국다녀온 후로 다시 병행하고 있지...
직장에선 액상전자담배(과일향 좋아함. 라임향 레몬향 망고향)
집에선 연초....

태국에서 니코틴 없는 액상은 아니더라구. 그래서 한국에서 챙겨간 다음...항상 공항 휴지통에 버리고 비행기를 타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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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스 23.09.05. 15:53
헤오
브로~
한국에서 가지고 들어가는건 문제가 안되는건가?
현지에서 구매해서 써야하나 고민중이었어.
숙소에서 연초 피우는건 내가 싫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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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23.09.05. 18:37
메데스

응 브로.
그냥 호주머니에 담고 인천공항 검색대 지난 다음(위탁 수화물에는 액상을 담아. 기내수화물 가져간다면 100ml이하 한병으로...)

태국기준...
그냥 입국장에서 가방 구석에 쑤셔넣고 일단 공항을 빠져나와.
거기 도착하자마자 밖에서 전담피기엔 너무 위험성이 많아.

태국에선...
길에서 전담필 땐 조심해야해 브로.
아무생각없이 길거리에서 피다가 걸려서 벌금낸적 있음. 10000밧

길에선 야돔 하나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사서 코에 꽂고다녀. 흡연 의욕이 감소되더라.
식당이나 비어바, 기타 클럽 같은 데 안에서 전담 피우도록 해. 

숙소에서야 뭐 걍 피면 되고.

경찰 있는데서 전담피면 절대 안돼.............

그러다가 수완나품 공항도착 해서 출국할때 과감하게 휴지통에 버려버려.
공항검색대에 걸리면 머리아파지니깐.

팟형식의 국내가 4만원 짜리 추천해. (알리는 반값이긴 하더라)
태국 여행가서 피다가 쓰레기통에 던지고 와도 부담안되니깐.

물론 나야 태국 길거리에선 그냥 연초 피고있어.

아 현지에서 파는거는 니코틴 들어간게 잘 안보이더라?
노점에 널어놓고 파는데에 근처에 경찰이 안보이면 니코틴 들어간거 물어보고 사서 써.
역시 공항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 출국하는 거 잊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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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05. 19:02
헤오
오~ 좋은 정보다!! 아직 태국 여행 계획은 없지만, 전담 금지라고 들어서 어떻게 가져가나 했는데, 브로 글보고 따라하면 되겠다는 ^^
오예컴온 23.09.06. 15:46
헤오
해오브로 그럼 나같은 경우는 아이코스나 하이퍼(둘다 궐련형 전자담배)인데 이건 어찌해야해?가지고 들어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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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23.09.06. 16:07
오예컴온
아 그건 조금 고민되네 브로.
그걸 전담으로 취급하는 걸로 알아.

당연히 길거리에서 피는건 좀 위험해...괜히 걸려서 나처럼 더러운일 겪으면 남은 일정이 짜증나거든...

가져가는 건 상관없는데 출국할때....기계 공항 쓰레기통에 버리기엔 돈이 아깝구...
(나는 새 기계말고 돌려쓰는 중고기계 가져가서 미련없이 버리고 오지만...너무 돈아깝다...)

공항검색대는 거의다 걸린다고 하더라구..

걍 연초 펴....미안해 브로 도움이 못되넹.
오예컴온 23.09.06. 23:21
헤오
아니야 한국에서야 차에 냄새 배기고 하니까 전담피는데 연초 좋아! 고마워 해오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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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05. 19:03
헤오
냄새가 나지 않아서 난 집에서도 액상 전담 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는 절대 안피지만, 욕실이나 내 방에서 컴터 할 때 자유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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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JOHNWICK 23.09.05. 15:49
난 고등학교때 기숙사 생활을해서 담배피는 애들이 많았어~

나도 어쩌다가 휩슬려서 고2때부터 20년동아 폈었는데

지금은 끊은지 좀 돼서 그런지 담배피었는걸 후회하지는 않아~

브로는 아직 못끊어서 시작한걸 후회하고 있을지도~

엄청난 정신적 충격이나 어떤 계기가 생기면 끊게 되어있어~

브로도 마음만 먹으면 가능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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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05. 19:05
JOHNWICK

액상에 안착하고나니 이것도 습관이 되어서 아직 끊지는 못하고 있네...
연초보다는 확실히 중독성이 낮은건지, 장시간 안피워도 흡연 욕구는 없어서 등산 때는 참 좋은 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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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닌자 23.09.05. 20:22
오~ 담배 난 중학교때 시작해서 좀 일찍 끊었어 ㅠ

몸이 좀 안 좋아져서 자고일어나면 속이 답답했거든~

로건브로도 액상으로 갈아타고 니코틴도 상당히 적은 것 같은데 그냥 쬐금씩 피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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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06. 09:26
닌자
닌자 브로는 완전 금연했구나.. 나도 액상까지 완전히 금연해야 하는데... 아직은 안되네.. 브로 말대로 찾는 횟수를 좀 줄여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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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3.09.05. 22:28
담배는 나랑 비슷한 테크구나
나도 친구들이 남자라면 담배도 펴야 된다는 말에 넘어가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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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06. 09:27
그랜드슬래머
ㅋㅋ 맞아.. 옆에서 옆구리 찌를 친구들에게 결국 넘어가서 흡연자의 길로...^^
하긴 뭐 친구들 탓 할 일은 아니지만, 일단 발을 들여 놓으니 끊기가 어렵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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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3.09.06. 22:12
로건
나는 담배 배울 때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을줄 알았어ㅋㅋ
아주 큰 판단 미스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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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로 23.09.05. 23:07
나두 후회하는것 중 하나 담배..ㅠㅜ
전담이 훨 낫지..일단 고약한 냄새가 안나니깐^^
난 연초 전담 번갈아 가며 피고 있엉 더 나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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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06. 09:30
쥬드로
내 주변에도 전담은 약하다고 같이 연초와 병행하는 사람들 있음...
난 연초 냄새가 옷과 손에 배이는게 싫어서 연초는 완전 빠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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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9.06. 07:48

담배는 역시 남자와 끊을수 없지...

 

나도 그냥 시가나 피우지만, 전담은 나랑 안맞는거 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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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06. 09:31
Madlee
오~ 시가!! 종류도 가격도 다양하던데, 왠지 간지날 거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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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3.09.07. 04:12
로건
그냥 겉멋에 취한 비싼 취미지 브로 ㅠㅠ

너무 비싸졌어

그래서 쿠바가서 싸게 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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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배우 23.09.06. 09:46
나는 담배는 안피지만, 저런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는 진짜 거절하기가 힘들었을거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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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06. 09:47
재연배우
맞아..ㅋㅋㅋ 그리고 괜한 객기 부리다가 난 흡연자의 길로 접어들었었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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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3.09.07. 04:33
나도 학창시절 막바지 고3에 피기 시작해서 흡연
기간이 7~8년 피우다 지금까지 참고 있는중이야^^
피울 때 생각은 내가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끊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만한 생각이었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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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작성자 23.09.10. 23:48
나그네
와.. 대단하다 브로.. 7~8년이면 완전 금연상태아님? 아무튼 건강한 브로의 삶~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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