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5개
  • 쓰기
  • 검색

🇰🇷한국 모이세해장국 무근성점 (제주시 삼도 2동)

동키삼춘 동키삼춘
5541 5 5

제주여행 3일차,

호텔 체크아웃을 하기 전부터 아침 식사를 고민했다.

다행히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구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먹을지 숙소 근처에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숙소 근처를 걸어보기로 했다.

 

모이세해장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북성로 45

문의전화 : 064-752-2359

 

IMG_4259.jpg

호텔 체크아웃한 뒤 차에 짐을 다 실어놓고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본다.

먹이를 찾아 동네 골목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어슬렁 어슬렁.

제주 오리엔탈 호텔 주차장 뒷문에서 한 200m 지나왔나? 우리의 레이더에 식당 하나 포착!

 

IMG_4260.jpg

앗! 모이세 해장국이다.

제주에 오면 제주 해장국을 맛보는 편이다.

부산에도 제주 해장국을 표방하는 곳이 몇 곳 있던데 맛본 결과, 맛있지만 글쎄?

제주 해장국은 제주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제주 해장국의 대표주자, 은희네 해장국, 모이세 해장국, 백성원 해장국, 미풍 해장국 정도가 있고

우진 해장국도 있는데 이 집은 고사리 육개장과 몸국 맛집이다.

이 집은 두 메뉴 다 먹어본 결과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큰 감흥 없었다.

모이세 해장국을 검색해봐도 현 위치의 무근성점이라는 곳이 검색이 안되네?

블로그 리뷰도 없고 말이다.

근처에 다른 모이세 체인들만 검색이 된다. 고민된다.

이럴 때 모 아니면 도인데 오래된 간판에 이끌려 맛집 일 거라는 생각에 입장해보기로 한다.

사진만 보면 어디 시골 읍내의 어느 식당 같은 풍경이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경험 데이터에 비추어 볼 때 이런 집이 높은 확률로 맛집 일 가능성이 크다.

 

IMG_4261.jpg

구글에 찾아보니 20년은 훨씬 넘은 집이다.

마침 20년도 넘은 대우 레간자가 주차되어 있다.

소리 없이 강하다~ 쉿! 레간자~ 광고가 기억나면 아재, 아짐 인정? 어 인정!

레간자 정말 오래간만에 본다.

 

IMG_4264.jpg

현판을 보니 모이세 체인점이 맞구나.

아주 초창기에 가입한 점포인가 보다. 어떤 맛을 보여줄지 상당히 궁금하다.

 

IMG_4263.jpg

입구 문 샤시를 보니 최소 25년은 지난듯하다.

가게는 테이블 4개가 놓여있다.

앉아있으니 새소리가 들린다.

마침 티비에 새가 나오는 다큐를 방송 중이다.

아, 티비에서 새소리가 나는구나.

나중에 사장님이 뉴스로 채널을 바꿨는데도 계속 새소리가 나길래 환청인 줄 알았다.

계산하면서 보니 주방 지나 뒷마당 쪽에 새장에 진짜 새를 몇 마리 키우고 있었다. 얼마나 웃었는지.

 

IMG_1704.jpg

메뉴판 감성 보소!

해장국 두 그릇을 주문했다.

 

IMG_1706.jpg

삼다수의 고장 제주답게 물은 삼다수 제공.

 

IMG_1707.jpg

4월 초중반이라 아직은 난로가 익숙하던 시기이다.

난로 위에 끓이고 있는 저 물은 무슨 물일까? 물어본다는 걸 깜빡했다.

 

IMG_1708.jpg

한라산 17도 순한 거, 가려진 녹색병은 순한 거 이전의 한라산 올래라는 소주다.

 

IMG_1709.jpg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이다.

 

IMG_1711.jpg

그리고 바로 해장국이 나왔다.

팔팔 끓는 뚝배기, 국물의 진한 향이 후각을 자극하니 먹지 않아도 벌써 그 맛이 짐작이 가는 순간.

 

IMG_1713.jpg

반찬을 하나씩 살펴보자.

섞박지 잘 익었다. 아삭하면서 달달한 게 해장국과 잘 어울린다.

 

IMG_1714.jpg

김치도 잘 익었다.

 

IMG_1715.jpg

고추 인심 좋다. 5개.

 

IMG_1716.jpg

쌈장은 고춧가루가 섞인 것을 보니 재료를 섞어서 다시 만든 듯.

짜지 않고 맛이 괜찮다.

 

IMG_1717.jpg

계란 한 알은 함께한 이의 뚝배기로 이미 투하,

내 것을 넣기 전에 찍어본다.

 

IMG_1710.jpg

찰지게 잘 지어진 공깃밥.

 

IMG_1712.jpg

펄펄 끓는 해장국의 비주얼이 상당히 좋다.

 

IMG_1718.jpg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서 사진 찍기 힘들다.

국물을 떠보았다.

모이세 해장국은 처음인데 맛이 있구먼.

 

IMG_1719.jpg

글을 쓰면서 사진을 보는데 왜 이리 군침이 돌지?

 

IMG_1720.jpg

날계란 한 알 깨서 넣고

 

IMG_1721.jpg

휙휙 저어주면서 동시에 내용물이 뭐가 들어가 있나 사진도 찍어본다.

 

IMG_1722.jpg

콩나물이 적당히 아삭해서 해장국에서의 포지션을 잘 수행하고 있다.

 

IMG_1723.jpg

어린 배춧잎도 들어가 있다.

푹 익어서 식감 역시 좋다.

 

IMG_1724.jpg

당면도 보인다.

 

IMG_1725.jpg

소고기 양지가 나온다.

소고기는 양이 생각보다는 적게 들어가 있더라.

 

IMG_1726.jpg

밥을 한 숟가락 떠서 국물에 적셔본다.

 

IMG_1727.jpg

밥알 사이사이로 잘 스며든 국물과의 조화, 정말 좋다.

한 입 먹어보니 해장이 제대로 된다. 그래서 해장국인가? 해장술을 부르는 느낌적인 느낌.

 

IMG_1728.jpg

건더기가 꽤 있다.

 

IMG_1729.jpg

이어서 밥 한 숟가락 투하.

적셔서 목구멍으로 투하.

 

IMG_1730.jpg

보기에도 조화로운 한 숟가락.

한입 하니 맛이 있다. 자세한 맛 표현은 생략한다. 그냥 맛있다.

날계란을 풀어서 익혀놓으니 국물에 고소함도 느껴지고 그리 맵지 않으며 먹기가 딱 좋다.

호불호가 갈릴 이유가 없을 것 같은 해장국이다.

 

IMG_1731.jpg

줄어드는 모습이 아쉽다.

국물을 더 달라고 요청하고 싶은 마음이 목욕탕 굴뚝같다.

 

IMG_1732.jpg

깔끔하게 비웠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제주 오리엔탈 호텔, 제주 라마다 프라자 호텔, 제주항, 용두암 부근에서 점심 식사를 고민한다면

모이세 해장국 무근성점으로 가보기를 추천한다.

물론 근처에 모이세 해장국 체인점이 많다. 어딜 가도 비슷한 맛일 것이다.

모이세 해장국, 아무튼 추천한다.

이어서 계속...

신고공유스크랩
Madlee Madlee Bro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5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닌자 21.11.16. 13:14

25년된 가게앞에 20년도 더 지난 레간자를 보니 예전으로 타임머신타고 돌아간듯한 느낌이었어^^

해장국은 얼큰하겠다.

profile image
동키삼춘 작성자 21.11.16. 21:43
닌자

닌자 브로 하이~

진짜 저 사진을 찍는 순간 옛 추억이 생각 나더라 ㅎㅎㅎ

profile image
2등 Madlee 21.11.16. 22:15

브로 오랜만에 오는구나!! ㅎㅎ

 

아...삼다수 통째로 주시네 ㅋㅋ

 

황태해장국이후로 날계란을 빨간 국물에 풀어먹는건 처음보는거 같아!

profile image
동키삼춘 작성자 24.01.12. 00:47
Madlee
진짜 오래간만에 왔어 브로 ㅠ
이제 본격적으로 또 활동을 좀 해야겠어
profile image
Madlee 24.01.12. 16:01
동키삼춘
너무 오랜만에 왔네 브로 ㅎㅎ

다시 열심히 해보자구 브로!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