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빡쳐서 쓰는 첫째날 헐리웃 내상기(노잼)

형님들 안녕하십니까

눈팅 하다가 어느 형님께서 올린 이년 사진을 보니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글 남깁니다ㅜㅜ

 

반말체 ㄱ

 

후... 닉네임에서 보다시피

나는 갱상도 사나이다.

 

 

 

그래서 늘 김해항공을 이용하지...

파타야 떨어지면 딱 12~1시 사이라 첫날은 무조건 헐리로 간다 

 

동갤 맨날 눈팅하는것도 아니고 가끔 개념글만 챙겨보기 때문에

내가 이때까지 먹은애가 네임드인지 미미인지 껍인지 누군지도 나는 잘 모르겠고...

 

아래 사진에 나오는 오른쪽 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해.

(라인 알림말에 곷게 이모티콘이 있길래 얘 이름은 곷게라고 할게)

 

 

 

 

 

 

 

 

 

이번 방타이도 어김없이 공항에 내려서 택시기사에게 한시간 십분 내로 끊으면 돈을 더 주겠다라고 한 뒤

광란의 질주를 했지... 정확히 한시간 10분만에 도착했는데

호텔로 가는길에 택시안에서는 헐리에서 일찍 픽업해 나오는 형들과 늘 마주치지...

 

뒷태 빠방한 푸잉이랑 어깨동무하며 호텔로 향하는 형들의 늠름한 모습에 당장이라도 택시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전투력이 확 불타올랐어... 그렇게 캐리어를 집어던지고 호텔 툭툭기사에게 빠이 헐리웃 캅 외치며

담배한대 꼬나물고

헐리웃 정문에서 툭툭이 하차하는 기분 캬 ~

 

오늘따라 짱개형님들도 없고 성비 좋은 날이어서 더욱 신이나서 가짜 레드라벨 빨면서 스캔하던도중

완전 내스타일의 뿌잉 발견 !!!

 

 

 

 

 

 

허리 잘록 힙업상태 ㅆㅅㅌㅊ 게다가 얼굴도 하얗고 조그맣고 어깨도 작고 완전 내스타일의 뿌잉인거여...

 

헐리 1.5층 올라가는 계단 옆에 친구들 다섯명이서 모여있던 애들 중 하나였는데

이미 나의 발걸음은 곷게에게 향하고 있고

레드라벨에 콜라 탄 잔하나 까딱까딱 하며 같이 한잔 하자고 하니깐

 

존나 도도한거야...

이년 보통년이 아니다 싶은 느낌이 확 들었지...

아유 따올라이 캅, 쑤어이 막막 찡찡 거리면서 비굴하게 환심을 사 보려 했는데 이 곷게 화장실 간다고 하면서 자리 뜸...

 

까임을 부정하고 싶지 않아서ㅜㅜ그래도... 갱상도 남자 아니냐... 이대로 물러서기 아쉬워서

옆에 친구들한테 얘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니, 남자친구 없어 얘 마음에 들어!? 라고 하길래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하니까... 엄지 척 해주길래 또 신나가지고 화장실간 저년을 기다렸지...

 

화장실에 갔다와서도 변함없는 도도함에 당장 곷게새끼 머리를 잡아채서 내 소중이 앞에 갖다대고 싶은데

하.... 그래..... 라인이라도 우선 따놓자 하고 라인아이디좀 달라고 하니까

라인 아이디를 주더라!? ... 땡큐 캅 하고 방긋방긋 웃었는데 옆에있던 친구들 나를 얼마나 병신으로 봤을까 ㅜㅜ...

 

그렇게 하다보니 새벽 두시 반...

나는 저년에게 잘보이기 위해 먼저 테이블에 오는 뿌잉들 짠 쿨하게 뿌리치고 했는데

라인 읽씹 읽씹 ....ㅜㅜ 다시한번 테이블에 찾아가니 또 화장실 감 ㅡㅡ 개빡침

 

 

 

 

 

하.... 내가 이럴려고 헐리웃 왔나 싶은게ㅜㅜ..

그렇게 존나 우직한 믿음직스런 남자로 보이기 위해 제자리에서 담배만 피고

 

가짜 레드라벨만 마시다 보니 헐리 불이 켜지고

불켜지니 더 이뻐보이는 곷게 ㅜㅜ 같이놀자 같이놀자

매달리고 재롱떨고 해도... 표정변함 하나 없던 곷게새끼

 

나중에는 응원하던 친구들마저 나한테 집에 좀 가라고 화를 내더라ㅜㅜ...

그렇게 가짜 레드라벨에 취한채 파타야의 첫날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