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ㅂㅅ같이 푸잉에게 마음줬다가 팽당한 썰 - 2편 (통화내용)

안녕 횽들, 윗 글 주인공이야.

 

솔직히 오늘은 태국갔다온지 딱 1주일되는 날이야.

 

 

어제 윗 썰은 보면 알겠지만 의심이 완전히 확신이 되고서 복잡한 마음에 쓴 글이었어.

 

많은 사람들 관심 덕에 개념글로 갔어, 고마워 횽들.

 

오늘은 그녀가 다른 나라로 일하러 떠나는 날이야.

그래서 맘을 정리하는 과정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전날 저녁에 그녀가 다른 나라 가기 전에 얼굴보고 싶고 그게 안되면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통화시도를 했었지.

 

 

 

 

바쁘다면서 담에 전화준다곤 하고 오늘 오전에까지 연락이 없는거야. 흠...

 

암튼 그래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정오 쯤 비행기가 뜨는데

방타이 자주하는 ㅆ인싸 횽들은 알겠지만 보통 2~3시간 전에 공항 도착하고 수속밟잖아.

그리고 수속밟으면 시간이 남고 뭔가 할일 하고 여유가 생기잖아.

그런데 20여분이 남은 상황에도 소식이 없더라구..

 

또 이놈의 호구ㅂㅅ기질 발동해서 먼저 전화를 걸어버렸네?

 

역시나 안받더라...

그런데 바로 영상통화가 오는거야.

그래서 ㅂㅅ같이 좋아라 하며 받았지.

 

 

근데 대뜸 한다는 말이 무덤덤하게 'What?' 이라고 하네.

 

검은 마스크를 쓰고 그 위의 두 눈빛은 매우 건조했지.

뭔가 싸한 것이 느껴지긴 했지만 뭐 그래도 대화하고 싶었다면서 좋게 얘기하려고 했어.

 

그래도 'What?' 이라는 대꾸에 말문이 막히더라..

영어 고자라서 하고 싶은 말 제대로 전달도 못하는 ㅂㅅ이라 어버버 하면서

그냥 좀 예전같지 않다 이런 식으로 말했더니

 

너는 생각이 많다면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라고 하네.

어제는 짐싸느라 정말 바빴고 피곤해서 바로 잠들었고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다시 짐싸고 출발하느라 바빴다는거야.

 

알아 나도.. 바쁜건 핑계고 정말 좋아하고 그랬으면 바빠도 통화를 했을거야.

예전엔 그랬거든.

자기가 뭘 하는 중에도 영통하면서 생중계하듯 보여주고 대화도 하고 그랬거든.

그러고보니 태국돌아와서 바로 다음날 영상통화를 끝으로 일주일만인 오늘이 처음이네.

라인으로 뜨문뜨문 대화를 했지만서도 거리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

 

이제 확실해지더라.

말로는 달링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무미건조한 눈빛과 음성은...흠...

 

잠수 이별을 하든 통보를 받든...

차마 내가 먼저 말은 못꺼내겠다.

다만 그냥 앞으로 연락이 올지 모르겠지만 연락오면 대꾸하고 안오면 말고 하며 받아들여야겠어.

그냥 개호구ㅂㅅ마냥 털려먹고 쓰린 가슴 부여잡고 속으로 운다.

 

 

 

사랑했다 ㅆ...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