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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이 푸잉 왜 이러는걸까?

레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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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에 국내 휴게텔에서 만나서 로맴매한 푸잉이 있는데요.

 

3개월 체류 끝무렵 서울에서 2박3일 같이 여행도 하고 태국에 돌아가는 날 공항까지 배웅도 했었어요.

 

그 뒤로 계속 라인 영상통화도하고 miss u, love u 서로 달달하게 지내다가 하도 보러오라고 성화를 해서

 

한달만에 처음으로 방타이를 계획해서 일주일 같이 방콕, 파타야에서 지내다가 왔었죠. 파타야에서는 푸잉 친언니랑 하루 같이 놀기도 했어요. 파타야에서 일한다더군요.

 

사실 방타이 하기전에 그 푸잉이 태국에 돌아간지 이틀만에 갑자기 친구들과 파타야로 여행을 간다고 하더군요.

 

세명이 간다고 말은 했는데 사진도 보내고 영통도 하고 그랬습니다. 숙소는 자기 혼자 방을 쓰고 둘은 따로 잡았다더군요.

 

근데 웃긴게 항상 혼자 있을때만 영통을 하고 사진도 셀카만 찍고 식당에서 음식사진을 찍은걸보면 애매하게 2인 세팅인것처럼 보이더군요.

 

이때부터 이 푸잉이 거짓말을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시작된거 같습니다. 근데, 확인할 길도 없고 무조건 아니라고만 하니... 그냥 넘겼던거 같아요.

 

근데, 제가 한국으로 돌아온 뒤로 하나둘 자기 비밀얘기를 털어놓기 시작하더군요.

 

2~3년전에 워킹걸이였다. 워킹걸일때 만난 호주 남친이 있었는데 워킹일을 그만두게 했고 자기에게 대학비용을 대줬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호주남친이 헤어지길 원치 않는다. 헤어지려면 천만원을 돌려달라 계속 연락이 온다고 하더군요.

 

전 돈을 주지말고 차단해라라고 했어요. 자기도 그렇게 할꺼고 그래왔답니다.

 

다시 워킹 일을 안하고 이런 저런 파트타임 일을 하는 걸 보고 더 마음이 갔었던거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근데... 참 잘 지내다가도 가끔씩 연락이 안될때가 있어요. 친구들을 만난다고 하는날은 영상통화를 절대 안받고, 오직 문자로만 대화하는거에요.

 

그러다 제가 화를 내면 문자도 안봐버리더군요.

 

이런 상황이 몇번 반복되니 서로 지쳐서 연락이 뜸하게 되더라구요.

 

서로 연락을 안하는 상황에서 타임라인에 호주남친과 다정히 찍은 사진을 올리고 보고싶다는 글을 썼더군요.

 

나중에 하는 말이 질투심 유발이라는데... 전 질투를 하지 않았대요. 참 어이가 없어서...

 

근데 단칼에 서로 헤어지진 못하고 다시 돌아와라 예전처럼 지내자... 이딴말로 끈을 놓지 않았던거 같아요.

 

물론, 잡긴 했지만 예전처럼 그리 사랑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결국엔 또 거짓말에 전화, 영통까지 씹히고 나니 정이 확 떨어지더군요. 인내심이 다 한거죠.

 

모질게 문자를 보내고 더이상 연락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미련때문인지 또다시 잡게 되더라구요. 저에게 잘해줄때 기억이 잊혀지지 않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푸잉의 대답은 No 였습니다. 더이상 기회가 없다더군요. >.< 그렇게 끝난거죠.

 

전 예전처럼 제 일상으로 돌아와 열심히 일을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라인은 서로 차단이나 삭제를 하지 않아서 종종 연락이 오긴 했는데...

 

저도 가끔 안부 인사만 건넸습니다.

 

최근에 더 연락이 자주 오더니 어떤 날에는 자기는 고민이 많은데 아무도 자기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푸념하면서 말을 걸기에

 

들어주고 말이나마 힘이나게 격려해주었습니다.

 

불면증에 잠을 잘 못자고 제 품에서 자고 싶답니다. ㅡㅡ;;

 

그러더니 얼마전에는 심심한지 저와 얘기를 하고 싶다고 또다시 말을 걸어오더군요.

 

이번달 20일에 한국에 다시 일하러 온다고 말하면서 자기에게 기회가 있다면 저를 만나서 자신에 대해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더군요.

 

푸잉이 잘 하는 Up to you. 를 날려줬습니다. 대화가 끝나고 다음날 I love u 라는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전 Have a good day! 라고 해줬어요.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이렇게 메시지 보내왔습니다.

image.png.jpg

 

 

 

 

시간이 태국 새벽4시입니다. 전 자고 있었구요.

 

다음날 문자를 확인하고 나도 너가 보고싶다. 한국에 오면 날 만나야 한다. 널 기다리고 있겠다. 나한테 뭘 물어볼지 너무 궁금하다. 이렇게 답잡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이 문자가 오더군요.

 

image.png.jpg

 

너무 빡쳐서 평생 그렇게 거짓인생을 살아라... 로맨스 하지말고 돈이나 많이 벌어라. 몸팔면서... 이렇게 답장을 보내버렸습니다.

 

한때 사랑했는데 너무 심한말을 한거 같기도 하지만, 이래야 정말 끝날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 이렇게 답장을 보냈냐면 저와 끝나고 얼마 안되서 싱가폴 여행을 갔더군요.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2장) 사진도 저에게 보내준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찍은 사진들, 맛있는 음식 사진들... 푸잉들의 라인이나 인스타, 페이스북을 보신분들은 어떤식의 사진인지 아실겁니다.

 

저를 만나면서도 다른 남자들과 연락하면서 만났고 호주남친과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이건 얘기해줘서 알게됨) 

 

사실 동갤을 알기전에 만났었고 태국 푸잉에 대해 검색하다가 동갤을 알게되서 비슷한 처지의 글도 보게 되면서 더 믿음이 깨지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것같습니다.

 

모두의 푸잉이라는 말이 정말 공감되더군요. ㅋㅋㅋㅋ 오히려 한남들보다 푸잉들이 그걸 더 몸소 실천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나중에 고맙다고 이해했다고 답하더군요.

 

그리고 바로 남자와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 올라옵니다. ㅋㅋㅋㅋ

 

이게 바로 푸잉입니다. ㅡㅡ;;

 

푸잉과 끝내면서 느끼는건대 참 로맴매(나만의 푸잉이라는 생각이 있다면)는 하지 마세요. ㅋㅋㅋㅋㅋ

 

결국엔 헤어지게 되어있고 좋았던 추억들이 그리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네요.

 

처음으로 써보는거라 글재주도 없고해서 재미가 없었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이 푸잉 문자 왜 보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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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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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synapse 20.09.15. 22:47

ㅋㅋㅋㅋㅋㅋㅋㅋ 된통 당했네.... 근데 휴게텔 푸잉이랑 만나면서 큰걸 바란 형 잘못도 있는거 같아. 기본적으로 차이라고 전제를 깔고 들어갔어야해... 암튼 털어서 다행이네. 화이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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