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담동 - CHOI. 쵸이닷, 최현석 셰프님의 레스토랑

 

2021.12.14 저녁에 방문하였던 식당입니다. 좀 오래되서 아마 메뉴가 바뀌었을거같네요

 

위치는 청담역에서 도보 10분정도입니다. 

 

 

술은 시키지 않았고 어플로 미리 예약해서 할인을 10% 받아서 15만 8천원 -> 14만 3천원 결제하였습니다.

 

테이블마다 간격이 좀 있는편이지만 홀은 좀 시끄러운편인데, 일행이 룸으로 잡아주셔서 룸에서 조용히 일행끼리 얘기하면서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룸을 이용하실 수 있다면 꼭 룸으로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아래와같이 세팅되어있는데 가죽으로 만든 케이스를 열면 메뉴판이 나옵니다.

 

한번 읽고 접시밑에 깔아둔다음 필요하면 한번씩 봤습니다.

 

 

 

 

 

 

 

 

 

에피타이저 - 게살 아란치니 / 부라타 치즈 / 토마토 가스파쵸

 

이쁘게 꾸며놓은 전채요리로시작해줍니다.

식욕 돋구기엔 살짝 무거운 느낌이 있긴한데 그래도 잘먹었습니다.

단순히 보이는것만 중요하게 생각한게 아니라 맛도 좋았습니다.

 

 

 

 

 

 

쵸이닷 케비어

 

무슨 캐비어가 이래 빨리나오고 이걸 빵에 찍어먹나 했는데 케비어가 아닙니다.

생긴거만 케비어고 씨겨자를 오징어먹물에 염색시켰다했나... 맛은 짭짤하고 버터랑 같이있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빵은 평범한데 저게 너무 맛있었고 에피타이저가가 조금 헤비했지만 오히려 이걸로 더 입맛을 돋궜습니다.

 

 

 

 

 

 

 

쵸이튜나 - 참치 / 수박 / 오이 / 송어알

 

또 재미있는 포장, 당연히 맛도 있습니다.

재료 다 섞은맛이라 크게 뛰어난건 없으나 새콤달콤하고 식감도 좋아서 이것도 입맛 잘 돋궈주는 음식이었습니다.

 

 

 

 

 

 

깐넬로니 - 새우 / 유자젤리 / 염소치즈 

 

너무 쌔그러워서 제일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냥 제가 먹어보지 않았던 새로운것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선 두 메뉴가 살짝 새콤달콤했는데 이 메뉴까지 쌔그러워버리니 뭐....근데 이거때문에 입맛 확실히 돈거같고 위에 적어둔 새로운 경험이라 생각해서 마냥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진주 - 무조림 + 캐비어

 

개꿀맛!! 저는 원래도 무를 너무 좋아하는제 진짜 쵸이닷에 이 무는 넘사벽인것같습니다. 

인기 너무많아서 고정메뉴 되버렸다는 그 무조림!

 

무 안에 수비드된 계란노른자 들어있는데 극락입니다. 둘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재료들이거든요

캐비어가 쇠에 닿으면 안되서 항상 자개 숟가락이랑 같이 나오는데 이건 자개숟가락에 있는 캐비어를 쇠숟가락으로 덜어먹었습니다....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건지도 모르겠고 사실 전 쇠 닿아도 뭔차인지 먹어봐도 잘 몰라서....그냥 편하게 먹었습니다 ㅋㅋ

 

 

 

 

 

봉골레 파스타 

 

더줘 제발.....왜 이거밖에 안줘.... 조개도 더줘...

 

제가 생각한 봉골레는 아닌데 참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차가운 파스타입니다.

 

그런데 이날 말고 2월달에 사촌누나들 서울온다해서  쵸이닷을 예약해줬는데 봉골레는 되게 별로였다고 하더라구요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리는듯합니다.

 

 

 

 

 

갈치 

 

여기 샤프론이 들어가있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잘 익은 갈치가 어떻게 맛이 없을까요

 

올해는 갈치가 많아서 가격도 저렴하던데 이걸로 코스트좀 맞추신건가? 이런생각도 했는데 그냥 맛있어서 잘 먹었습니다. 식감도 식감인데 담백함이 예술이에요

 

 

 

 

 

레몬셔벗

 

솔직히 나온것들 중 크게 헤비한건 없었으나 요즘 다이닝들에서 이런식으로 입을 한번 깔끔하게 해주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디저트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그거 외에도 제가 너무 디저트 좋아하기도하고 ㅎㅎ

 

 

 

 

 

양고기

 

메인인데 잘 구워서 맛있었당 발사믹이 특별한거라고 설명해주셨는데 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고.... 설명을 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좀  더 맛있었습니다.

 

메인을 추가금내고 한우로 먹는걸 선호하지않는편이라 기본양고기 먹음 다이닝에서 양고기 먹을 수 있는사람이 굳이 한우를 먹는건 돈아깝다 생각함....

 

한우보다 양이 더 접근성 낮은데 여기서라도 양 먹는게 낫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디저트

 

군밤(갈색)-밤 , 대추 , 바닐라 아이스크림

 

일행이 시킨건데 진짜 밤맛나고 ㅋㅋ (밤이 들어갔으니까 ㅠ) 달아서 좋았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살짝 헤비하지만 괜찮습니다.

 

 

 

 

 

가을의 신부(빨간색)- 베리무스 , 라즈베리 셔벗

 

좀 쌔그럽긴한데 이쁘긴 이게 더 이쁘고 입을 깔끔하게 하는건 이게 나을 수 있으나 이쁘게 만들다보니 재료가 좀 많이 들어가서 입을 깔끔하게 하기엔 너무 양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군밤을 추천드립니다만 보통 다이닝을 혼자가진 않으니 두종류 꼭 다 시켜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커플이 앞에서 이러고있어서 (저게 다 들어감ㅋㅋ)

 

 

 

 

 

저는 혼자 이러고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먹은 에피타이저가 또 한번 나옵니다.

 

??? 이러고있는데 최현석 쉐프님이 처음과 끝이 같도록 수미상관의 마인드로 고객을 대접하라는 말을 남기셔서 처음과 끝이 같은모양으로 나온다 라는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에피타이저와 맛은 다릅니다. 마지막에 나온것들은 다 초코에요 

 

저는 좋아해서 잘먹었습니다만 너무 단것만있어서 힘든분도 있으실듯하네요

차랑 초콜렛이랑 먹으니까 술술 들어갔습니다.

 

 

 

 

 

 

 

총평

 

다이닝 입문하시는분들한테는 언제나 추천했던 쵸이닷, 보는맛이 다른 식당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날뿐더러

2년전까지만해도 최현석이라는 스타쉐프의 명성에비해 매우 저렴한가격에 눈도 입도 모두 사로잡는 엄청난 가게였기때문에.....

엄청 추천하고 다녔습니다만 정작 저는 2년만에 다시오네요 ㅎㅎ;;

 

 

가격은 꽤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여전히 만족도는 최상이며 최현석쉐프의 재밌는 시도들이 좋게 다가오는 식당입니다.

보는맛이 중요하지만 맛이없으면 안되는데 하나도 안놓치는게 역시는 역시입니다.

 

 

이날기준으로 문제점이라면 쌔그럽거나 달거나 극과극을 달릴때가 있어서 한번씩 고비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너무 새롭다보니 적응하기 좀 힘든 부분들도 없지않아 있구요 그래도 저는 꾸준히 추천할 다이닝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뉴를 보면 알게지만 굳이 페어링이 필요한가 싶기도 합니다. 여유로우면 페어링하면 좋겠지만 다른 다이닝에 비해 페어링의 필요성이 적은부분도 장점이면서 단점일거같네요

 

 

맛도 맛이지만 보는재미가 확실한 다이닝이니까 커플끼리 가면 좋을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