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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80년대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동묘앞시장 후기

KEI 코어멤버 KEI
2125 22 25

안녕 브로들

오늘도 서울의 골목과 거리를 소개하는 케이브로야. 

 

이번에는 올드타운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해볼까해. 

멋진 핫플이라기보다는 조금 기묘한 동네에 대해서인데. 뭔가 이 동네만이 갖고 있는 특수함이 있거든

짝퉁파는 거리인거 같기도 하고. 실제로 짭들도 많이 돌아다녀. 

하지만 주된 상품은 이런저런 유통라인을 돌아다니면서 팔고 남은 애매한 개수의 상품들을. 처리하는 곳이야.

이걸 2차 유통시장이라고 하거든. 

좀 애매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어

 

일단 가격이 저렴해.

그리고 잘 찾아보면 보물을 건질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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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엄청 많아. 

아 정말 많아. 그리고 이 동네 특징이 가게 주인도 나이든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인데. 

왔다갔다 다니는 손님들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많아.

 

아마 여기가 예전부터 존재하던 상권이라서. 

그들이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상권으로 이동하지 않고 계속 쭉 가던대 가는 느낌으로 이루어지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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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냥 길거리에 좌판깔고 팔고 있는데. 

물건이 그냥 종류가 대중없어. 말그대로 온갖 잡다한 물건을 다 갖다놓고 팔아. 

이거 분명 불법 노점상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까지 대놓고하는건 상인회 통해서 구청이랑 뭔가 협의가 되었다는것임.

구청도 이거 옛날부터 여기서 하던건데 일방적으로 다 막고 하는거 귀찮으니까 그냥 어느정도 인정하고 가는거고

그러다 보니까 그냥 이런거하는 애매한 동네가 아직까지도 남아있게 된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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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옷도 팜. 분명히 이것도 정상적인 유통과정 거치고 남은 애매한 수량들 받아서 가져온것임. 

거리에서 이렇게 무질서하게 팔고 있으니까 안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음.

상품 퀄리티 괜찮은거 상당히 많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런 괴상한 가게에서 괴상한 방식(?)으로 사고 있음

 

저기 현찰 보임? 

 

카드결제 안받는단 소리임. 말도 안되는 소리인거처럼 생각되겠지만 아직도 저런곳들 많음. 

언제까지 이런게 계속될거라고 생각되지는 않고.

일단 한시적으로 남아있는 그냥 그동네 문화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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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도 판매하는 곳들 ㅋㅋㅋㅋ

옛날제품들 중심으로 파는거 같기는 한데. 또 반드시 그런것만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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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처럼 물건 팔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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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물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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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등산화 같은것도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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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으로 보이는 상품들과 지갑들도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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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골목길을 점령함. 

오우 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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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상품들. 

중고는 아닌거 같고 악성재고들 여기 다 몰려온듯

그래도 이렇게 내놓고 팔면 팔리니까 장사를 하겠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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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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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뭔가 좀 말도 안되는 거리임

나는 주로 외곽쪽으로 돌긴했지만 그런 가게들 말고 정식가게들도 다 괜찮음

 

나름의 매력이 있고. 나름의 규칙이 있음. 

태국에서 짜투짝 시장이나. 베트남 한시장 같은거 많이가는데. 

그런 비슷한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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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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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Madlee 21.06.06. 18:56

옷가게는 진짜 랜덤상품이라서 좋은게 숨어있을수도 있지 ㅎㅎ

 

이런데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열심히 구경하지, 신기한데 또 막사고싶지는 않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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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9:39
Madlee

이때 2차유통 시장에 대해서 나름대로 검토도 하고 데이트도 겸해서 돌아다니던 타이밍이라서

 

신기한거 구경하고 다니는게 좋았어. 엄청나게 걸어다녀서 나도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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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선한망둥어 21.06.06. 19:08

여기도 광장시장으로 들어가나요??? 광장시장 말구 뭐라고 부르는 거 같았는데~ 기억이 잘 ㅠㅠ

왜 자꾸 동묘가 떠오르는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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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9:37
선한망둥어

아 이거 동묘앞에서 찍은 사진 맞아. 그때 내가 주차를 이쪽 공영주차장에 하고 엄청나게 걸어다녔는데.

 

이건 초입쪽에서 찍은 사진들이라서 정작 메인사진은 찍샷이라 공개하기가 그래서 좀 애해하게 되었네

 

동묘로 수정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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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망둥어 21.06.06. 19:40
KEI

아~ 그렇죠?? 동묘가 맞죠??ㅋㅋ 급수정되셨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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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9:45
선한망둥어

이때 사귀는 친구랑 데이트도 겸할겸 돌아다닌거라서 다른곳에서 찍은 사진은 같이 찍은 사진들밖에 없거든

 

쓰고나서 댓글보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때 내가 주차 때문에 일부러 멀리서 차 대놓고

 

엄청나게 걸어다녔던 기억이 나네. 알려줘서 고마워 브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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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닌자 21.06.06. 19:20

선한망둥어 브로 말대로~ 동묘시장 같은 느낌도 많이 드네^^ 제품이 워낙 많이 보이는데 구경하러 가도 재밋을꺼 같아.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적겠지만. 브로 사진 촬영할때만해도 사람들이 엄청많네~ 어른들이 많아서 천천히 돌아다니실텐데 ㅎㅎ 쉽지는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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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9:42
닌자

이때 내가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돌아다녔거든. 분명 난 광장시장 갔다고 생각했는데 스타팅은 동묘가 맞네.

 

주차문제 때문에 동선을 동묘 공영주차장 쪽에 주차하고 그쪽 구경하고 계속 이동에 이동을 반복했었던것 같아.

 

로컬에는 아직도 저렇게 운영되는 시장이랑 골목들이 많지만 서울은 많이 없어진걸로 아는데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신기했던 경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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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1.06.06. 19:47
KEI

와우 하루종일 걸어 다녔다고? 대단하네~ 구경하는것도 좋아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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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20:19
닌자

응 모든 것에 그런 관심을 두는건 아니고. 내가 관심있는 것을 탐구하는 것에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

 

해외여행 가서도 엄청나게 걸어다녀서. 같이 다니는 친구나 여자친구들이 많이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네.

 

20대 시절에 운동을 꽤 많이해뒀더니. 아직까지 비축된 근육이 그래도 좀 남아있나봐. 충분히 할만하네.

 

지금은 그정도 수준이 아니지만. 학창시절 검도부 활동도 했고 거리 돌아다니면 시선끌만한 몸이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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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1.06.06. 20:25
KEI

아 그랬구나~ 고기 많이 먹는다는 소리 들었을때부터 운동을 했을꺼라 짐작은 했었는데^^ 체력이 상당하구만 ㅎㅎ 나중에 코어팀 소개할때 예전에 멋진 사진좀 부탁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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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20:46
닌자

남자라면 이래야 한다. 저래야한다 이런 이야기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하나는 확실하게 동의해.

 

남자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자기 몸을 단련해서,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힘으로 자기 의견을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아무리 세상이 좋아진다고 해봤자 절대 폭력이 사라질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해.

 

남자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인 법칙과 서열이 있잖아. 그게 분명하지 않으면 싸움이 일어나게 되어 있어.

 

나 어렸을때만 하더라도 학교폭력 어마어마했고. 선생들이 학생 두들겨패는게 그냥 일상이었지. 당연한건줄 알았어.

 

20대 시절에도 골목에서 패싸움나고. 누가 뭐 벽돌로 찍었다더라. 이런 일들 비일비재했어.

 

심지어 나는 내가 사는 원룸에 강도가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해서 그놈 잡으려고 30분 넘게 추격전한적도 있고.

 

같이 운동하는 동생들이랑 번화가 돌아다닐때 시비붙어서 일터지고 끝가지 가본적은 뭐 한두번이 아니야.

 

나는 아직 결혼도 안했고 자식도 없지만, 만약에 나에게 아들이 태어난다고 하면.

 

아들에게 단 하나에 대해서는 조금의 관용도 없이 비정하게 몰아칠거야.

 

공부는 안해도 된다고 생각해. 생각보다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봐. 오직 실질적인 힘. 그게 가장 중요한 거야.

 

어렸을때부터 검도를 가르치고 실제 상황에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도록 키우려고. 끝장을 낼 수 있도록.

 

세상은 너무 험난하고. 무법지대들이 너무 많아. 아무리 돈과 권력이 있어도 때론 피해갈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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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21.06.06. 21:06
KEI

대단하네 브로~ 젊었을때부터 무시무시했었구만^^;

나도 브로가 얘기했다시피 아들이 태어나면 이 험한

세상에서 혼자 설 수 있도록 킥복싱이나 주짓수 같은

운동을 시킬려고 했었거든~ 지금은 축구를 하고 있지만;;

 

그만큼 세상이 험하고 힘이 없으면 당하게 되는일이

많지. 너무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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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19:46
철원신문

여기 말고 돌아다니면서 가게들 봤는데 괜찮은것들이 많았어. 단 마스크 필수임.

 

먼지가 좀 많은거 같아서. 코로나랑 전혀 상관없는 엄청 옛날인데 중간에 마스크사서 마스크끼고 다녔어

sheh 21.06.06. 22:16

생각보다 볼 게 많은데? 동묘앞 시장하면 정형돈이 떠오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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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21. 23:59
sheh

여기저기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젊은 세대들한테도 알려지게 되는것 같아.

 

정말 동네 돌아다니는데 나이든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렇게 자주 보이니까 신기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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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kim 21.06.07. 11:01

고등학교 시절에 저 근처 황학동 벼룩시장에 많이 돌아다녔었지. (같은 상권인가?)

영화 비디오테이프 사모으고..

최근에도 다시 갔었는데.. 시대의 흐름으로 아이템은 많이 바뀌었지만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파트도 일부 남아있더라고.

(레코드판, 노래방 기계, 가전제품 등)

상인들은 20여년 전 그대로 얼굴의 주름만 늘은 듯 보이고...

20년뒤에 이 상인들이 사망하면 사라질 모습으로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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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22. 00:02
blueskykim

솔직히 이런 시장에 가본적이 거의 없어서.

 

난 어렸을때부터 가족들이랑 코스트코 같은 마트에 다니면서 장을 보던 기억이 선명하고.

 

언제서부터인가 이마트, 홈플러스, 편의점들이 자연스럽게 삶의 부분으로 자리잡게 되었지.

 

이제는 쿠팡과 마켓컬리 같은 온라인 서비스들이 그 흐름을 대체하고 있는 중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통시장 같은 거리들이 활발하게 장사되고 있는걸 보면 신기한것 같더라고.

 

나름 그 안에 들여다보면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들도 하나씩 생기고 있는것 같고

 

생각처럼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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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블랑 21.06.12. 11:07

여기 예전에 정형돈이랑 지디나와서 다시핫해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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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22. 00:03
발롱블랑

정말 방송의 힘이라고 하는게 놀라운것 같아.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는 영향력을 갖고 있어

동묘주민 21.06.20. 10:11

동묘 (숭인동 ) 주민입니다

주말마다

집건물앞에 불법노점에 불법주차에

노상방뇨에 길바닥에서

온갓 음식들을 드시고 뒷처리르 제대로

안하시고

6시쯤 장이 파헤지고 노점상들이

사라지시면 집건물 앞 주변들은 온통

쓰레기장이 됩니다

온갖 쓰레기는 말할것도 없이

바닥에 눈 내린거처럼 담배꽁초가

널려 있습니다

정말 동시대를 살고있는 사람들의 인격이

맞나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구청에 전화하고 있는데 일욜이라 안받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동묘주민 21.06.20. 10:14
동묘주민

아 참 .. 저는 코로나 이전 훨씬 전부터

집앞에 나갈때마다

마스크를 필수로 하고 다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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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22. 00:04
동묘주민

이 동네 돌아다니면서 느끼는게 굉장히 나이든 사람들이 많아보였다는게 그 특징인데 그래서 그런듯 하네.

 

확실히 이전세대의 사람들은 여러모로 도덕의식이 떨어지는 편이지. 자기밖에 모르는 편이고.

털보형님 21.07.22. 00:26

와 이런곳도 있구나 진짜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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