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27개
  • 쓰기
  • 검색

웨이팅 1시간 30분! 더현대서울 블루보틀 후기

KEI 코어멤버 KEI
1231 16 27

 

요즘 여의도의 핫플이라고 하면 단연 더현대 서울이지. 

그중에서도 진정한 인기는 바로 블루보틀

 

후기들을 보면 다들 어마어마하잖아. 

무슨 웨이팅을 2시간 했다고 하는 사람들. 1시간 했다는 사람들. 

뭔가 납득이 되지 않아서

그리고 아직 나도 여의도 더현대 안가봐서

가보기로 함

 

오랜만에 친구랑 만남.

이 친구도 더 현대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같이 여기저기 둘러봄

 

image.png.jpg

 

 

일단 느껴지는건 확실히 스타필드보다 상위 포지션이라는거

공간의 미학이란 기본적으로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공간을 구성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거든

근데 정말 비효율적으로 만들어놨어.

달리 말하자면 굉장히 멋지게 구성해놓았다는 뜻이야

ㅋㅋㅋㅋㅋㅋ

 

image.png.jpg

 

진짜 느낌이 아주 어마어마해

 

 

image.png.jpg

 

저기 저 아래에 우리가 갈 곳이 있어

그 이름하여 블루보틀

 

난 사실 일본에서 블루보틀 가본적이 상당히 많아서

여기가 해외에서는 예전부터 스타벅스 대항마로 손꼽히던 곳인거 알아? 

 

이미 현 시대 스타벅스는 커피기업이 아니라 금융기업 비스무리한 존재로 진화중이야 

그런 스타벅스를 따라갈만한 다크호스로 꼽히는게

스벅이랑 완전 반대전략으로 성장하는 블루보틀이었어

 

그래서 일본에 있을때 대체 어떤가해서 블루보틀을 신나게 드나들었던 경험이 있지 

한국 블루보틀 어떤가 구경좀 해볼까

 

 

image.png.jpg

 

 

일단 주변환경은 완료.

블루보틀을 향하여!

 

image.png.jpg

 

헐? 

지금 장난? 

대기팀이 90팀이 넘는다구? 

 

 

 

image.png.jpg

 

와 진짜 너무하는거 아닌가 싶었음 

내가 일본에서 블루보틀 갔을때도 이렇게 기다려본적이 없는데

겨우 커피하나 먹기 위해서 내가 이렇게 해야하나

급격한 현타가 밀려옴 

 

그래도 친구랑 같이 간 상황이라서

서로 할 이야기도 많고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음

 

image.png.jpg

 

블루보틀의 광경

재미있는게 여기는 드립커피 때문에 원래 유명한곳 아닌가

근데 다들 주문하는게 아이스 아메라카노

 

 

image.png.jpg

 

이렇게 몇명만 줄서서 있어서 금방 먹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함정이었음

이거 순번되는 사람만 줄 설수 있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현대를 떠돌면서 문자로 연락오길 기다림

그래서 저 앞에 서는거임

 

정말 블루보틀 창업자가 더현대의 이 광경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지. 

스타벅스 랜드마크 매장이 보통 월매출10억을 스탠다드로 잡는데

여기는 그걸 훨씬 뛰어넘는 그야말로 슈퍼매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음

매장하나가 발휘하는 힘이 이정도다

ㅋㅋㅋㅋㅋ

 

진짜 나도 1시간 30분이나 기다려야 할줄 몰랐음

친구랑 둘이서 리테일의 미래, 복합문화공간의 트렌드.

코워킹스페이스와 코리빙 스페이스, 그리고 제3의 혁신방안 

콘텐츠업의 미래와 수익모델, 디자인, 패턴 등등에 대해서 엄청나게 떠들었을때

 

드디어 우리차례가 됨

 

 

image.png.jpg

 

정말 힘들게 손에 넣은 커피임

이것이 바로 블루보틀 커피!

ㅋㅋㅋㅋㅋㅋ

 

신고공유스크랩
llewyn Bro 포함 16명이 추천

댓글 27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와니왔니 21.05.26. 18:16

저게 머라고 힘들게 먹어야하는거야??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5.26. 18:17
와니왔니

블루보틀이야 ㅎㅎ 요즘 여의도 최대의 핫플레이스 기록을 세우고 있는 더현대서울의 랜드마크지

profile image
2등 코코 21.05.26. 18:27

오 케이브로 여기 다녀왔구나ㅋㅋ 커피맛은 어때? 난 회사가 바로 옆인데 아직까지 한번도 못갔엉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5.26. 18:34
코코

커피맛은 확실히 좋은건 맞아. 드립커피 방식으로 추출하니깨 괜찮을 수밖에 없지. 한번 다녀오는건 추천해.

 

그렇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려서 먹고 싶지는 않았어. 도쿄에서는 정말 금방 주문해서 마셨었거든.

 

한국에서 도쿄보다 더 긴 웨이팅으로 블루보틀을 경험하게 될 둘이야 ㅎㅎ

 

profile image
3등 Madlee 21.05.26. 19:05

아니 커피맛을 어떻게 표현할까 읽고있었는데 이렇게 끊기야?ㅋㅋㅋ

 

나는 커피를 못마셔서 다행이네 긴줄에 안서있어도 되지만 궁금한거는 잘못참는성격이라

 

나중에 한번 마셔봐야겠네

 

2년전인가 커피 한잔에 3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라 궁금해서 마셔본적도 있었는데 ㅎㅎ

 

원두가 파나마 게이샤였나 이런 이름이였는데 역시 커알못에게는 그냥 향좋은 커피정도였던거로 기억해ㅋㅋ

 

물론 바리스타가 어떻게 볶는지, 추출방식은 어떤지, 템핑?은 어떤지에 따라서 달라지는게 커피맛인데

 

블부보틀 기억해두겠어 드립으로!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5.26. 20:13
Madlee

더현대서울의 웨이팅대기 시스템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 저런 순서관리 시스템 예전에 몇번 본적은 있었거든.

 

근데 시장확대를 못해서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고 없어져서 그냥 그렇게 끝나나 했는데

 

더현대에서 이런 디테일함을 놓치지 않고 앱으로 순번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어.

 

블루보틀뿐만이 아니라 더현대에 입점한 모든 업체가 이런 서비스를 중심으로 통합적으로 운영되더라.

 

나는 주변에 커피쪽 사업하는 형들이 많아서 예전부터 이쪽 인더스트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꽤 알고 있는 편인데

 

스타벅스 랜드마크급 매장의 매출이 대략 어느정도 되는지. 그것을 따라가는 할리스, 카페베네, 투썸은 어느정도인지

 

넥스트라운드로 뛰어들만한 다크호스급 서비스로는 무엇이 있는지 이런 이야기를 자주 나누며 알게되었어.

 

스타벅스가 압도적인 탑원이지만. 그에 비견될만한 브랜드가 있다고 한다면 그건 아마 블루보틀이 될것이다.

 

미국과 일본에서 블루보틀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들려왔고 그때쯤 온라인에도 소문이 퍼졌어.

 

한때 인스타그램에서 해외여행가서 블루보틀 다녀온 다음에 '인생라떼를 맛보게 되었다'라고 공유하는게 유행이었으니까

 

한국이 많이 발전하기는 했지만 아직 선진적인 문화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블루보틀을 마셔보기 위해서 미국이나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인앤아웃이나 쉑쉑버거 먹어보겠다고 미국가는 형들도 정말 많았어.

 

지금 그 브랜드들은 한국에 하나씩 진출하고 있지만. 현지에 가면 이제 판도가 바뀌었겠지.

 

정말 내가 모르는 세상이 이렇게나 많다는게 너무 재미있고 신나는것 같아.

 

인도네시아에는 부엉이 커피라고 하는 애들이 있어. 여기도 참 유명한 애들이야.

 

베트남에는 콩카페가 있지. 이쪽은 이미 많이 알려진 애들이려나.

 

수많은 나라의 문화. 방식. 서비스. 그 나라만의 브랜드를 느끼고 향유하면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싶네.

profile image
Madlee 21.05.26. 20:33
KEI

부엉이 맥주는 들어봤지만 부엉이 커피는 처음이네 ㅎㅎ

 

브로는 웨이팅을 기다리면서도 사업에 대한 부분이나 소비자들을 위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 보는 시각이 있구나

 

나는 웨이팅을 보면 돌아서기에 급급한데…물론 한번 경험하고 웨이팅에 비해 실망한 부분이 없지않아 큰 부분을 차지하는거 같아

 

짧은대화이지만 뭔가 작은 시각을 하나, 생각을 할수있게되는거 같아 ㅎㅎ

 

고마워 브로 🙏🏼

영순이 21.05.26. 19:59

킹~~~왕~~~~짱!!!!

대단한데~~~~~브로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5.26. 20:15
영순이

내가 대단한건 없고 그냥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김에 서로 이야기하면서 웨이팅을 기다릴 수 있었어.

 

1시간30분을 기다린 커피라고 생각하니까 정말 맛있는거 같기도하고. 근데 객관적인건지는 알 수 없어 ㅋㅋㅋ

 

더현대 방문하고 나서 느낀건 점점 우리나라도 아랍의 쇼핑몰처럼 초대형몰이 생성되고 있다는거야.

 

아침에 가서 저녁에 나올 수 있는. 그 사이의 기후에 조금도 영향받지 않는 완전한 실내형 공간.

 

스타필드가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더현대는 나름의 모습으로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네

profile image
Hosik2 21.05.26. 20:06

ㅋㅋㅋㅋㅋ 왤캐 오래걸리는거여 어지럽네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5.26. 20:16
Hosik2

저기가 원래 드립커피로 유명한 곳이거든. 그래서 드립으로 시키다보니 시간이 걸릴수 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

참이슬 21.05.26. 20:28

커피한잔 먹기 진짜 힘든곳이네..ㅋㅋ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5.26. 20:30
참이슬

심지어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까 앉아서 마실 수 있는 자리도 없어. 게다가 마스크관리는 얼마나 철저히 하는지.

 

조금이라도 마스크 밑으로 내리고 있으면 온사방에서 보안요원들이 뛰어와서 올려달라고 주의주더라

 

무슨 무협지에서 나오는 천라지망에 갇혀버린거 같은 느낌이었어.

profile image
han1424 21.05.26. 20:35

사진에 커피보니까 그냥 일반 커피처럼 보이네용ㅎㅎ 이름값 고생하게 줄서야 돠나여???😳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5.27. 14:28
han1424

그건 브로의 선택인듯. 나는 더현대 처음가보기도 했고 친구랑 같이 간거라서 이야기하며 버텼어.

 

블루보틀에 열광하는건 인스타하는 여자분들로도 충분한듯.

 

실제로 가보면 남자들은 거의 없음. 대기인원 고객들 90퍼센트 이상이 다 여자임

profile image
닌자 21.05.26. 21:24

우와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자그마한 도시같은게 들어있네

잘 다녀보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상당히 인상적이구만~^^

 

순번대기가 94팀인데

그렇게까지 기다려야 하나 생각도

드는데~ 여기 저기 구경하다보면

기다렸다가 마실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어.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5.27. 14:29
닌자

한번쯤 블루보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해볼만한 경험이라고는 생각해

 

그리고 리테일분야의 트렌드에 관심있는 사람ㄷ르이라면 더현대를 검토해보는게 재미있을거 같기도하고

 

한번 정도는 해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해.

 

물론 나도 두번 다시 저렇게 웨이팅해서 드립커피 마실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오래 기다렸거든 ㅎㅎ

profile image
speedbest 21.05.26. 22:34

서람많다고 해서 안가려고 ㅠㅠ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5.27. 14:31
speedbest

그렇긴한데 분명히 해볼만한 가치는 있어.

 

스타필드도 처음에 나왔을때 엄청나게 이슈가 많았잖아. 나도 2시간 걸려서 스타필드 하남이랑 고양이랑 들어갔어.

 

스타필드가는데 1시간. 도착해서 주차줄 기다리면서 주차하는데 1시간. 정말 장난 아니었지.

 

그때를 생각하면 이정도야 껌이지 ㅎㅎ

profile image
헤리 21.05.26. 22:54

내가 가본 쇼핑몰 백화점 마트중에

음식 만큼 최고더라~~

주말에 나들이 한번 가싶은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중 !!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5.27. 14:32
헤리

요즘 스타필드 이후로 대형몰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는것 같아. 음식을 엄청나게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

 

진짜 먹을거. 마실거가 기본베이스가 되면 사람들은 지갑이 열리는게 맞는거 같아.

 

주말 나들이로 생각한다면 사람들 너무 많아서 고민 좀 해봐야할듯.

profile image
리브다으니 21.05.26. 23:14

대단하네요...지방이라 못가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방문해보고싶네요^^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5.27. 14:34
리브다으니

점점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해야하나.

 

얼마전에 광주 간적 있었는데 광역시급 도시에 이마트, 코스트코, 이케아 같은 대형마트가 단하나도 없다는 소리들었어

 

정말 서울과 경기지역 사는 사람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

 

마켓컬리가 어떻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아직도 전국배송단위는 아니지 않을까.

 

쿠팡이 왜 그렇게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알거 같은 느낌이야.

profile image
blueskykim 21.05.27. 12:23

그래도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마냥 줄서서 기다리진 않네... 신기한 일이다 ㅎㅎ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5.27. 14:35
blueskykim

카톡으로 알림이 도착하더라고. 그럼 그때부터 시작이지. 처음에 줄이 별로 없어서 금방 마시겠다 생각했는데.

 

그냥 그건 보이는것 뿐이었고. 실질적인 대기팀은 90팀이 넘었다는 게 어마어마해 ㅎㅎ

profile image
코어멤버 KEI 작성자 21.06.06. 21:22
철원신문

아울커피라고 하더라고. 나도 이야기만 듣고 가보지는 않았는데 시간이 되면 즐겨보고 싶어

0%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태그 : 레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