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내가 추천하는 필리핀 디저트 맛집 3곳 추천

필리핀 어학원 다닐때 먹었던 음식들 중에서 디저트들만 추려서 올려봄.

내가 간 곳은 다바오였고 여기는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세부나 마닐라보다는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현 대통령 두테르테의 출신지이자 두테르테 가문의 영향력이 센 곳이라 그만큼 필리핀 내에서도 치안이 최고수준으로 높다고 함. 

타지역, 특히 세부 여행가면 소매치기, 호객행위, 더 심각한것까지 치면 셋업까지 조심해야하지만 다바오는 전혀 그럴 일이 없었음.

실제로 나도 택시에 내 휴대폰 두고 내렸는데 어학원에서 전화걸었더니 택시기사가 돌려주러 왔음(내가 고마워서 400페소정도 줬음)

다음날 어학원 강사랑 얘기했더니 세부나 마닐라에서 택시에 휴대폰 두고 내리면 절대 안돌려주고 바로 장물로 팔아넘긴다고 하더라.

이후로는 3군데의 음식점과 디저트를 소개할게.

1. Matina Swiss Deli & Restaurant

처음에는 그냥 잡화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스위스인이 사장이고 유럽에서 수입한 햄이나 소시지 등 육류를 취급하는 정육점임과 동시에 양식 레스토랑이기도 하다더라. 스테이크나 파스타, 그리고 서양식 디저트를 제공함. 

그리고 여기는 내가 필리핀 레스토랑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한번에 1000페소(약 2만3천원)이상을 사용한 곳이었음. 

씨푸드차우더(SeafoodChowder)는 우리나라에서는 빠네 파스타를 만들때 많이 쓰는 빵의 머리를 잘라서 그 속을 채우는 방식의 수프였음.
맛은 그냥 무난~한 수프맛이었고 특별히 내 취향은 아니었기때문에 한번 먹은 이후로 다음에 또 먹진않았음.

크렘브륄레(CremeBrulee)는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유명한 프랑스 디저트지. 커스터드 크림 위의 설탕을 토치로 가열하면 굳으면서 딱딱한 카라멜이 되는데 이걸 깨서 커스터드와 먹으면 정~~말 달달함. 단걸 좋아하는 나도 좀 과하다 느낄정도로 달달한 맛이었음.

아펠슈트루델(Apfelstrudel)은 내가 이 레스토랑에서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였음. 내가 재미있게 본 영화 바스터즈의 한스 란다가 쇼사나를 압박할 때 먹는 음식이라서 흥미로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었음. 

사진은 안찍었지만 여기서 치즈 퐁듀도 먹었는데 진짜 서양 치즈 특유의 구리구리한 향과 맛은 내 입에는 안맞더라.



2. Bramble

여기는 비교적 최근에 개업한 곳이라 가게 위치도, 내부도 굉장히 신식에다 깨끗했음. 어느정도 편견일수도 있지만 근처의 다른 필리핀 거리와 확실히 구분되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음. 여기는 베이컨&에그와 같은 조식도 팔지만 다양한 디저트와 함께 제과점까지 겸하고 있음.

앞서 소개한 레스토랑이 유럽의 전통적인 디저트를 제공했다면 여기는 오믈렛, 와플과 같이 한국에서도 보기 쉬운 디저트를 개성있게 만들어서 제공함.

오믈렛 속의 치즈가 정말 맛있어서 식사대용으로도 좋겠다고 생각했고 와플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과일인 망고나 용과, 바나나 등을 곁들여서 정말 맛있었음.

3. Lachi's Cake SHOP

어학원 근처에 있는 케이크샵이라서 갔는데 알고보니 다바오에서는 제법 유명한 곳이었음. 케이크뿐만 아니라 평범한 식사도 제공하는데 나는 케이크만 먹어봤음.

여기는 다른 어학원 학생들과 같이 가서 각자 먹고싶은걸 주문하고 모아서 사진을 찍었었음.
케이크는 종류에 따라서 한 조각에 50~70페소(1100~1600원)정도였는데 한국에 비해서 정말 싸다는 생각이 들었음.
위치도 어학원이랑 정말 가까워서 저녁먹고 들려서 포장해온다음 방에서 과제하거나 미드볼때 많이 먹었음.

필리핀에 있으면서 느낀게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지 시절 영향인지 서양식 디저트가 굉장히 발달한것같고 가격대가 전체적으로 한국에 비해 싸다보니까 큰 부담없이 즐길 수가 있어서 좋았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디저트를 제외한 식사류도 올려볼까함.